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5781564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얼마 전 남자친구 동네에서 술한잔 하고나서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평소 택시타고 10분 ? 정도 걸리는 거리라 4000원선에서 보통 해결이 됩니다
12시가 넘어 할증이 붙어도 5천원이 안나오거든요 ..
평소라면 카드를 냈을텐데 그날따라 주머니에 현금이 만원 있어서
이걸로 내야지 ~ 하고 택시타고 가는데
아저씨가 미터기를 안켜고 달리는거예요
미터기를 안켜고 달리면 안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아저씨 왜 안켜고 달리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으시더라구요
저도 술이 좀 들어간상태라 어짜피 5천원미만인데 걍 가지뭐 하고 갔어요
집앞에 도착해서 만원을 드렸는데 거스름돈을 안주시더라구요 ㅋㅋㅋ
암묵적으로 둘다 가만히 .. 있는 그런 ...?
저는 아저씨께 ..? 왜 거스름돈 안주냐고 물었는데
원래 만원나오는 구간이라곸ㅋㅋㅋㅋㅋ
10분에 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니 더 어이터지네요
아저씨 저 이동네 오래살았다고 뭔 만원이냐고 거스름돈 달랬는데
빨리 내려서 가라고 막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ㅠㅠ ...
시간도 늦었고 해서 일단은 내렸는데 문닫자마자 쌩 가버린 ..
차번호하고 외웠어야했는데 당황스러워 보지도 못했네요 술도채고 ..
그냥 퉤 하고 그담날 남친한테 하소연식으로 말했는데
그냥 아저씨 밤에 고생하시는데 걍 주고 내리지 얼마한다고 ..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힘들게 고생해서 번 돈으로 술먹고 택시타는거다 라고 했는데
그냥 잊으라고 자꾸 ......
천원단위에 쟁쟁거리는걸 이해를 못해요
남친이 저보다 벌이도 좋고 한건 맞지만 ...
몇천원이 그래도 푼돈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
여튼 !
택시도 속상한데 남친반응도 속상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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