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기] 자고 일어났는데 사람이 된 내 반려견 고르기 2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1/29/6/b/4/6b4d5d8952f81a7f5788301b086fea67.jpg)
치와와_김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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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짜잔~~ 제가 사람이 되었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키우던 치와와가 사람이 돼있음
분명 내가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임에도 사람이 된 후 너무 일을 잘해서 내가 키워지는 느낌임
그리고 괜히 존댓말을 해야 할 것 같음
"아니...앉아계세요 일은 제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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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주인님은 그냥 조용히 앉아만 계세요! 일은 제가 다 해요~~"
"아..네"
뭔가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음
*
TV보는데 갑자기 반려견(...)이 와서 말을 걺
"주인님 쉬시는중에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곽휴지가 어딨는지 아시나요?"
"아..그거 저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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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그거 제가 외웠습니다 이제~"
*
반려견(..)이 요즘 낌새가 좀 이상함
계속 앞집만 쳐다보고 문 열리면 살짝 나가서 앞집으로 가려고 함
그리고 오늘 아침에 집을 나감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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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척 하고 앞집에 가서 앞집 언니와 함께 살고 있음
흑심을 품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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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_김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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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뭐야~ 강아지로 잘 사고 있는데 왜 갑자기 사람이 된거야 이게
거 주인님, 이거 납득 가능한 상황입니까 지금 이게?"
자고 일어났는데 우리 집 불독이 사람이 돼있음
나도 궁금한데 나한테 역질문함
괜히 존댓말 해야할 것 같음 (2)
"화장실은 어디에요?"
"아 저 쪽"
"고마워요~"
무서워서 약간 쉬마려움
*
친구 만나고 들어오는 길에 사람으로 변한 반려견이 생각나서 치킨 사들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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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주인님 또 뭘 이런걸 아유 제가 이런건 또 감사하게 잘 먹죠
감사한 마음으로다가 잘 먹겠습니다~"
진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저렇게 고맙다고 해주니까 내심 기분은 좀 좋음
*
친구가 모자를 줘서 가져옴
내 옷에 코디를 해봐도 맞는게 없어서 그냥 사람으로 변한 반려견한테 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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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주인님 뭘 또 이런걸 다~ 참 안목이 좋으신 분이에요
갑작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제가 또 소싯적에 한참 서부영화를 즐겨보지 않았습니까?
참 제가 또 카우보이 좋아했던건 또 어떻게 아시고"
어쨌든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임
*
저번에 모자도 좋아하길래 이번엔 신발도 사 옴
여름 신발이 없어서 크록스 사왔음
그런데 반응이 영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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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주인님 취향 참 독특하시네
뭐 주시니까 신긴 신습니다만은 여름신발은 굳이 안사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사다주셔서 감사합니다만은 앞으로는 괜찮아요 그래"
앞으로 다시는 뭐 사다주나 봐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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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테리어_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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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주인님 안녕하십니까!"
당황스러움
내가 뒤돌아 서자마자 꿍시렁댐
"어쩌자고 사람이 된거야 사람이
강아지일 때가 편했는데"
약간 짜증은 나지만 일단 참음
*
자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깸
거실로 나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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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거 주인님 깨셨습니까!
아이고 나름 조용히한다고 했는데 어휴 어째 이걸~"
디제잉 중이였음
*
이분과 얘기를 나눠보니 그래도 속 깊고 좋은 분이였음
하지만 트러블은 좀 생김
내가 깜빡하고 물을 안챙기고 같이 산책하러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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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자주 성질냄
이것때메 가끔 싸웠음
나머지는 잘 맞는 듯 함
*
방에서 일 좀 하다가 자려는데 밖에서 맛있는 냄새가 남
나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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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아...아니 한 입 드..드시라고 가져가는길입니다요"
사실 먹고는 싶지만 내일 눈 부을까봐
됐다고 말하고 자러 들어옴
본문과 상관 없는 내용으로 본문의 연예인을 비판하는 댓글은 삼가주세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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