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너무도 다른 신라시대 김씨 남매들.jpgif

드라마 화랑에서는 김씨 남매들이 세 쌍 나오는데 (그것도 모두 오빠 + 여동생)

세 남매들 관계의 온도차가 너무 큰 게 흥미로워서 정리해보았음!

노잼주의 저화질주의 발캡쳐주의 사심주의

1. 김선우 - 김아로

일단 여기는 친남매가 아님

죽은 진짜 오빠를 대신해서 오빠 친구가 오빠 노릇을 하게 된 거! (나정이...?)

어쨌거나 그래도 대외적으론 오누이인데 서로 너무 애틋 아련 설렘설렘이 가득함 

"참 자알 생겼소~완전..."

첫만남부터 술취한 동생이 오빠한테 하는 말 (이 땐 아직 오누이 되기 전)

그 후 이렇게 꽁냥꽁냥 장난도 치긴 하는데 

뭔가 남매간 장난이 아니라 연애질임ㅋㅋㅋㅋㅋㅋ 

축국하는_오빠_응원하는_흔한_여동생.jpg.

여동생이_귀여워_죽겠는_흔한_오빠.jpg.

남매끼리 이렇게 애틋하고 볼 일....?

(이러고도 남들한테 친남매 아닌 거 안 들킨게 신기....)

다시 말하지만 친남매 아님!!! 그래도 넘나 러브러브한 것.....

2. 김수호 - 김수연 

평범하게 함께 자란 현실남매 (진골 귀족 집안이니 평범하진 않나...)

어쨌거나 얘들은 정말 호적 메이트임ㅋㅋㅋㅋ

"우선 누이가 여인이란 생각을 버려! 누이와의 정이란 막 대할 때 가장 커지는 거야."

"집에 딱 가지? 아무 것도 하지마. 불러! 누이한테 싸악 다 시켜"

"누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인한 존재야.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오라비들은 누이를 강하게 만들 의무가 있지."

뭔 야....

"어떤 식구가 여기(가슴)가 뻐근하고 눈물이 날까? 같이 있으면 여기(머리)가 뻐근한게 식구겠지."

"내가 우리 오라비 때문에 왕경 바닥에 고개를 못 들고 다녀요. 그 인간이 내 친구들 죄다 한번씩 사귀어가지고"

"오라비란 존재가 그렇긴 하지. 어느 날은 화상 진상 개상이 따로 없다가도, 또 막상 없으면 뒷간에 갔다가 덜 닦은 것처럼 찜찜~한게, 그래도 이게 핏줄인가 싶고?"

"우리 오라버니 수호랑은 번듯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무식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는 무대포에 힘만 쎈 자입니다."

얘네 말하는거 보면 진짜 웃김ㅋㅋㅋㅋㅋ

한번은 어쩌다 썸타게 된 남자랑 분위기 좋았는데 난데없이 오라비가 들어와 깽판침

상황설명을 하자면

사실 썸남이 동생 ㄱㅅ 만졌다고 오해해서 때린 거.... 

그런데 실제론 썸남이 오빤 줄 알고 장난치려다 동생이 썸남의 응.등.이를 만져서 사과하던 상황.

게다가 방금 전까지 손도 잡으면서 설렘 가득하던 상황

그래도 좋은 오라비 노릇하려는건데 타이밍 참 쯧쯧  

동생은 오라비의 민폐를 두고 볼 수 없어서

'아 진짜 저 엄마 아들 새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침착하게 풀 스매시를 날림!

수호찡 그대로 기절ㅠㅠ

"어우... 이건 예상하지 못한 전갠데?"

이건 그냥 옆에서 구경하던 한성이랑 여울이가 귀여워서 넣음ㅋㅋ

어쨌거나 오라비는 집에서 누이에게 복수를 해줍니다.  (현실남매 돋네ㅋㅋㅋㅋ)

이 헤드락을 선우한테 가르쳐줬는데 어마무시하게 어색한 쓰담쓰담이 되었다는 건  안 비밀....ㅋㅋㅋ

서로_죽이지나_않으면_다행인_김씨남매.gif.

얘네 너무 귀여워서 자주 나왔으면.....!!

3. 김삼맥종 - 김숙명

골품깡패 성골남매 진흥 폐하와 숙명공주님  

둘다 외모는 너무 예쁜데 성격은 완전 슬리데린인 것

오빠는 팽형(솥에 넣고 삶아죽이는 형벌) 시키겠단 소리를 입에 달고 살고 

동생은 화랑들 강하게 키운답시고 피의 대련을 시킬라 함. 

좋아하는 여자를 동생이 활로 쏴죽일라 해서 오라비 빡침

빡친 것도 잘생겼으니 한번 더 보자.

(크 맥골라스 클라스)

근데 동생은 오라비를 알아보지도 못 함 (오빠가 숨어사는 바람에 몇 년동안 못 봄)

게다가 성골부심 짱짱한 공주님인데 난데없이 근본도 모르는 얘가 소리치니까 놀람

(니 오빠야..... 그것도 왕이야....)

그냥 살벌하게 노려봐줌

잘 생겼으니 세 번 보자 (이 악물고 있는거 봐....ㅠㅠ)

"다시는... 다시는 이런 짓 벌이지 마시오... 그 땐 가만 안 있어...."

문제는 가만히 안 있으면 진짜 공주님까지도 죽일 수 있는 파워를 가지신 진흥왕이란 거....허헣 

근데 역사적으론 얘네 결혼도 한 적 있다는 게 함정ㅋㅋㅋ

서로_(진짜로)_죽이지나_않으면_다행인_김씨남매.jpg.

얘네는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한 게 이 것밖에 없어서 넣을 사진이 없다.....ㅎ

+ 사실 삼맥종 엄마인 지소태후도 휘경공이라는 오빠가 있어서 또다른 김씨 남매가 있긴 한데

아직 둘이 대면한 게 없어서 생략함ㅋㅋㅋ

 

+

참고로 역사적으로 신라는 석박김씨가 돌아가며 왕을 하다가 김씨가 왕권을 독점했고

그리고 그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근친까지도 하면서 서로서로 결혼했기 때문에 성골이나 진골이나 몇 다리 건너면 모두가 친척.... 

이래서 우리나라에 김씨가 많나....

어.... 마무리 어쩌지....

둥글게 고나리 부탁해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