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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927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16) 게시물이에요

제가 일하는 카페에 매일 오는 남자,, 가능성 있을까요 ㅠㅠ | 인스티즈

http://m.pann.nate.com/talk/334763372

안녕하세요
카페에서 알바한지 5개월 좀 넘어가는 알바생이에요.
오후 4시정도 되면 회사원들 좀 빠지고 여유있는 편인데
그럴때마다 네이트판에서 이얘기 저얘기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ㅋ

근데 요즘 저한테도 일어나는 일들이 나 혼자 갖고있기가 답답해서!!!
여기에 한번 적어보려고 해요!!!!
정말 별거아닐수도 있는데 나 혼자 전전긍긍 설레며 의미 부여하는건 아닐까..
우려되는 마음 반 조언받고싶은 마음 반으로 판에 저도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읽어보시고 정말 어떤건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회사 밀집지역에 있는 카페에서 알바한지 5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나이는 20대 중후반이고 배우는게 있어서 잠시 알바중이에요..
6개월 정도 알바하는거라 다음달까지 오면 되네요ㅜ
알바도 이제 그만할수있고 자격증도 따서 설렘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끝나는 알바가 이렇게
아쉬워질줄은 몰랐어요 ㅠ

4개월?전부터 매일 오는 회사 직원분이 계시는데 나이 차이는 비슷해 보이는 분이에요
늘 점심시간이 지나고 2시쯤 오셔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책을 읽곤 하시는데
오래는 아니고 2~30분 정도 머물러요..
처음에는 단골손님 정도로만 인식했는데.. 한번도 웃지않던 분이 휴가다녀온 저를 보더니
활짝웃으시면서 "어디 다녀오셨나와요?" 라며 씩- 웃으시는데 그때부터 신경쓰였던거같아요.
그 분이 한 말을 되뇌이며 "무슨뜻이지?", "날 기다렸다는건가??" 등등 그후부터는 늘 2시마다 떨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ㅠㅠ

괜히 왼손에 반지가 있는지 보게되고, 폰을 만지는 모습을 보면 여자친구랑 연락하는건 아닐까.
나도 연락하고 싶다 ㅋㅋㅋㅋㅋ 이런 스토커기질을 내뿜고 있더라구요 제가 ㅠㅠ

그러다가 스스로 절제했어요. 맨날 커피만 마시다 가는 사람을 혼자 의미부여하고 설레여하는게 스스로 너무 한심해서 최대한 손님으로만 생각하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그렇게 의식한지 한달 정도 지난 후 저에게 처음으로 말을 거시더라구요.
무슨 커피를 제일 좋아하냐고 ㅋㅋ예상치 못한 질문공격!
근데 이 질문 역시 종업원에게 궁금할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질문인지라 설레지 않으려고 또 무던히 노력했어요 ㅋㅋㅋ
대답할때도 혹시나 바보같이 염소목소리로 답할까봐 더 천천히 한마디 한마디 내뱉었어요.
그렇게 말걸고싶었는데 정작 말을 걸어주니.. 답도 못하겠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어야 했는데..그 날 후회스러움에 몸서리치며 잠을 못잤습니다..하...ㅠㅠ등신

다음날 그 분이 오면 이번엔 내가 먼저 "늘 이 시간에 오시네요^^" 라고 해야지~ 마음먹었는데!!!
현실은.. 시야에 그 분이 들어오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준비한 말도 못하고 커피 주문만 받고 있는데....


"아메리카노 한잔이랑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두 잔 주세요~"




오! 마! 이! 갓!



완전 심쿵!!!!!!!




왜냐면 제가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좋아한다고 했거든요.. 예. 맞습니다. 그 한잔은 바로 제꺼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칠거같아요 그때 생각하면 계속 심장이 나댐ㅠㅠㅠㅠ
그 커피를 마시는 동안은 뭔가 함께 마시는 기분이 들고 막 그래요 엄청 좋아요~으흥흥헤헷힛

근데... 이제 한달 뒤면 알바 그만둘거고 , 여긴 제가 사는 동네와 거리가 있어서 올일도 없고...
그래서 어제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하다 배고플때 먹으려고 사둔 과자들이 있는데 이거라도 갑자기 주고 싶더라구요..
커피 다 마시고 나가는 그 분께 초코파이 하나를 드렸어요!!!!!
과자 모아진 것 중에 초코파이 말차라떼가 녹색 봉지라..ㅋㅋ 나름 의미부여한다고 그린라이트를 암시하는 녀석으로 고른거에요 ..ㅋㅋㅋㅋㅋㅋ너무 난해한 힌트였을까요??ㅋㅋㅋㅋㅋ

어쨋든 제가 대뜸 초코파이를 건네니 놀란 눈으로 초코파이랑 저를 엄청 번갈아 보더라고요ㅋㅋ

(상황파악중인듯)

제가 뭐라도 말해야하는 타이밍 같아서 저도 모르게 질렀어요..(후회는 안함)
"이거 맛있게 드시고 거기에 번호 적어주세요"라고 말했어요 ㅋㅋ

그러니까 놀란 눈 옆으로 주름이 살짝 생기면서 눈웃음 작렬>_<

그가 참 남자답다고 느낀게 제가 준 초코파이를 자리에서 바로 먹고
제 알바 끝나는 시간이랑 연락처 받아서 나가셨어요!

지금 초코파이 초록색 봉지가 나에게 그린라이트를 선사해줬다며 룰루랄라 알바 끝날 시간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따 저녁에 연락오겠죠???? 아님 가게 앞에 있을까요??? 너무 기대하진 말아야겠죠???

막 번호 저장해서 카톡에 떴는데 애기 돌사진있고 여친이랑 하트그린 사진 뭐 이런게 있진 않겠죠??????????
ㅠㅠㅠㅠ


잘 될수 있을까요 ㅜ 너무 절실해요
ㅠㅠㅠㅠ

*잘되면 꼭 후기쓰러 올게요!!

대표 사진
RBW MAMAMOO  솔라문별휘인화사
후기.......후기가 필요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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