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얼마나 등신머저리인지는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졌지만
힐러리가 대체 왜 그런 머저리를 상대로 이렇게나 고전하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지
(아무래도 남의 나라 일이니까..)

우선 힐러리가 트럼프같은 자격미달 머저리와 비등비등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가장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기 때문이야.
현시점에서 다수의 미국인들에게 힐러리의 이미지는 매우매우 좋지 않아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문, 2016년 8월 19일
"부정직" "부패한 정치인" "기회주의자" "거짓말쟁이"
등의 단어가 따라다니지
왜 이렇게 됐을까?
이 아래로는 최대한 팩트체크 된 사실들을 기반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 볼게
정치 스캔들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힐러리를 괴롭힌 정치 스캔들은 크게 네가지가 있어
벵가지 스캔들, 클린턴 재단 스캔들, 이메일 스캔들, 골드만삭스 연설 스캔들.
<벵가지 스캔들>

2012년 리비아의 벵가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서 테러 사건이 일어났고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포함한 4명이 목숨을 잃었어.
벵가지 스캔들은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 리비아 대사관이 받고 있는 테러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녀의 책임을 물었던 스캔들이야.
이 스캔들은 나머지에 비해 굉장히 간단하니 짤 한장으로 요약할게:

공화당 소속 의원이 벵가지 스캔들이 공화당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신뢰도를 깎아먹기 위해 만들어낸 스캔들이라는 걸 자기 입으로 말해버린거야.
약간 며칠 전 논개발언을 한 김무성이랑 겹쳐보이지 ´ㅅ`
실제로 힐러리 클린턴의 티끌만한 흠이라도 찾기 위해 벵가지 진상규명 위원회는 수시간에 걸친 청문회를 거듭하고 또 거듭했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잘못한 점을 찾을 수 없었어.
공화당은 힐러리를 정치적으로 살해하기 위해 시민들의 세금을 펑펑 낭비하다가, 케빈 맥카시의 멍청한 자폭발언으로 흐지부지하게 조사를 마무리 짓고 말아.
하지만 연예인들을 따라다니는 루머와 스캔들이 그러하듯, 진실과 관계 없이 힐러리의 하락한 신뢰도와 지지율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 했어. 극렬한 보수주의자들에겐 '살인자' 힐러리라는 좋은 먹잇감도 주었지.
<클린턴 재단 스캔들>

클린턴 재단은 빌 클린턴이 세운 자선 단체로, 그들의 딸인 첼시 클린턴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클린턴 재단은 이전까지 비싼 에이즈 치료제를 살 형편이 못 되는 에이즈 황자들을 돕고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프로젝트, 유리천장을 없애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명망있는 자선단체였는데, 힐러리가 미 국무장관이 된 후로 클린턴 재단이 해외 정부로부터 기부금을 받는다면 국무장관으로서의 힐러리와 클린턴 재단 간에 이해가 충돌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어.
한마디로 해외 정부들이 클린턴 재단을 통해 그녀에게 돈을 주며 그녀의 정치적 결정을 바꾸려 할지 모른다는 합당한 우려가 있었던 거지.
그래서 빌 클린턴은 2008년 12월 12일, 이후로 재단의 자금 출입을 투명히 공개하며 해외 정부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경우 오바마 정부에 그 사실에 대해 미리 알리고 동의를 구하겠다는 약속(MOU)을 해.
하지만, 몇몇 기부 내역이 오바마 정부에게 알려지지 않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 중 러시아와 관련된 기부금이 크게 이슈가 돼.

미국의 최대 우라늄 광산을 소유한 회장이 운영하는 자선단체가
클린턴 재단에게 총 4차례에 걸쳐 23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7억 가량의 기부금을 낸 거야.
이게 왜? 싶지?
같은 시기에, 이 우라늄 광산이 러시아에게 팔렸던 거야.
그냥 광산도 아니고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 광산이라서 당연히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은 미국으로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겠지? 때문에 이 우라늄 광산이 러시아에 팔려도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개입을 했어. 사기업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으면 굉장히 헐스럽지?

힐러리가 오바마 정부에게 말없이 27억을 받아먹고 무려 우라늄을 러시아에게 팔았구나 싶을거야.
하지만 좀더 자세하게 들어가 볼게.
이 우라늄 광산 회사의 회장은 클린턴 재단에 직접 기부를 한게 아니야.
클린턴 재단의 캐나다 협력사에 기부를 했어.
그리고 이 캐나다 협력사는 빌 클린턴이 했던 약속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기부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
즉 이 상황에서 클린턴 재단은 어떤 약속도, 법도 어기지 않은거야.
하지만 힐러리가 의도적으로 2008년의 약속에 포함되지 않은 캐나다 협력사를 악용한거 아냐? 하는 합리적인 의심은 충분히 할 수 있겠지.
확인해 보자.

미국은 특히나 국제정치에서 여러 나라들과 힘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사기업을 사들여서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해외 정부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결정을 내리는 조직이 따로 존재해.
CFIUS 라고 불리는데,

미국의 국무부, 재무부, 국방부, 법무부, 상무부, 자원부, 국가안보부, 백악관의 무역대표실, 과학기술 정책실
무려 9개의 부서가 협력하는 기관이야.
이런 사안에 대한 결정은 9개의 부서가 합의를 해야만 실행에 옮길수 있고,
그마저도 9개 부서중 어느 곳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중단을 요청하면 다시 합의를 해야하며, 최종적으론 대통령이 막을수도 있어.
여기서 힐러리는 9개 부서 중 단 하나, 국무부의 장관인거고.
(◍´⌓`◍)..
이쯤되면 슬슬 감이 올거야.
벵가지 스캔들처럼, 이것 또한 온전히 그녀의 책임이라 할 수 없는 일을 그녀에게 덮어씌우려는 정치적 암살 시도라는 걸.

당시 러시아는 이미 우라늄 광산 회사의 지분을 51% 보유하고 있던 상태였고, 아마 CFIUS에선 지분 51%를 가진 대주주와 100%의 현실적인 영향력 차이와 손해득실을 미국의 국익 기준으로 검토하고 승인을 냈을거야.
또한 당시, 오바마 정부는 냉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려 힘쓰는 중이었기도 해.
당시 CFIUS 위원회 미팅에 참여했던 자원부 장관 호세 페르난데즈는 타임즈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

"클린턴은 당시 그 어떤 CFIUS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CFIUS에 국가안보부 선임관제사로 참여했던 마이클 맥폴은 이렇게 말했어.

"CFIUS와 연방정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으로서, 국무부장관이 사기업의 매각여부같은 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장관의 시간을 가장 중요한 문제에만 할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직이 존재하는 것이다."
즉, 우라늄과 러시아가 끼어있어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들릴 뿐,
이런 사기업의 매각 문제같은 건 국무부장관 선까지 올라가지도 않는 문제라는 얘기지.

즉, 사실로 검증된 것만 놓고 봐도,
이 우라늄 광산의 매각은 힐러리와 일말의 관련도 없어.
하지만 벵가지 스캔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골치아프고 복잡한 디테일은 미국의 바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클린턴 재단 스캔들의 진상이 드러난지 한참 지난 9월 1일에 실행된 여론 조사에서
54%의 응답자가 '클린턴이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한 충분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 는 선택지를 골랐어.
<이메일 스캔들>

주관적인 판단으로 그녀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스캔들이라 생각해´ㅅ`
이름이 좀 애매한데,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설 이메일 서버 사용' 스캔들이라고 봐야해
이 스캔들의 골자는, 힐러리가 국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2009년부터 정부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서버 @state.gov 를 쓰지 않고, 빌 클린턴이 사용해오던 사설 서버를 사용한 사실이야.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1) 정부에서 관리하고 보호하는 서버가 아닌 사설 서버를 사용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며,
2) 정부 이메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이메일로 오고가는 중요한 정보들을 해외정부나 기타 단체의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인데, 이걸 가벼이 여긴 힐러리의 안보의식에 거대한 문제가 있다.
로 요약할 수 있어.

일단 한 가지 사실부터 짚고 넘어가 볼게.
정부 이메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중요기밀이 밖으로 누설될까봐 인데,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그녀가 국무부장관으로 재임하던 중 그녀가 사용하던 사설 서버가 해킹되거나 정보가 누설된 사실이 없어.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좀 경솔했지만 피해가 없었으니 된 거 아냐?"
vs
"공직자가 규칙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되지. 결격 사유야"
로 나뉘고 끝날 것 같은 가벼운 문제로 보이지.
하지만 이 스캔들이 치명적이었던 이유는,
고위 공직자로서 저런 원칙을 어긴 것에 대한 반감이나 미국 국민들의 안보의식 때문이라기보단 그 과정에서 대중들이 항상 불편하게 여겨왔던 그녀의 단점들이 너무나 선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 스캔들에 대한 힐러리의 대응을 볼까.

당시에는 (이메일에 관련한) 어떤 규칙도, 제한도 없었다.
(중략)
이전의 국무부 장관들도 나처럼 (사설 서버를 이용) 했으며,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내가 휴대폰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시 정부에서 지급하던 블랙베리는 하나의 이메일 계정만 접속 가능했기에, 업무용 계정과 사적 계정 두개를 쓰려면 휴대폰을 두개 들고 다녀야 했고,)
나는 이런 전자기기에 능숙하지 못 해서, 일을 간단히 하기 위해 그냥 휴대폰 하나만을 사용하고자 했다."
(정부 이메일을 쓰지 않고 사설 이메일 하나로 업무와 사생활을 모두 처리)

블랙베리가 잘못했네 (◍´⌓`◍).. 인걸까?
그렇지 않아.
확인해보자.
1) 당시에는 이메일 관련 어떤 규칙도, 제한도 없었다 -> 거짓.
사설 이메일 서버 사용은 '불법'은 아니나, 정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 매우 지양되는 일이었어.
그리고 사설 이메일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정부에 허락을 받아야 했지.
2) 이전의 국무부 장관들도 나처럼 사설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 -> 사실.
우리에게도 이름이 익숙한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콜린 파월, 존 케리, 이외에 수많은 유명한 정치인들이 사설 이메일을 사용함.
그러나 남들도 그랬다고 외치는건 초등학교때나 통할 이야기지, 무려 37년간 정치계에 몸담았던 노련한 정치인이 해도 될 변명은 아니겠지.
3) 기계에 능숙하지 못했다 -> 거짓.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통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해.
주변의 나이 많은 어른들을 떠올려봐. 정말로 기계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휴대폰 외에 아이패드나 갤럭시 노트까지 구비해 사용하는걸 본 적이 있는지..
4) 편리를 위해 휴대폰을 하나만 사용하려고 했다 -> 거짓.
그녀는 국무부장관 재임 기간동안 복수의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것이 이후에 밝혀졌어.
또한, 이메일 하나로 사적인 업무와 공적인 업무를 같이 처리하는게 더 편리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힐러리는 교묘히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마치 사설 이메일을 사용하는게 하나의 계정에만 접속할 수 있는 꾸진 블랙베리에 대한 유일한 해법이었던 것 처럼 말하는데, 당연하게도 공적 메일 주소 @state.gov 로 공사 업무를 모두 처리하는 방법도 존재해.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사적인 이메일 내용이 공적인 기록에 남는 것을 꺼렸고, 규칙을 위반하며 사설 이메일로 공사 업무를 처리했지.
첫 기자회견과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75% 이상의 거짓말을 한 거야.

힐러리는 꾸준하게 대중들로부터 작위적이고 진실되지 못하다는 의심을 받아왔어.
그런데 이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초기의 부정직한 대응이 거기에 말뚝을 박고 불까지 질러 버린거지.
아마 이것은 그녀의 보좌관들의 조언에 따른 대응일 가능성이 높아.
향후에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줄 예상하지 못 하고, 기계를 잘 못 다루는 나이 많은 사람이 저지른 경솔한 실수~ 정도의 느낌으로 얼버무려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했던 거겠지.
그리고 이게 바로, 정확히 많은 미국인들이 힐러리에 대해 느껴왔던 불편한 감정의 정수야.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말을 반복하는 앵무새 같다" 는..
물론 그녀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은 이렇게 그녀를 옹호할 수 있어.
"공인은 사인과 완전히 다른 입장에 있으며, 보좌관들의 조언을 듣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 하면 다음과 같은 멍청한 말을 하기 십상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털끝만큼도 모르는게 분명한 이 멍청한 발언은 무려 현재 7~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자유당 대선 후보 개리 존슨의 발언이야..(◍´⌓`◍)
정치인은, 특히 높은 자리를 향하는 정치인일 수록 국내, 국외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이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고 있어야 하고, 거기에 대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맥락을 같이 하는 가치 판단을 대변해야 하지.
당연히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고, 이 과정에서 각 분야의 이슈들을 분석하고 압축해 정치인에게 전달하는 보좌관들의 역할이 결정적인것도 분명해.
하지만, 사회 이슈에 대한 입장정리가 아닌 명백한 본인의 실수에 대한 문제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에게 거짓을 말하는 대응방식은 원칙적으로도 잘못되었을 뿐더러, 힐러리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일인 것도 사실이야.

골드만삭스 연설 스캔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쓰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날 샐것 같아서 간추려 말하자면, 이메일 스캔들과 굉장히 유사한 스캔들이야.
힐러리는 거액을 받고 골드만삭스(유명한 월스트리트 거대은행)에서 비공개 연설을 했어.
분명히 정경유착의 증거가 있을거라고 반대파들이 연설문을 공개하라고 난리를 쳤는데 힐러리 측은 공개하지 않고 버텼지.
그러다 위키리크스가 해킹을 통해 입수한 연설문이 공개됐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그냥 공개해버려도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을, 질질 끌며 감추는 바람에 부정직함, 부패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강화하게 되는 꼴이 되었지.
그녀의 정치적 스캔들 스코어를 정리해 볼까.
벵가지 스캔들 - 결백, 정치적 암살 시도
클린턴 재단 - 결백
이메일 스캔들 - 위법행위 X 규칙위반 O 부정직한 초기대응(국민에게 거짓말)
골드만삭스 연설 스캔들 - 긁어 부스럼
여시들 생각은 어때?
네가지 굵직한 스캔들을 살펴봤을때,
맨 처음에 살펴봤던 여론조사같은 반응을 얻을 만큼 힐러리가 부패하고 부정직한, 믿을수 없는 기회주의자일까?

폴리티팩트에 따르면, 그녀가 공식 석상에서 했던 말을 모두 분석했을 때
전체가 거짓, 대부분이 거짓인 발언의 비율은 26%라고 해.
미국 정치인들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지.
게다가 이건 본인이 사실관계를 잘못 안 거나 혼동해서 발언한 것들도 사정없이 포함한 수치이고,
같은 방식으로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미국 젊은층과 자유주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청렴과 혁명의 아이콘 버니 샌더스의 발언을 분석했을때 28%가 나왔어.
반면 우리의 등신머저리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놀라지마, 70%가 나왔지.
미국 사람들의 여론과 달리, 수치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어.
힐러리 클린턴에게 붙은 부정적인 수식어들이 사실보다는 과장에 가깝다는걸.
대체 왜 그런걸까?
1) 지겨운 얼굴

힐러리는 무려 1979년 빌 클린턴이 알칸소의 주지사로 취임할 때 부터 미국 정치계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어.
37년간, 정치계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린거지.
그 긴 기간동안 위에서 살펴본 것 같은 정치적 암살 시도, 공화당 정치인들과 보수 미디어의 헐뜯기로 쌓인 부정적 이미지가 그녀의 신뢰도를 갉아먹어 왔어
버락 오바마는 그의 저서 "희망의 담대함(2006)"에서 이렇게 말해.
"...조지 부시가 아무리 그의 결정을 뒤집고 입장을 바꾸어도, 그는 "단호한" 리더로 묘사된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이나 그녀가 던지는 표는 즉시 "계산적인" 것으로 낙인찍힌다."
2) 수치상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위에서 폴리티팩트가 조사한 수치를 언급했지만, 수치가 다는 아니야.
그녀가 청렴의 아이콘 버니 샌더스보다 덜 거짓을 말했을진 몰라도, 그 소수의 거짓은 많은 미국인들이 그녀의 인격과 자질을 의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치명적이었어.
게다가 미국인들은 이미 8년동안 미셸 오바마라는 카리스마 넘치고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고 능력있는 여성리더를 이미 넘치도록 보아왔어. 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말할 것도 없고.
욕설 하나 없이 트럼프 두드려 잡는 미셸 오바마
'다른 정치인들보다 나은'걸로는 이제 충분하지 않은거야.
3) 미국의 콘크리트층, 기독교 벨트

"낙태 합법화는 사탄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낙태 합법화를 저지하지 않으면 주께서 우리를 멸하실것"
미국에는 소위 기독교 벨트라고 불리는 주들이 존재해.
소수인종 비율이 극히 낮으며, 기독교 신자들 비율이 높은 일명 '신실한 보수 백인'들로 이루어진 주들이지.
이중 극단적인 사람들은 낙태한 여자와 낙태술을 집도한 의사를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죽이기도 했어.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동성애자 혐오는 말할 것도 없지.
이런 사람들에게, 동성 결혼을 지지하고 낙태 합법화에 꾸준히 힘을 실어온 힐러리는 악마이자 마녀야.
유투브에 검색해 보면 열성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정말 광신도처럼 힐러리에게 저주를 퍼붓는걸 매우 쉽게 볼 수 있어´ㅅ`
그리고 이 사람들의 수는 매우 많아.
지금 트럼프를 지지하는 40%이상의 사람들중 대부분이 이런 '신을 사랑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애국자들' 이야.
4) 당연히, 여자라서.
왜 그녀보다 더 많은 거짓을 말해온 수많은 정치인들은 그녀처럼 '거짓말쟁이' '부패한 정치인' '기회주의자'의 꼬리표를 달지 않고 있을까?
왜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병적인 거짓말쟁이, 사기꾼,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성추행범, 세금탈루자, 등신머저리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을까?
구질구질하게 설명하는 대신 인터뷰 하나만 보여줄게.

교육수준의 극심한 격차, 무너진 공교육, 정치에 대한 무관심, 무지, 종교, 성차별.
완벽한 정치인은 절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따위와 접전을 벌여선 안 될, 누구보다 대통령직에 대한 직간접 경험이 풍부한 대선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야.
정말 마지막으로 힐러리는 여자니까 여자표 싹쓸이 해서 유리하다고 는 멍청이들 주장만 반박하고 마무리할게.
오바마에게 98%의 몰표를 던졌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달리,
7월 여론조사 기준 힐러리는 여성들로부터 도널드 트럼프보다 3% 더 지지를 받았어.
반면 트럼프는 남자들로부터 8% 앞서는 지지를 얻었지.
여자라서 유리한 점보다 불리한 점이 두배가까이 크다고 봐도 되겠네.

"만약 첫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이점으로 작용한다면, 왜 2016년 이전에 여성대통령이 선출되지 않은거죠?"
- Late Night 호스트 세스 마이어스
한 두세시간 걸릴줄 알았는데 6시간 걸렸따 (◍´⌓`◍)..
게다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미국의 엉망인 선거시스템에 대해선 한 줄도 못 썼어 ㅠㅠ 대체 어떻게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까지 올라간건지 등등도..
그치만 더 이상 쓰는건 무리.. 사실 지금도 넘나 길어서 여시들이 읽어줄까 싶은것 8ㅅ8 다 읽은 여시들이 있다면 미리 수고해써요..
암튼 미국 역사상 가장 자격을 갖춘 정치인과 가장 자격 없는 머저리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일 오늘-내일 미국 대선 결과를 팝콘 뜯으며 구경합시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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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전맴버 다니엘 라이브 발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