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26770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47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12) 게시물이에요

경희대 법학과 3학년 문재인의 구국선언문 | 인스티즈

“당시 선언문은 내가 작성하게 됐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우리 가운데 그나마 내가 다른 대학의 여러 선언문을 자주 접해서, 어떤 식으로 쓴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처음 써보는 선언문이었다.

친구 집에서 등사기를 밀어 등사하는 방법으로 밤새 유인물 4000부 가량 준비했다. 그 유인물을 다음날 새벽, 아무도 모르게 모든 강의실에 뿌렸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500~600명의 학생들이 교시탑 앞에 모였다.

처음 계획은 학생들을 모으고 나면 부학생회장단이 나서는 것이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학생 몇이 연단 위로 올라가 선언문을 읽으려는데 학생처 직원들이 끌어내렸다. 그대로 두면 시위는 실패로 돌아갈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내가 올라가 선언문을 읽었다. 학생처 직원들이 몰려왔으나 학생들이 막아줬다. 비가 내려 선언문이 젖었다. 그래도 내가 쓴 글이어서 문제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문재인의 자서전 '운명' 中





“1974년 10월18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교정에 학생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유인물이 뿌려졌다. 유신반대 시위였다. 어쩐 일인지 선언문을 읽기로 한 동료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석에서 몇몇 학생이 시도했지만 학교 관계자들이 모두 제지했다.

3학년 문재인은 속이 탔다. ‘우리 팀은 아무도 모르게 시위 준비만 해준 후 잠적해 버리기로 했다’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문재인이 연단에 올랐고, 동료들이 둘러싼 가운데 그는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문재인은 기숙사비도 학교에서 주는 법대 장학생이었다. 데모를 하면 장학생 신분이 다 박탈되니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획팀에 있었다. 그런데 74년 10월18일에는 그런 기득권을 버리고 연단에 나간 것이다.“

- 경희대 역사학과 73학번 이상호씨의 증언


경희대 법학과 3학년 문재인의 구국선언문 | 인스티즈

<구국선언문>

오늘도 조국의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우리가 낳은 곳, 우리가 묻힐 곳!
아! 우리의 조국 금수강산이여!
그러나, 보라! 칠흑 같은 어둠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제 민족의 자유와 권리는 유신의 미명아래 말살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제 원칙은 유린되었고, 자유와 권리 그리고 지성의
대학정신은 상아탑에서, 거리에서, 철창속에서 질식당하고 있다.
보라!
우리는 일어섰다.
오늘의 암흑을 밝힐 자유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
일신의 안일함을 도모함에는 진정 침묵이 금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그러나, 우리의 빛나는 눈동자는 자유, 민주의 구원한 목표를 응시한다.
심장을 터뜨리고라도 부르짖어야 할 지성의 양심을 강렬히 느낀다.
오늘 우리의 요구는 자유민족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는 것을 통감한 눈물이요,
통곡이요, 차라리 피맺힌 절규이다.
학우여! 생각하라!
진정 조국을 사랑하기에 침묵을 거부한 우리의 친구들, 지성인들을!
그들은 지금 어디있는가! 누가 그들에게서 삶의 희열을 빼앗았는가!
학우여! 일어서라!
자유의 수호를 위해 다함께 피를 뿌리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은 없도록 행동하자
이제, 우리는 우리의 투쟁이 이땅의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것을 자부하면서
그리고 이 민족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결의 사항>
①삼권분립 보장하고 민주헌정 회복하라
②구속학생 및 인사를 즉각 석방하고 일체의 정치적 보복행위를 중단하라.
....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맛있는 떡볶이
21:46 l 조회 738
20년차 부장이 MZ신입한테 잘렸다.thread3
21:45 l 조회 2281
연애는 아무나 해도 사랑은 아무나 못 하는 이유
21:33 l 조회 1699
'와' 아이스크림이 2개 나온 이유1
21:32 l 조회 3948
마트 직원의 물건 배열 센스
21:28 l 조회 1411
거위 가족 에스코트 해주는 경찰관
21:23 l 조회 426
옛날 시절에는 여름에 극락 가는 음료가 이거였음3
21:20 l 조회 4789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작품들
21:20 l 조회 720
소개받은 사람이 쉬었음 청년인데3
21:18 l 조회 6724
기하학적인 문
21:16 l 조회 327
24시간 동안 눈치게임 VS 눈치게임!! 선택 잘못하면 바로 끝장나는 죽음의 챌린지?!
21:03 l 조회 7
방콕 폭우로 라따뚜이 모임
20:55 l 조회 720
카메라는 못찾아도 라이브는 갈긴다는 신인…jpg1
18:22 l 조회 2813
니가. 감히. 나를 만져?!!!! 부들부들1
17:20 l 조회 2298
동물병원에서 고양이가 너무 얌전해서 의사가 집사한테 도대체 비결이 뭐냐 물음ㅋㅋㅋㅋㅋㅋ10
14:23 l 조회 8537
바에서 축팬들이 PSG VS 아스널 결승전 승부차기 보는데 누가 TV 플러그를 뽑음..
14:16 l 조회 395
한여름에 공공장소에서 사람 빡치게 한다는 부류.jpg63
12:12 l 조회 70624 l 추천 1
사쟝님 반찬이 너무 신선해요8
9:52 l 조회 13816 l 추천 1
자연 재료를 사용한 예술
9:20 l 조회 1914
한국 섬마을 탐험하는 외국인
9:08 l 조회 168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