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447820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일로 판에 글을 올릴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데 제가 글을 올리게 되네요~
회사에서 항상 판을 즐겨 보다가 글을 쓸려고 하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여
하지만 그것도 단 몇십분도 안되는 시간에 허무하게 우리 둘의 연애는 끝이 났어요..ㅎ
너무 어이가 없고 분하지만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판에 글을 써봅니다ㅠㅠ
전남친(이제는 남친 아님)쪽 부모님과는 한두번정도 같이 식사도 하며 좋게 좋게 지내왔었어요하지만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전남친 부모님과의 관계는 정말 되돌릴수 없었던것 같아요
사건이 터진건 지금으로 한달전쯤 전남친 어머니께서 문자가 오더라고요
'OO야 연락괜찮니?' 전 이문자를 받고 저도 일하는 중이였고
어머니도 일하는 중이시라 문자로 하는게 낫겠다 싶어 저는 아무생각 없이 답장을 했죠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이,
"좋은 보험이 있는데 너가 들었으면 좋겠다 여자들한테는 정말 좋은 보험이고 이런 보험도 다신 안나올거야"
(참고로 어머니는 보험을 하시는 분이세요,,)
하지만 전 보험도 이미 있었고 제 능력에 하나 더 가입할 여유가 되지 않아
거절을 했죠 근데 어머니께서는 절 자식이라 생각하니
어머니가 몇개월은 들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한두푼이면 저도 들었을거에요 하지만 보험료는 2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였어요.
그돈이면 정말 저한테는 어마어마하게 큰돈이에요..
결국 몇번이고 거절을 했지만 어머니 부탁으로 일단은 알겠다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저녁에 전남친한테 설명을 했죠
그러고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 달라고 했고 그렇게 해서 보험은 안들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 후로 제가 보험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 에서 어머니는 전남친한테 저랑 헤어지라고 하루에도 수십번 말씀을 하셨대요
전남친은 그걸 일일이 다 저에게 말했구요..
제가 이유를 물어보니 어머니께 연락 왔을때 문자로 답장을 했다는거, 보험안내문을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그것들이 예의가 없다며 헤어지라고 하셨대요!!
전 정말 어이가 없었고 제가 큰 잘못을 했다면 모를까 그런것도 없이
그냥 저런 이유에서 헤어지시라고 하니깐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전남친한테 전 모른척 할거라며 너 선에서 잘 해결하라고 말을 했죠 그치만 전남친 반응이 더 웃겼어요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까지 나오는데 집에 찾아가서 얼굴이라도 보자" 이러더라고요..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
전 싫다고 거절했고 그렇게 상황은 넘겼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까지 합세해서
전남친한테 저랑 헤어지라고 매번 말을 해왔고 전 듣는둥 마는둥 하며 지냈습니다.
근데 어제 근무중에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짐작했어요 보험때문에 전화하셨구나..
첫번째 전화를 못받았더니 바로 또 전화가 오더라고요
받았더니 하시는 말씀이
"지금부터 하는 얘기 안좋게 듣지 말고 잘 들어라"를 시작으로 끝은 "둘이 헤어져라" 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말은 전남친 부모님은 우리둘이 만나는걸 반대한다며
저로 인해 집안이 시끄럽다고 항상 자기 아들과 싸움이 난다며,,
결론은 헤어지라는 내용이였습니다.
15분가량 통화를 했지만 얘기의 내용들은 다 저때문에
분란을 일으킨다며 제가 집에 와서 얼굴이라도 비췄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왜 안왔냐며 성을 내시더라고요..
정말 저는 말한마디 못하고 듣기만 했어요..
솔직히 듣기 힘들어 끊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그건 예의가 아니니 끝까지 들었어요
결국 죄송하다고 알겠다고 전화를 끊었고
바로 전남친한테 톡으로 이별을 통보했죠
만나서 헤어지자고도 말하고 싶었지만 제가 이런말을 들었는데 굳이 만나야 되나? 생각하며 톡을 했죠
정말 전남친이 너무나 미웠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답장은 미안해 알겠어 이 두마디 였어요
절 정말 사랑하긴했었나 이렇게 쉽게 끝낼거였음 여지껏 날 만나왔던 이유는 뭐였는지..
이걸 끝으로 그렇게 4년동안 만난 사람과 어이없게 끝이 났네요..
첨엔 슬퍼서 눈물이 나기보단 분해서 눈물이 나더니 나중에는 헤어짐에 슬퍼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짧게 만난 시간도 아니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며 양가 부모님들도 찾아뵈며 식사도 하고 얼굴도 뵙고 했던 사이였는데
그 보험이 뭐라고 그걸로 인해 단 몇분만에 끝을 맺었어요
아직도 솔직히 슬프지만 티 안낼려고 노력중이에요..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헤어졌다는게 믿겨지지 않고
4년동안 찌질이, 엄마밖에 모르는 남자를 만났다니 정말 후회스럽기도 하네요.
얘기 하다보니 너무 신세한탄을 했네요 글이 너무 길네요ㅠㅠ
저 잘 헤어진거 맞죠?? ????????????????
괜히 엄마앞에서 울어서 엄마만 걱정시키고 불효녀가 됐네요;
이곳에 현명하신 분들이 많다고 해서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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