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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기엄마에요..
한9개월은 신랑에게 맘뜨고 억지로 살았어요..
결혼 8개월만에 외도한걸 걸렸는데
말로는 직장동료와 친하게 지낸거라데요..?
이혼서류내고
애없을 상태. 조정기간중 임신한걸 알아서
차마 지울수 없어 모든걸 접고 다시 잘살아보자
하고 살았는데.. 있던일이 없던게 되나요...
임신과 아기돌까진 아기 키우느라 정신빠져서
아무생각없던것같아여 ..
돌지나구 애기가 조금크니 내시간도 제법 생기구
생각이 많아지니 점점 그날의 일들과 권태가 겹쳐 맘이 멀어지더군요..
여자는 마음과 몸과의 관계가 비례한데
옆에만 와도 소름이 돋는데 부부관계를 바라는
눈빛이라도 보내면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
이렇게는 못살것같아서 법원가자고 했고..
애는 남편보고 키우라고 했지만 도저히 아기 안보곤
하루도살자신이 없을것같고 생각만해도
눈물나고 미칠것같아서 참고 또참고 살았습니다.
한 이주일 별거했는데
아기가 안하던행동을 하더군요..
제가 눈에서 안보이면 울고불고 찾고
하루종일 곰세마리 동요를부르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아기가 평소랑 다른 행동을 한다고..
이불을 머리까지 올려쓰고 떼부리다 안되면
그냥 울어버린다고 했어요..
2주간인데도 아이힘들어 하는걸 보니 내가 미치겠어서
다신 얘기하고 들어오라고 하곤 살았어요..
그러다 점점 감정골이 깊어지고
사소한오해가 커져 미움이되고 결국 아이앞에서
싸울일이 많아지고.. 핸드폰 가지고 싸우는데
아기가 27개월 되니 말이늘어서 제 다리붙잡고 ..
'' 엄마 아빠줘! 아빠꺼자나 빤니 아빠줘 엄마 ! 이러는거 보고
맘이 무너졌어요..
그대로 미칠것만 같아 뛰쳐나가버렸고
결국 싸움이 커졌어요...
싸우던중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 뱉는모습보곤
마음이 완전 닫혀버린것같아요..
월욜정말 정리하자고 법원가자고 했고
위자료는커녕 양육비도 한푼 못준다네요
그러더니 법정가서 얘기하자고..
넌 어차피 거지라 능력안되서 애 못키운다고 ..
지금 알바중인데
10시부터 3시반까지만 해요 하원후
아이봐줄사람이 없어서 그럴수밖에없고..
한달 60 조금 넘게벌어요...
애땜에 그런건데 거지라 능력안되서
애못키울거라니... 참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그래서
내가 열달품고있었고 내 배 가르고
아파서 낳은아기이구 난 얘없음 못산다
내젖먹여 키운 앤데 왜 내가 못키우냐 했더니
...
내가 벌어온 돈으로 고 나온젖 먹여 키운거라데요..?
이한마디 듣곤 맘이 닫혀버렸어요
하루종일 손이 벌벌떨리고 가슴에 바위가 있는것같아여
아기 신생아때 유두 다헐어가며 피딱지 생기고
눈물참고 젖먹이고.. 밥먹을시간도 없어서
다식어빠진 미역국 꾸역꾸역 먹으며 하루 두세시간 자고
밤낮새벽 수유하느라 고생하며 키웠는데..
나가서 돈벌고 싶어도 봐줄사람 없어서
집에붙어 키우느라 남편 돈으로 생활할수밖에 없었는데..
지돈으로 산거 고 나온젖을 먹여 키웠다니..
대체 사람이 맞는걸까여..
이글쓰면서도 눈물만 나고 심장이 떨려요....
뭐에홀린듯 그냥 맘정리가 다되네여
아이옷 장난감 남편옷 신발 애사진액자까지 싸그리싸서 문앞에 내놨어요
내일 법원가서 도장찍으려구요
되도록 내일 상담 교육 한번에 끝나면좋겠어요..
그게 될런지..
애가 눈에 밟히지않을때 이혼 할수있단말이 맞네요
이젠 애도 키우고싫고 아무런 의욕이 안생기네요...
내가 그동안 왜 이런소릴 듣자고 개고생을 한걸까 그런생각만 들어요..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결혼생활에 대한 상실감
남편에게 느끼는 분노가 합쳐져서 .. 못견디겠어서..
우울증이 걸려 요새 병원다니고 약처방 받아서 먹고있어요..
무엇이 저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걸까요...
악플 다시는건 좋은데..
제발 아이 욕 만은 하지말아주세요..
- ㅇㅇ 2017.02.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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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불쌍하긴 하지만, 애 때문에 내 인생 버리는건 반대입니다. - 애 못 준다는건 니가 애두고 이혼하겠어? 라고 배짱 튕기는거에요.
- 애 줄테니 이혼하자 하면 그쪽에서 난리날겁니다. 어딜 애를 두고
- 이혼하냐 엄마도 아니다 등. 독하게 마음 먹고 이혼 진행하세요.
- 나중에 애 데려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 홀로서기를 해야하니 직장 괜찮은데로 알아보시구요. 힘내세요.
- 본인이 힘을내야 뭐가 되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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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ㅈ 2017.02.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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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그래 애는 니가 키우라"고 해보세요. 입에 거품물고- 애도 버리는 ㄴ. 엄마자격도 없는 ㄴ. 인정머리 없는 ㄴ 등
- 온갖 욕을 다 쏟아 낼 겁니다. 남편한테는
- 어차피 애는 님의 기분을 상하게하려는 도구에 지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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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사랑어렵구나 2017.02.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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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남자 내가벌어온돈으로 먹인거다 짱웃기내ㅋㅋ-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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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락간 연예인들 보면... 반응도 좀 무서울 때 있음.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