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소유의 디스코그래피에 또 한 번 역대급 듀엣곡이 하나 더 추가될 것 같다. 씨스타 소유와 엑소 백현의 음악적 만남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스타쉽엑스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일환으로 성사됐다. 백현은 지난해 1월 수지와의 듀엣곡 ‘드림’(Dream)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듀엣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백현이 ‘컬래버레이션 여왕' 씨스타 소유를 만난다. ‘드림’과 ‘썸’의 만남, 어떤 달달한 듀엣곡이 탄생할까? ‘컬래버레이션 불패 신화’ 소유의 듀엣곡을 되돌아본다.
# 2012년 긱스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ially missing you, Too) : 소유의 발견
‘오피셜리 미싱 유, 투’는 긱스가 2011년 타미아(Tamia)의 원곡 기타 리프를 샘플링 해서 발표한 곡을 다시 재해석한 곡으로 씨스타 소유가 새로움을 더했다. 이곡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소유의 보컬이 지닌 매력이 알려지게 됐다. 씨스타 소유가 아닌 보컬리스트 소유의 허스키하면서 빨려드는 매력을 처음으로 제대로 눈여겨보게 됐다.
# 2013년 소유X매드클라운 ‘착해빠졌어’ : 소유의 상승세
‘착해빠졌어’는 스타쉽엑스의 첫 번째 컬래버 프로젝트이자 소유의 2연타 컬래버 흥행을 이끈 곡이다. 소유의 청명하고 슬픈 음색과 매드클라운의 때려박는 랩이 어우러지며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매드클라운은 ‘착해빠졌어’로 ‘쇼미더머니2’ 출신 래퍼라는 수식어를 떼고 국내 대표 힙합 뮤지션으로 자리잡게 됐고, 소유도 자신만의 흥행보증수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 2014년 소유X정기고 ‘썸’ : 컬래버레이션 여왕 등극
'썸'은 소유와 정기고의 달콤한 속사임에 긱스의 지원사격도 더해졌다. 소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청아한 음색과 정기고의 부드러운 미성이 만든 시너지는 메가히트로 이어졌다. 2014년 가요계를 넘어 문화 전반에 대해 ‘썸’을 빼고 논할 수 없을 정도다. ‘썸’의 신드롬적인 인기로 소유는 컬래버레이션의 여왕 자리에 앉았고, 정기고 또한 인디신의 싱어송라이터에서 메이저 뮤지션으로 등극했다. 각종 커버 열풍까지 낳으며 그해 대중이 가장 많이 들은 음원에 선정됐다.
# 2014년 소유X어반자카파 ‘틈’ : 믿고 듣는 소유
소유는 2014년 상반기를 휩쓴 ‘썸’에 힘입어 그해 가을 ‘틈’을 발표했다. 어반자카파의 박용인, 권순인 로맨틱한 목소리와 소유 음색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썸’의 연장선상이라는 한계도 분명 존재했지만, 이미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잡은 소유와 어반자카파가 가진 목소리의 힘으로 1위를 차지했다.
# 2015년 소유X기리보이X기현 ‘팔베개’, 소유X권정열 ‘어깨’ : 소유표 흥행보증수표 완성
2015년에도 소유의 컬래버 효과는 이어졌다. 소유는 이제 소속사 후배 가수의 지원사격도 아끼지 않는 여왕이 됐다. 소유, 기리보이가 몬스타엑스가 데뷔 전 펼친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 머시’에서 보컬파트 1위에 오른 기현과 ‘팔베개’로 호흡을 맞췄다. 역시나 결과는 음원차트 1위. 그해 9월에 소유는 십센치 권정열과 ‘어깨’를 부르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허스키하면서 청아한 소유의 음색에 따뜻한 감성도 얹혀졌다. 소유 목소리 자체가 지닌 감성이 다양하고 넓어졌다는 걸 느끼게 했다.
이후 소유는 듀엣곡으로 솔로 디스코그래피 대부분을 채웠다. 브라더수와 ‘그녀는 예뻤다’ OST ‘모르나봐’, 유승우와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 봐요’, 헨리와 SM 스테이션 ‘우리 둘’까지 듀엣곡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물론, 솔로로서도 걸출한 성적을 냈다. 소유가 부른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아이 미스 유’(I Miss You)는 현재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사랑받고 있다.
씨스타 소유와 엑소 백현의 듀엣곡은 어떤 성적을 거둘까. 두 사람의 음악은 2월 중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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