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배우들 움짤 넣고 장면도 살짝 각색했음다!! 원작 배우가 나을 수도 있어,,!!!!!
1. 자고 갈래?
눈치보여서 못 먹어서 배고팠다. 케이크가 너무 달고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니까 어느새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입에 묻은 케이크를 휴지로 닦고는 그에게 서둘러서 케이크를 다시 사주겠다며 말했지만 그의 시선이 계속 나를 쳐다봤다. 생일인 그를 위해서 노래도 불렀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나를 향했다. 뻘쭘해서 계속 말을 하는데 그가 나와 눈을 마주치며 입을 열었다.

"자고 갈래?"
2. 왜 말을 못하냐고!!!
그가 내 손목을 잡고 끌고 나왔다. 그가 내게 쏟아붓고 나는 당황한 채 그에게 말했다.
"나는 한기준 씨 생각해서 참은 거라구요."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참아도 내가 참아, 누가 너더러 참으래? 그리고 참을 이유가 뭐야."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저 남자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고."
3. 이 안에 너 있다.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 즈음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고 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나와 길을 걷다가 문득 멈춰섰다. 나와 눈을 마주치고 내 손을 들어 자신의 가슴팍 위에 올렸다.

"이 안에 너 있다."
4.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너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네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손에 있던 부메랑을 던젔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부메랑이 다시 내게로 오고, 너도 내게 다시 왔으면 좋겠다.
5. 나랑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그는 거칠게 운전대를 잡고는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더이상 보기 싫었다. 내려달라고 소리쳐도 그는 못 들은 척 운전했다. 그에게 얘기하며 눈물을 흘리자 그는 답답한 듯 소리치며 말했다. 너 자꾸 울면 그냥 확 데리고 산다, 내가. 밥 먹자. 뭐라도 좀 먹자. 나는 그의 말에 입을 열었다.
"차 세워줘요."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차 세워, 빨리."
"밥 먹을래, 나랑 잘래."
"창문 열고 뛰어내린다."
"밥 먹을래, 나랑 살래."
나는 그의 말에 잠긴 문을 억지로 열려고 했다.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6. 그냥 저 사랑하시면 돼요.
불륜이라는 선에 놓인 우리 둘은 사랑해서는 안 됐다. 그래서 나는 밀쳐왔다. 그의 집에 찾아가서 콩쿨에 대한 얘기를 했다. 미묘한 감정들. 그가 걱정됐다.
"좀 괜찮은 거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선생님 너무, 걱정 많이 하지 마시고 너무 어른인 척도 마시고."
그가 점점 고개를 돌렸다. 그와 나의 시선이 맞닿았다.

"그냥 저 사랑하시면 돼요."
"밑질 거 없잖아요."
"분명 제가 더 사랑하는데."
7. 아프냐? 나도 아프다.
조금 다쳤다. 겪어왔던 것들과 비교하자면 조금, 그리고 그가 내 상처를 어루어만지며 나를 쳐다봤다.
"아프냐?"
어째서 그가 내가 이렇게 물어보는데 그에게 기대고 싶어지는 것일까.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

"나도 아프다."
8. 오늘부터 2학년 B반 금게녀는.
그는 모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소리치듯이 말했다. 어이없어진 나는 그를 쳐다봤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나를 한 번 봤다가 이내 곧이어 계속 말했다.

"오늘부터 2학년 B반 금게녀는,"
"이 구준표의 여자친구임을 공식 발표하는 바이다."
9. 반갑다, 사배자 차게녀.
그의 시선이 나를 훑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계급차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의 시선에 나도 그와 눈을 마주쳤다. 그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인지, 아님 그와 이렇게 봐서인지는 몰라도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반갑다, 사배자 차게녀."
"나 서자 김탄이야. 이제 파티 시작하자."
10.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
그가 벅차는 감정을 누르며 내게 말했다. 묵묵히 그의 감정을 내게 내뱉었다.

"이 혼란을 잠재울 때까지."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까지."

"감히..."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
"어명이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