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39259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365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7/2/09) 게시물이에요






2013년 여름에 결혼했습니다.
연애는 1년 반 했고 스타벅스 옆테이블에서 아내가 먼저 말을 걸어와서 번호를 줬고, 이후에 만나게 됐습니다.

쌍꺼풀 없이 큰 눈에(연애 후에 아주 작은 속쌍꺼풀이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달걀형 얼굴형의 수수한 외모였고, 키도 작은 편이었습니다.(제가 키가 많이 큰 편이라서 이상형이 아담한 여성입니다.)

외모가 마음에 들었기에 번호를 준건 사실입니다. (아내도 제 외모가 마음에 들었으니 저에게 말을 걸어왔겠죠.) 하지만 만남을 시작한건 서로 코드가 잘 맞았기 때문이고, 같은 직업군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도 더 잘 돼서 만난지 1년이 채 안됐을 때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었습니다.

연애시절 어느날, 아내가 제 치아가 고르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어렸을 때 교정을 한거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교정이 성형이다, 아니다 이야기를 하게 됐고, 성형에 대한 생각까지 서로 말하게 됐습니다. 저는 성형을 하는건 자유지만, 결혼할 사람에게는 말해야 하고, 결혼 이후에 미용 목적의 성형을 하려고 해도 그 땐 배우자와 상의를 하는게 좋은것 같다고 했고, 당시에 아내는 성형 반대론자였습니다. 성형은 치료 목적이 아닌 이상 하는걸 반대한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농담식으로 "우리 애인 성형미남이었네" 라고 말을 했고, (교정 때문) 한때 제 이름 대신 "성형미남" (미남은 이해 해주세요. 연애시절이었으니..)으로 저장했던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내가 성형 한 사실을 모른채 결혼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지 6개월이 채 안되었을 무렵부터 아내 코끝이 점점 들렸고, 몇개월 후에는 아예 돼지코처럼 돼서 저는 정말 무슨 병에 걸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성형 때문이더군요.
정말 몰랐습니다. 아내 코가 연예인들처럼 높은 코가 아니라서 성형한 코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아내에게 정말 많이 실망했었는데 코 재수술하고 퉁퉁 부어서 밤새도록 코피 흘리던 아내한테 화를 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내색 않고 참았습니다. 아내는 숨겨서 미안하다고 말하더군요..

코 재수술 이후 3년간 아내의 의원(비전문의가 피부과, 성형외과 진료를 같이 보는 병원) 방문이 잦아졌고, 임신기간 제외한 1년반동안 얼굴 리프팅 시술과 보톡스 시술을 총 다섯번 받았습니다. 리프팅이랑 보톡스는 피부과 시술이라며 저를 설득시켰고, 싸우는게 싫어서 그냥 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에 아내가 성형 안한 곳이 없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아내의 큰아버지 댁에서 처가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의 사촌이 오래된 앨범들을 꺼내와서 봤는데, 아내와 아내의 사촌들이 함께 찍은 사진속 아내는, 저랑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의 사진이었긴 합니다.(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처가 식구들이 대략 아내 12-13세때일꺼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분명 제 아내는 아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 젖살임을 감안하고 봐도 사진속 아이는 각진 얼굴형에 작은 눈, 콧구멍만 보이는듯한 작은 들창코, 분명 제 아내는 아니었습니다. 많이 당황했는데 오히려 처가 식구들은 태연한 반응이었습니다. 그때 아내는 다른방에서 14개월 아들 재우는 중이었습니다.

연휴 처가에서 잘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흘리듯이 물었습니다. 코 말고 다른데는 안했냐고.. 아내는 "이 얼굴이 다른데 한 얼굴같냐?" 라며 단호하게 대답했고, 저는 그 말이 신뢰가 가지 않아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안면윤곽 수술이나 턱을 깎는 수술을 하면 살 처짐이 와서 지속적으로 리프팅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저녁 먹다가 제가 계속 물었더니 저 만나기 7-8개월 전에 안면윤곽 했다고..... 제가 쌍꺼풀도 한거냐고 물었더니 안검하수가 심해서 중학생때 집었다(?)고 하더군요. 치료목적이었다는걸 강조하면서.

그날 이후로 말 안하는 중입니다. 배신감 때문에 아내 보기가 싫습니다. 서재에서 자는데 밖에서 큰소리로 "좋다고 예쁘다고 만날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치사하게 그러냐.." 이런 말 합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장모님이 전화오셔서 이미 한걸 어쩌겠냐, 이해해라... 하십니다.

저는 더 이상 제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성형 후유증, 부작용 막기 위해 아내가 시술 받는다고 돈 쓰는 꼴 못보겠습니다. (결혼 후 일 그만뒀습니다.)

아내말대로 제가 치사한건지, 제 생각대로 아내가 잘못한건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형수술 사실을 숨긴 아내. 화가납니다 | 인스티즈

대표 사진
파이베리
음 댓글 말대로 성형한 건 죄가 아닌데 숨긴 건 죄가 맞는 거 같음
9년 전
대표 사진
닉 네임
좀 어이없긴할듯..ㅋㅋㅋ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 민달팽이래6
13:30 l 조회 2139 l 추천 1
엄마 고래 따라하는 아기 고래.gif2
13:24 l 조회 2054 l 추천 2
나홍진이 곡성때 천우희에게 연기를 왜 그렇게 하냐 같다고 말한 썰.twt
13:03 l 조회 3461 l 추천 1
한중일 교수님 만났을 때 차이.jpg1
13:02 l 조회 3364
어느 외국인이 한중일 4주 여행하고 평가한 대중교통 비교..jpg6
12:58 l 조회 6602
나혼산 이시언 해투버전ㅋㅋㅋ
12:57 l 조회 1403
바다 한가운데 버려진 폐허1
12:56 l 조회 2189
서귀포시 폐현수막 양심우산25
12:51 l 조회 8450 l 추천 4
AI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 논란3
12:46 l 조회 6681
트럼프 "美 넘어오는 캐나다 산불연기에 관세 부과하겠다”1
12:43 l 조회 1924
82메이저, ♥에티튜드와 특별 휴가…오늘(18일) 서울 팬콘서트 시작
12:39 l 조회 1652
야르 𝙅𝙊𝙉𝙉𝘼 싫어한다는 카리나..JPG46
12:38 l 조회 14363
여름철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민폐주면서 민폐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환기충.jpg
12:32 l 조회 5200
전문가들 : 한일 축구 격차, 30년은 벌어졌어.jpg
12:18 l 조회 718
최태원 '광주 맛집' 팔로우에 술렁…"하닉 진짜 오나 봄"4
12:17 l 조회 6589
여우 종류 디게 많다1
12:16 l 조회 3642
폭우로 정전된 집에서 흘러나온 의문의 안내방송
12:15 l 조회 383
이재명 또 돈푸네 ㅋㅋㅋㅋㅋㅋㅋ80
12:10 l 조회 15881 l 추천 1
제주 식당 "술은 손님이 사 오시라"…주류업계 담합에 '초강수'6
12:04 l 조회 13164
당신이라면 이혼하시겠습니까?.jpg47
12:03 l 조회 1047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