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생각 없이, 혹은 한국말이라고 여기며 으레 써 온 말들이 있다.
하지만 어원을 거스르다 보면 의외의 사실을 만난다. 순우리말인줄 알았던 단어가 실은 외래어와 합성어였거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비롯한 단어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보기 좋게 배반당하는 순간이다.
의외의 한국말 어원 15가지를 정리해봤다. (※ 참고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1. 깡통
Wikipedia'캔(Can·양철 따위로 만든 통)+통'에서 유래했다.
2. 깡패
Pixabay'갱(Gang·폭력배)+패(무리)'에서 유래했다. '조직 폭력배' 같은 뜻이다.
3. 조카
이하 Flickr'발 아래'라는 뜻의 한자 '족하(足下)'를 발음대로 적은데서 유래했다.
4. 점잖다
'젊지 않다'가 변형된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은 행동에 군더더기가 없이 진중했던 것 같다.
5. 등신

'등신대(입간판)'의 그 '등신'이 이 '등신'이다. 나무, 돌, 쇠 따위로 만든 사람 모형을 뜻한다.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6. 바자회

페르시아어 '바자(Bazar)'에서 유래했다. 바자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7. 베란다
이하 Pixabay힌두어 '바란다(Varanda)'에서 유래했다. '바란다'는 거실이나 방에서 바깥(외부)으로 이어진 현관을 뜻한다. '쪽마루'로 순화해야 한다.
8. 씨밀레
'친구'의 순우리말로 알려져 있지만, 국어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순우리말이다. 라틴어 '씨밀레(Simile)'에서 유래한 걸로 보인다. '씨밀레'는 라틴어로 '똑같이'라는 뜻이다.
9. 바보
"밥을 많이 먹는 미련한 사람(밥보)에서 나왔다"는 설과 "바사기(사물에 어둡고, 똑똑하지 못한 사람)"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밥보'가 좀 더 설득력 있는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 가방

일본어 '카방(鞄)'에서 왔다. '카방'은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용구를 가리킨다.
11. 고구마
일본어 '고코이모(孝行芋)'에서 유래했다. '고코이모'는 고구마의 일본식 표현이다. 고구마는 18세기 조선의 통신사 조엄(1719~1777)이 일본 대마도에서 처음 들여왔다.
12. 냄비

일본어 '나베(なべ)'에서 유래했다.
13. 기라성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뜻하는 일본식 조어다. '빛나는 별'로 순화해야 한다.
14. 담배

포르투갈어 '타바코(Tabaco)'가, 우리나라에서는 '담바구'로 불리다가 '담배'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15. 빵

포르투갈어 '팡(pão)'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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