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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런일은 우리에게 생기지 않겠지만
만약 우리가 어떤 식으로는 우리의 안식처를 떠나
서로 다른길로 가게 된다 해도
서로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는 말자
우리 둘중 그 누구도 서로에게 감정을 강요한적 없었으니까
만약 그런날이 오게 된다면
다만 오랫동안 서로를 좋은 기억속에 가두기로 약속하자
사람이라는 건 기 살아가는 것일테고
꾸준히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한거나 마찬가지 일테니까
우리가 함께한 순간은 세월이 될거야
지금에도 또 먼훗날에도
서로에게 힘이 드는 건 지나간 시간들일거야
넌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잘 살게 되있다는걸 나는 믿어
나이가 들면서는 현실을 지탱하는 저울보다
기억을 지탱하는 저울이 말을 더 잘듣게 되있거든
양정훈 /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물으면
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아직도 당신 앞에서 주저앉고 싶으냐고 물어도
나는 이제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빈방에 우두커니
나와의 추억하나 데려다 놓고
그 앞에 울어도 나와는 정말로 아무 상관 없느냐고 물으면
나는
이 세상에 그보다 목이 메는 것이 없다
사랑만큼 질긴 것이 또 있겠느냐 하겠지만
그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 슬픔이 있었다
그리움이었다
양정훈 /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흐르는 물 위에 사랑한다고 쓴다
강이 비틀어 사랑한다고 쓰며 흘러가고 있다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일지라도
그 흘러감조차 받아들이는 것
김선굉 / 금호강에서 쓴다

사랑했던 사람의 냄새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인생에는 간직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이석원 / 보통의 존재

늘 굶주려 있었어
나, 한번이라도 좋으니 사랑을 듬뿍 받아보고 싶어
이젠 됐어, 배가 터질 것 같아,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말할 정도로 한번이면 족했어, 단 한번이면
무라카미하루키 / 상실의 시대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사람과
한때는 머시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다
는 게
참 이상하고 희한하다
어쩌면 그 순간의 추억은 별것 아닌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 것일지도
김지연 / 혼자산다 재미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가슴 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너는 잘못 날아왔다
진동규 /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사랑이 시작되기 전 나보다 먼저
첫사랑을 겪은 친구가 내게 충고했다
사랑이란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닥쳐오는 거센 바람과 물결 같은 것이라고
지도를 보고 키를 잡고 냉정한 태도로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없는거라고
황경신 / 눈을 감으면

고마움에 대한 최적의 답례는
마음을 베푼 상대방이 허무하게 만들지 않는거야
그거면 돼
석아윤 / 여자 새벽 한시
고기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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