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오구남의새끼 여시 감사합니다 bgm 듣는 걸 꼭 추천할게....!!!!!!!!!(너는 나의 봄이다 - 성시경)A 죽지못해사는깡패와의 연애 여시는 아르바이트를 세개씩이나하면서 힘들게 살고있어집에는 술만마시면 괴물이 돼서 여시를 상처입히는 알콜중독자 아빠가 있고그런 아빠에 지쳐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어그렇게 여시는 주위에 친구도 엄마도 그 아무도 없어마냥 돈버는 기계마냥 살아가고있어손님이랑 나누는 형식적인 대화외엔 그 누구와 대화를 나눌 일이 없어오늘도 늦은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뒷창이 떨어져버려덜렁거리는 운동화를 질질끌고 높게 위치한 집으로 가고있었어 " 오늘은 좀 늦었다? "그런데 요즘따라 여시에게 진득히 말걸어오는 사람이있어많으면 일주일에 두세번씩도 찾아오는 깡패,아빠가 여시에게 묻지도않고 잔뜩 저버린 사채때문에 독촉하러오는 깡패이 사람만이 유일하게 여시에게 말걸어오는 사람이야갚을테니까 제발 오지말아달라고 사정을해도자신은 못들었다는듯 치켜올라간 눈썹만 꿈틀거리며 어김없이 또 찾아와 " 김여시, 얼굴 뭐야 어떤 야 "술에 잔뜩 취한 아빠에게 사정없이 두둘겨맞는 와중에도아르바이트에 해가 갈까봐 얼굴은 안맞으려고 노력했지만 미처 피하지못하고 얼굴에 난 생채기를 보고 그 남자가 혈안이 돼서 물어봐 처음이야누군가 여시를 이토록 걱정해준 적 점점 여시도 그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돼비록 알콜중독자지만 남은 혈육은 아빠뿐이라여시는 아빠가 거침없이 내뱉은 폭언과 욕설에 익숙치않아그런데 그런 아빠가 여시보고 나가죽으래너무 피곤해 실수를 하는바람에 아르바이트 하나를 잘렸더니아빠가 여시에게 한말은 저거야나가죽으란 말그래, 그냥 죽자 죽으면 모든게 끝나여시는 생각를 굳게 먹고 물에 빠졌고 정신을 잃으려는 찰나 " 어우 하마터면 돈 떼일뻔했네, 어딜죽어 죽기는 누구맘대로, "그 남자가 능글맞게 웃어가며 여시를 들어올렸어그렇게 여시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목놓아 울어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않았던 여시인데 몇년간 참고참았던 서러운 울음이 터져버려서하염없이 울어 남자는 여시를 보듬고 어깨를 두드려주려다끝내그러지 못하고 손을 거둬여시를 들어올린 어깨에 힘만 꽉 쥘뿐이야어느날 밤, 투박하게 철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밖을 나가봤더니 여기저기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힘겹게 서있어그 모습을 보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않는 사색이 된 여시에게 남자는 " 보고싶어서 "라는 말만 남기고 여시품에 쓰러져버려 그렇게 다친 남자를 위해 여시가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집에는 아빠가 있어 데리고들어갈 수 없고돈이 없어 병원을 갈 수도 없었어어두컴컴한 길바닥에 쓰러진 남자를 꽉안고 주저앉아 이런 현실에 가슴이 자꾸 저리고 눈물이 나여시는 알고있어남자는 저 때문에 이토록 피투성이가 됐다는 걸돈을 갚아야 할 기한은 한참지났고 그걸 미루고 숨기다 결국 이렇게 된거란걸 알고있어" 우리도 …우리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좋아할 수는 없어요? "' 우리는 그러면 안돼요? '여느때와 다르게 축져져있는 남자의 등을 꽉 끌어안은채여시는 울음에 섞인 채 말을 토해내 "미안해 김여시, 내가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김여시 "B. 시한부인생 남자와의 연애여시는 정말 어릴 때 명절에 한두번 뵌적있는아주 먼친척 어른분의 간호를 얼떨결에 맞게 돼가족들 모두 바빴고 용돈을 꽤 두둑히 얹어준다는 큰아버지의 말에 마침 방학이라 시간이 널널했던 여시는 흔쾌히 승낙해친척분은 다리를 다치시는 바람에 여시가 도와드릴건거동을 도와드리는 것 뿐이고 딱히 할일이 많지않았어주무시는 시간도이 많으셨고 말수도 적으신 편이라 간호하는 시간에는 늘 한가했어병실은 4인실이였는데 그 나머지 두분은 친척어른의 또래로 보이는어른들이였고 한명은 여시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남자였어시한부래원인을 알 수없는 병.간호사들이나 의사들이 주고받는 얘기를 엿들었던 기억이있어더 이상 손을 쓸 방법도 없고 항암치료는 남자가 거절했다나봐아마 몇개월 남지않았다고 했던 것 같아 창밖을 바라보거나 이따끔씩 책을 읽는게 그남자의 행동의 다였어찾아오는이도 없었어병실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어야하는터라그남자와 눈맞춤만 늘 이어져오다어느날 문득 말을 걸어왔어" 안녕하세요, 저희 이제 인사하고지낼까요? "처음듣는 목소리에 조금 놀란 말을 더듬으며 대답하는여시를 보고 남자는 환하게 웃어어쩜그리 이쁘게 웃는지저 남자도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였구나를 처음 알게 된 순간이였어그 인사를 뒤로 친척분이 주무시거나 다른 분과 자리를 비우실때마다여시는 그남자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어아니, 거의 여시가 얘기하고 남자가 듣는 그런 시간이였어오늘있었던 시시콜콜한 얘기들 여시가 하고싶은것 갖고싶은것들 등 사소한얘기였지만 남자는 뭐가그리 재밌는지 항상 웃어주며여시 얘기를 재밌게 들었어그렇게 둘은 가까워져갔어비가 무섭게 쏟아지는날, 여시는 집에 가기위해병원에서 나와 차를 탔어노래를 틀려다 폰을 두고 온게 이제야 생각이 나서 다시 차에서 내리려는데" 저…," " 어, 여시씨 차 맞구나 다행이다 "자신은 우산도 없이 무섭게 내리는 비를 모조리 맞으며비한방울 튀지않은 휴대폰을 여시에게 건내" 혼자사는데 휴대폰 없으면 위험하잖아요 "흘러내리는 비에 얼굴이 다젖었음에도 '조심히 가세요' 라 말하며 환하게 웃어주고 돌아가는남자의 뒷모습에 여시는 마음이 이상해함께 병실을 쓰던 분 중 한명이 갑작스레 돌아가셨어이 일로 인해 조금은 소란스러웠던 병실이 쥐죽은듯 조용했어비를 잔뜩 맞은 그날 뒤로 감기기운이 좀 처럼 가시지않는남자는 여느때보다 더 기운이 없어보여여시가 웃긴 농담을 해보아도 작은 미소만 띄울 뿐영 기운이 없어보여오렌지주스를 좋아한다던 남자의 말이 생각나서 주스를 뽑아들고 병실로 들어서려는데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여시는 문을 열려던 손을 멈췄어" 살려주세요, 선생님저 좀 살려주세요 저 이제 죽고싶지않아요 "처음듣는 그의 애절한 울음소리에 여시는 끝내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을 틀어막고 울어그 일이 있고난 며칠 뒤 친척분이 완쾌하셔서 퇴원을 하시는바람에 여시는 이제 더이상 병원에 오지않아도 돼그치만 여시는 남자를 보러 여전히 병원을 찾아왔어그럴때마다 반갑게 맞아주던 남자가 어느날 대뜸집앞까지 데려다준다고 해여시는 남자의 몸이 걱정돼서 몇번 거절했지만절대 굽히지않는 남자때문에 결국 같이 집으로 걸어가집가는길 내내 남자는 아무말하지않았고 여시의 목소리만 간간히 골목을 울릴뿐이였어남자는 조금 젖은듯한 눈빛으로 미소를 띈 채 손을 흔들어줬고그 모습을 본 뒤 여시는 집으로 들어가려다 '저 여시씨..'하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 " 살날도 며칠안남은 새끼가,…이기적인 말이란거 아는데,..죄송해요 제가 여시씨 좋아하는것 같아요 "이 노래 들을때마다 온갖 찌통망상이 떠오르는데 그중 하나였어...!!우리 여시들은 이런 가슴아픈9ㅅ9 연애는 안했으면 좋겠지만그래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연애잖아요..★☆여시들의 선택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