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900695
신랑 위 아래로 여자형제가 있어요.
시부모님은 안계십니다.그래서 그 시누이들이 저희 집 근처에 방을 얻어서 둘이 살고 있었어요.
죽어도 결혼은 안한다고 한걸 제가 20년넘게 봐오고 있었기 때문에
아 정말 안하려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손아래 시누이가 결혼 선언을 했어요.
저는 너무 환영했구요. 힘 닿는한 열심히 도와줄 생각이에요.
한 가정을 꾸린다니 너무 기특하고 예쁩니다.
그런데 손위 시누이가 이제 혼자 그 집에 살면 되는데
자기는 죽어도 혼자는 못 산다는 거에요.
어릴적에 시누이가 혼자 있을때 강도가 들었었대요.
다행히 다친곳은 없이 마무리 되긴 했지만 그 공포가 트라우마가 되어서
밤에 혼자 자고 그런건 못한다는거에요.
그것때문에 손아래 시누이가 결혼을 안할 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결혼한 저희가 그걸 보듬어주면서 데리고 살 수 없는거잖아요.
본인이 결혼하거나 메이트를 구하거나 할 문제죠.
근데 또 결혼은 싫고 메이트는 남이라 싫대요.
제가 너무 냉정하게 말한건지 모르겠는데 신랑은 저보고 야박하다고 하네요.
당장 네 처형이나 처제였으면 그렇게 말하겠냐구요.
저는 그랬어요 내 형제는 애초에 아무리 트라우마가 있다 한들
결혼한 언니나 여동생한테 얹힐 생각은 전혀 안하는 사람들이라 걱정없다 했구요.
시누이는 작정한듯이 저한테 연락이 오네요.
그래도 마구잡이로 짐 싸들고 올 사람은 아니어서 제가 허락을 해야만 오긴 할텐데
ㅠㅠ거리면서 이제 막 결혼하는 여동생이랑 같이 살순 없다고
제부는 남자고 불편하지만 저는 올케고 여자라서 훨씬 편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집을 택한거(?)라고... 택할 처지인가 싶지만.
전 강도 당해본적은 없지만 그게 무서웠을거라는거 정도는 알아요.
그래도 그걸 제가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은 정말 하나도 없어요.
손아래 시누이도 부탁하네요.
언니가 정말 혼자는 못 사는 스타일이라고. 겁이 많고 그래서 좀 챙겨달라구요.
지금 들어오면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거에요.
객관적으로 손위시누이는 결혼 못할거라고 80퍼는 장담하거든요.
근데 사람 하나 못된 사람 만드는거 쉽네요.
시누이 둘이랑 남편이랑 셋이서 절 매정한 사람마냥 몰아가니
제 정신만 피폐해지는것 같아요. 진짜 제가 이해심 없는 사람인가 자괴감 들어요.
제가 결혼을 일찍해서 저도 아직 40대 초반이에요.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평균수명 생각하면 40년을 더 시누이랑 살라는건데
그렇다고 남편을 시누이 집에 가서 자라고 보내주는것도 웃겨요.
내 남편인데 왜... 왜 시누이 보호자 역할을 해주고 있어야 하는건지....
머리가 너무 아파요. 시누이 생각만 하면 두통이 오고 복통이 같이 와요.
사람이 스트레스로 병 얻는다는 말이 정말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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