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868052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30대 초반 주부이고
이제 태어난지 겨우 두달된 아기 엄마입니다.
주변에서 하도 네이트판에 한번 써보라 성화여서 한번 써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게될 내용은
저와 신랑의 결혼생활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사안이니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또 답글, 혹은 충고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글은 남편에게 링크를 보내줄예정입니다.
저와 신랑은 동갑으로 오랜연애 끝에 결혼하였고,
남편은 외동아들에 집안의 장손입니다.
결혼전부터 시어머니의 언행에 너무나도 많은상처를 받았지만
신랑이 워낙에 착하고,오랜연애에도 변함없이 저를 좋아해준다는 마음하나보고
결혼까지하였습니다.
몇가지 팩트만 말씀드리자면,
시댁에서 결혼전부터 본인들과 같은 아파트(바로 뒤뒷동) 를 매매해놓으셨고
외동아들이라 그런지 가까이 끼고 사시길 바라셨습니다.
(5층정도되는 빌라수준의 30년된 엘레베이터도 없는 아파트입니다.)
저희둘이 사는곳을 알아볼 겨를도 없이 모든결혼과정은 시어머니 혼자 결정하셨습니다.
한사코 거절하다가, 그래 외동아들인데 얼마나 적적하실까 잘해보자 하고 입주한게
제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소한 간섭은 너무길어 거두절미하고
하루에도 몇통씩 늘 전화하시고 1시간은 기본이었고 길면 2시간.
통화내용은 온 동네아줌마욕,친척욕, 잔소리에 매사 부정적인 이야기들
신랑이 자영업하는데 임신7개월때도 저보고 가게나가서 신랑 일 도와주라하실정도로
제가 남편을 떠받들길 바라시더군요. 너희 이렇게 편하게 살줄알았더라면
집 괜히 사줬다하시면서 맨날 그놈의 집 집 !! 제가 원한것도 아닌데.
시외가에서(본인집) 왜 저딴집안이랑 사돈맺느냐 난리라면서
소름끼치게 행복한얼굴로 웃으시며 말씀하신적도 있고,
뭘어떻게 말했길래 시외가에서 저희집을 저딴집안이라 하는지..
신랑 가게에 건물주인아줌마가 저를보고 자기아들(남편)이 아깝다 했다면서
제욕을하는날에는 들리는족족 저한테 행복한 미소로 일러주십니다.
결혼식끝난후에는 저보고 우리아들은 다 잘생겼다는데 신부 이쁘단소리는
아무도 하지않더라는둥 (참고로 어디가면 둘다 크게 빠지는 외모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신랑이 뛰어나게 잘생긴것또한 아닙니다 )
저희 친정엄마가 워낙에 미인이신데, 샵을 따로 잡아드렸더니
자기는 일부러 못생기게 보이게 이상한샵에 잡아줬답니다..ㅋㅋㅋ하아...
아마도 뒤에서 저희엄마 예쁘단소릴 많이 들으신듯
(시어머니 메이컵샵은 미스코리아 배출하는 이지방에서 젤 오래되고 비싼곳임)
같이 뭘 사러다니다 아주머니들이 제가 예쁘단 소리하시면 정색하며
얘 화장빨이에요 하시질않나,
한번은 신랑 오래만난 전여친 얘길하시며
군대있을때 그렇게 둘이 외박을 하더라는둥 ,, 걔가 본인한테 참 잘햇다는둥
혹시 결혼했는지 소식아느냐며 저한테 묻더군요 ..참진짜..ㅋㅋ
젤 가슴아팠던건 엄마가 손수 준비한 이바지음식을 들고갔을때 (현금가 200정도)
친척들 앞에서 "xx엄마가 (저희엄마) 뭘 몰라서 이래보냈나보네 ~" 하셨던거입니다.
그날은 가슴깊은곳에서 피가 철철 넘치는기분.
기억하는거 몇개만 적었는데 이정도네요, 100분의 1 되려나
잘 지내보려고 정말 많이 다가갔는데 항상 가슴에 칼을 꽂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한테 하는 막말은 견디겠으나
은연중에 저희친정 깔아뭉개는듯한 어투.그건정말 미쳐버리겠더군요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신혼집은 전쟁이다못해 칼바람이 몰아쳤고
신랑은 본인어머니한테 따지고옵니다.그리고 설득당해옵니다.
우신답니다. 억울하다 하시고, 제가 이상하게 듣는답니다.
그리고 저한테
우리엄마는 그런뜻이아니었다는데?
니가 예민한거같은데? 나같으면 화 안날거 같은데? 시전..
참..오래연애하고 내가 이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해보니 처음보는 정신이상자랑 살고있는기분이 들더군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엇지만 뱃속에 이미 아기가 크고 있엇기때문에
임산부의 몸으로 악을쓰며 대들고 도 해보고 남편고겠다 했지만
제가 할수있는 방법은 시댁을 멀리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30년을 부모님이랑 산 이사람을 내가 하루아침에 바꿀수 없다.
내가 더 잘해야겟다, 이제 남편에게 가족이란 나와 아기 그리고 애기아빠 본인임을
깨달을테니까. 하는 마음으로
임신기간은 서로배려하며 행복하게지냈습니다.
막달에 갈수록 왠일인지 시댁에서 다시 다가오셨고
저도 장손집안에 첫아들을 낳게되어
그래..이제는 예전과 다르겟지 다시한번 다가가보자 하는마음으로
배부른 몸으로 음식도 해다드리고 , 살갑게 해보았습니다.
시어머니도 처음과는 다르게 저에게 큰 말실수도 하지않으셨고
가끔 음식도 해주셧지만
사실 마음속에 트라우마처럼 남아버린 저 많은 막말들이 아물기엔 짧은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가슴속깊이 응어리진채로 시댁을 대햇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올 10월중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첫손주이니만큼 과할정도로 시댁에서 사진, 연락 요구하셨지만
기쁜마음으로 응해드렸고, 조리원에서도 거의 매일같이 시도떄도없이
시어머니 전화받느라 수유하고도 제대로 쉬지도 못했습니다.
전화내용은 항상 늘상그렇듯이 부정적.
" 아기눈빛이 이상하다," "잘 안우는거 같은데 이상있는거 아니냐"
"조리원이 별로다" 면회시간에는 유리앞에서서"xx아 ~ 우리 너희엄마는 여기놔두고
할머니하고 둘이집에가자 ~" 하면서 큰소리내시는데
정말 옆에서 누가 들을까 부끄럽더군요
이젠 아들에 이어서 손주까지 또 쥐락나락 하시려나싶고
수유끝내고 지친몸으로 방에누워있는데 시어머니가 전화가 오셨습니다.
제가 폭발하게 된 계기인대요 이제태어난지 일주일된 아기얼굴보고
시어머니 왈 :
주변에서 손주 잘생겼다 하는데, 다들 아기아빠가 잘생겨서 아기가 이쁘다네 호호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안한다 , 이래저래봐도 우리아들안닮은거 같다
(이말은 남편 인물에 비해서 아기가 별로라는 뜻인듯)
그래서 내가 이말은 진짜...니가 속상할까봐 안하려고햇는데 (한숨..)
진짜 기분나쁘게 듣지말고.(또 한숨)
있자나, 애기얼굴이 즈그 외할아버지 닮았더라
딱 이렇게 얘기함. 거짓없이 딱 저렇게
너무 충격적이라 한숨쉬던 포인트까지 안잊혀지는듯..
아니 저희 아버지 닮으면 닮은거지 왜 세상 끝나가는 목소리로
니가 속상할까봐, 니가 정말 기분나빠할까봐 ..와 이게무슨뜻으로 하는말인지
딱 까놓고 저희아버지 비하하는발언아닌가요?
(이건 아래 다시적겠지만 누가들어도 엿주는 소린데 저희남편 반응이 가관입니다.)
저도, 저희아버지닮은게 왜 제가 기분나쁠일이냐며
이왕이면 머리도 외탁해서 똑똑했음 좋겠네요 하고
한마디하고 전화 딱 끊고 신랑이한테 울며 전화했는대요
시어머니 그날이후로 인연끊자 하셨고 정말 앞뒤로 살며 발걸음 한번 안하셨습니다.
친정엄마가 가정형편상 아직 일을 하셔서
저는 조리원에서 온후 5일 도우미쓰고 아기 70일이 다되도록
지금까지 혼자 아기 키우느라 밥한번 제대로 먹어본적 없고
거실에서 신상아델고 쪽잠자며 신랑밥해먹이느라 집안일 하느라 온몸이 병들고 있습니다.
70일가까이 되니 아기가 사람을 보고 곧잘 웃기도하고
얼굴도 이제 신생아때와 다르게 신랑 판박이입니다.
시댁안보고사니 몸은 다 부서지는거 같아도 남편이랑 셋이 행복하더군요
아니. 행복하다고 믿고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앞뒤로 살며 부모님 눈이 밟히는지 남편이 시댁에 아기만 안고
두번정도 다녀왔더니 시댁에서 난리가 났나봅니다
자기아들 어릴떄랑 똑같다고, 그보다 더 잘생겼따고
아기분유랑 기저귀 다 가져오라시며 본인들이 보겠다고 ..
그얘기 전하는 신랑 눈빛이 반짝반짝 행복해보이더군요
전 하나도 안고맙고 하나도 안행복한데 말이죠
그리고 3일전, 결혼기념일이라며 신랑이 아기를 시댁에 맡기고 조금 장거리에 가서
데이트를 하고오자길래 제가 거절했습니다.
독박육아라 체력이 안따라주는것도 있엇고
사실 시댁에서 이제와서 아기 내놔라하는것도 기분나빴거든요
제가 신랑한테 아직은 가슴에 응어리가 있음을 얘기하자
또 혼자 분노에 휘말려 난립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이말을 합니다.
1. 엄마는 장인어른 닮아서 잘생겼다고 했는데 왜 이난리인지 모르겠답니다.
2. 집안에서 유일하게 믿었던 시아버지 마저도 저보고 이상하다 하셨다며
지금 본인 집안에서 저를 이상하게본답니다.
3. 남편하는말중에 이말이 가관입니다.
어머님이 본인은 시집살이 독하게 당해도 아버님한테 이르지 않았는데 저는 그걸
신랑한테 미주알 고주알 이른다 했답니다.
4. 그리고 어른이 욕을해도 우린 아랫사람이기때문에 들어야 한답니다.
그리고는 우리집이 뭘 잘못했느냐며 자기부모님 모셔오겟다 소리치고
너도 너희집 부모님 모셔와서 4자대면 하자더니 집문을 쾅 닫고 나가버리네요
저희부모님이 들어도 전혀 기분나쁠소리 아니랍니다..저만 이상한 사람인거처럼요
저는 시부모님이 오실수도 있겟단 생각에
급하게 아기짐만 챙겨서 친정에 와있는 상태입니다.
소름끼칩니다. 아기낳고 한동안은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는가 햇더니
속으로 저를 저딴취급하면서 엄마편에 서서 손가락질했을걸 생각하니..
자기집에 아기보여주러 가서 제욕을 듣고오고
그욕을 또 전하기까지 하다니 정말
결혼과 새로운가정에 대한 개념자체가 올바르게 잡힌인간 맞나 싶습니다.
물론 저도지금 친정에와서 모든사실을 얘기했고
친정엄마도 지금 단단히 화가나신 상태입니다.
시댁에서 막말하신거보다, 거기에 같이 동조되어 편들고
자립심도, 가정을 지킬 책임감도 없는 사위에 대해 정말 엄청난 실망하신듯 하구요
지금 아기랑 친정온지 3일짼데 연락한통 없습니다.
저희부모님이 이야기좀하자고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습니다.
참 모순이죠? 저한테는 시댁 어른이 무슨욕을해도 참아야 한다더니
저희집에서 이야기하지니까 피하는 꼴이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아무튼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제가 지금 아기를 안고 쓰느라 마무리가 온전하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글은 남편에게 링크 바로 보내줄 예정이구요
저는 팩트만 말씀드린거니 많은분들께서 저희 부부에게
충고 부탁드리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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