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40646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66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2/16) 게시물이에요

1,2편글 링크 : http://cafe.daum.net/ok1221/9Zdf/652926

3,4편글 링크 : http://cafe.daum.net/ok1221/9Zdf/652935

5,6편글 링크 : http://cafe.daum.net/ok1221/9Zdf/652963


잔말없이 음슴체로 시작하겠음.

하지만 역시나 <안 읽어도 상관없지만 읽으면 의문점이 풀리는 잔말코너4>

Q.TOP님:이런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글쓴이님 대단하신듯.. 무서운일 겪으면 생각도 하기 싫어지지않음?? ㅋ

A.겪는 그 순간은 벗어나고 싶고 무섭고 두려운데..돌이켜보면 아 재밌었다 이런 생각??

뿐이라서 아무렇지 않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아요ㅎ ..................저 변태 아님.

Q.살자님:글쓴님 지켜주고싶어요 공고남학생임다 ㅋ 글고 소름은 귀신이 사람몸을 통과할때나는거래요. 조심하세요 ㅋㅋ

A.얼굴이 무기라서..안 지켜 주셔도 될듯...

Q.대박대박님:누가 글쓴이언냐 작가 데뷔 시켜주면안대염?..♥♥완전 쩔어ㅠㅠㅠㅠ!!!! 이거 책 나오면 살래♥♥♥♥♥

A.언니가 돈도 없고 재능도 없어.. 데뷔는 무리야..

Q.비타하임:언니 저도 그학교 다니고 싶어요 ㅎㅎ 난 남자...ㅜ ㅜ 귀신이 뭐어때 여고생.보고싶다..남고생의비애 ㅜ ㅜ

A.님 아청법으로 잡혀감 용감했숴

Q.님:글쓴님 촉에대한걸 쓰셔도 재밌을듯... 촉이 안좋아 피했더니 목숨을 구했다던가 하는 일이 있었을거 같음

A.죽음 피한 적도 있었고 범죄에 휘말릴 뻔 한적도 있었고 사고 날 뻔 한적도 많았죠..

촉이 아니었으면 아마 저는 몸이 10개였어도 10개 다 이 세상에 없었을겁니다ㅇ0ㅇ..

그리하여 만든 '촉을 믿으십니까'를 시간이 넘쳐나는 주말마다 덧붙여서 쓰려고 해요

근데 이번 주말이 방학의 끝이라서..추후 어떻게 될 진 모르겠네요 ^^;

글쓴이는 다음주 월요일을 끝으로 더이상 판을 끊을지도 모르는데...큰일이넹..

9월 3일이 모의고산데..ㅠ3ㅠ..

※점점 몰입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사진 넣었어요 간 조심 심장 조심 욕설 조심

7.여고 교실의 남자 귀신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여고의 귀신들 7,8 (공포) | 인스티즈

(원래 자리가 더 많은데..그리리기 너무 힘들어서..ㅎ..여튼 대충 저렇게 생..김..)

이 일은 올해 1학기 초반에 겪은 일임.

글쓴이네 학교는 오답노트를 정말 중요시하는 학교라서 모든 학급이 오답노트를 함.

(담임 선생님 재량으로 그냥 시험지에만 풀이하는 축복받은 반도 있음.)

중간고사 였나...기말고사였나...여튼 시험 마지막날에 글쓴이는 남아서 오답노트를 하고 있었음.

글쓴이는 미루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때그때 몇시간이 걸리던지 한꺼번에 일 처리 하고

남들 막판 스퍼트 올릴 때 혼자 띵가띵가 노는 타입임.

그래서 그날도 오답노트를 다 끝내고 집에 가려고 저 빨간동그라미 자리에 앉음.

1분단 창가쪽. (글쓴이는 창가쪽 자리를 좋아함. 하지만 낮에는 싫음..햇빛싫어..)

정신없이 오리고 붙이고 쓰고 풀이쓰고..

얼른 집에가서 무xx전 재방송을 보고싶어서 점점 가속도가 붙었었음.

하지만 글쓴이도 사람이잖음.

솔직히 너무 팔이 아팠었음.

글쓴이는 연필 잡는 법이 좀..이상해서 한 30~40분동안 글씨를 쓰면 팔이 부러질 듯이 아픔.

그래서 잠깐만 쉬자 하는 마음에

스스로에게 주는 쉬는시간 10분을 만끽하기로 했음.

그때였음.

갑자기 교실 맨 뒤에 위치한 사물함쪽에 있던

쓰레기봉투 비닐소리가 사그작(?)하고 들렸음.

팟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음. ('_^)ㅋ

그냥 교실에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 뿐이지 평소와 같은 교실 풍경이었음.

그럼 창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음.

창문 닫아도 안 덥고 그냥 미지근한 그런 날씨였었음.

(그리고 하교시간 지나고 교실 창문들이 열려있으면 학교 내 도난방지시스템이 울림.

그리고... 수위 아저씨가 달려옴 ^^; 무셔움..)

앞문 뒷문 창문 꽁꽁 닫아뒀는데 왜 사그작 하고 비닐 접히는 소리가 났을까~ 궁금해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쓰레기통 쪽으로 가봤음.

사람도 없었고 글쓴이의 촉도 발동되지 않았었음.

그렇다면 쓰레기통 속에 바퀴벌레가..

.....그건 아님.

우리반이 전교 통틀어서 제일 깨끗한 반이라고 해도 무방함. 진짜.

(물론 야자 때 창문을 열어두면 각종 벌레들이 침투해오긴 함.)

그래서 글쓴이는 이렇게 결론 지음.

'쓰레기 봉투 안에 일정 온도에 이르면 부피변화가 있는 어떤 물체가 있었다면

버려진지 1시간은 족히 지났을 지금쯤 일정 온도에 이르렀기에

부피 변화를 일으켰음에 틀림없다.'

라고.

그냥,저렇게 결론 짓는게 속 편하겠다 싶었었음.

그래서 그냥 곱게 다시 자리에 돌와서 앉으려 했음.

그리고 자리에 도착후 의자를 꺼냈음. 

그런데 앉기 전에,

바로 그때였음.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여고의 귀신들 7,8 (공포) | 인스티즈

TV에 딱 빨간 사람 그림처럼

키는 한 185정도 되보였고 표준형의 몸매를 가진 남자 실루엣이

스으윽

하고 느릿느릿하게,꼭 나를 관찰이라도 하듯이,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지나갔음.

보란듯이 당당하게.

..???

목격 후,

글쓴이의 뇌 속은 혼돈 그 자체였음.

처음에는 내 그림자인가 싶었음.

그래서 바로 글쓴이 자리에서 국민 체조를 해봤음.

하지만..............

비치지 않았음. 안 비쳤음.

그냥 까맸음.

실루엣 따위 비치지도 않았음.

TV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까만 화면에서 사람의 실루엣이 비치려면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여고의 귀신들 7,8 (공포) | 인스티즈

적어도 저렇게 가까이에는 서있어야 비침.

다른 때에는 안 비침. 직접 테스트 해봤잖음.

.그렇다면

적어도

글쓴이의 자리에서 30cm도 멀지 않은 곳에

어떤 존재가 TV앞을 스쳐지나갔다는 것이 됨.

헐. 이게 말이 돼?

물론 말이 안 됨.

하지만 눈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음.

글쓴이는 의자에 주저앉았음.

진짜

앉고 싶어서 앉은게 아님.

그냥,

그냥

다리에 힘이 틱~하고 풀리면서 의자 위로 엉덩이가 떨어진거임.

그 실루엣을 보고 나서부터 고요한 적막을 자랑하던 우리 교실이

점점 무섭게만 느껴졌었음.

뭔가 문제가 있다.

나 말고도 뭔가가 있다.

그렇다면 그게 대체 뭐야?

커튼?

아님. 꽁꽁 싸매둠.

친구?

물론 절대 아님.

글쓴이 주변엔 아무도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귀신인가?

...

아마도 그랬던 것 같음.

글쓴이는..가끔 광택이 나는 물건에 비치는 이상한 존재들을 많이 경험해봤었음.

귀신 비스무리하게 생긴 애들도 봤었고,

모르는 사람 얼굴도 봤었음.

그래서 이번에도 TV에 그런 존재가 비친게 아닐까 싶었음.

나는 갑자기 불쾌함이 확 느껴졌었음.

그냥,

이유 없었음.

그냥 막 불쾌하고 찝찝하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었음.

오답노트는 집에 가서 마저 하던지 하고,

일단 교실에서 나가고 싶었음.

나는 계속 TV화면을 힐끔힐끔 거리면서 황급히 가방 짐을 쌌음.

근데 자꾸 손이 헛나가서,물건이 자꾸 반 바닥으로 툭툭 떨어지는거임.

그때 그 실루엣 때문에 갑자기 예민해져서 그렇게 느꼈는진 몰라도,

누가 '일부러' 떨어뜨리려고 작정해서,'일부러' 나를 방해하듯,

내가 드는 족족 모든 물건들을 바닥에 떨궜음.

줍기도 귀찮고,주우려면 허리를 아예 구부려야 되잖음?

게다가 책상과 TV사이에 떨어져서,떨어진 물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면,

꼭..

TV 화면 속 뭔가가 나를 몰래 빤히 '쳐다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하지만 오답노트용 연습장들이었기 때문에 안 주울수는 없었음.

어쩌지,어쩌지 하다가,결국 그냥 줍기로 마음 먹고 허리를 굽힘.

근데. 그런 느낌암?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데,

몰래 어디 숨어서

힐끔

하고 훔쳐보는.

그런 시선 느껴본 적 다들 있을거임.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여고의 귀신들 7,8 (공포) | 인스티즈

(티비 속 빨간거 눈(eye..)이에요..ㅎㅎ..발그림.,.)

진짜 딱 줍는 내내 저런 느낌을 심각하게 많이 받았었음.

하지만 다 줍고 다시 TV화면을 봤더니,

역시나 그 안에는 아무것도 비치는게 없었음.

그래서 다시 가방을 싸는데,

ㅎㅎ..여러분은 소름이 돋는 이유가 뭔지 암?

무서워서? 두려워서? 귀신의 존재가 느껴져서?

그저 추측에 불과한 소리지만,귀신이 자기 몸을 통과하면 돋는게 소름이라는 설이 많음.

옛날부터 들어왔던 소리 중 하나임.

물론 믿거나 말거나.

근데 글쓴이는 저 말이 약간 맞는 것 같음.

왜냐면, 소름과 돋음과 동시에

누군가 글쓴이 옆을 스쳐지나갔기 때문임.

사람?

ㅎ...물론 절대 아님.

아무도 없었음.

내 주변엔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그 어떤 살아있는 생명체는 없었음.

하지만.

분명 누군가 내 옆을 지나감.

어떻게 느꼈느냐?

간단함.

오른쪽 어깨 부근 와이셔츠에 스슥-하고 소리가 남과 동시에

뭔가 '부벼졌다'가 떨어지듯,

살짝 누르고 뭔가가 지나갔기 때문임.

이때 든 생각?

그냥,아무거나 노트 집히는거 들고 1초만에 가방 다 싸고 교실을 나옴.

아무 생각 안들었음.

왜냐?

긴 와이셔츠를 입은 상태라 피부는 못보지만,

소름이 돋았단 걸 알아차렸기 때문임.

게다가 무언가가 날 스쳐 지나 갔었잖음?

귀신이 있었구나 라는걸 격하게 알게 되고 나니까,

그냥 사고회로가 정지됐었음.

앞문을 쾅 닫고 출석부를 들고 자물쇠를 잠그려고 딱 봤는데,

아. 바보.

자물쇠를 교실 안에 두고옴.

근데 진짜.. 너무 교실 안에 다시 들어가기 싫었음.

방금 겪었던 체험이 너무 무서웠었음.

하지만 안 잠그면 우리반 아이들의 물건이 다 털리잖음...?

..그래서 결국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감.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여고의 귀신들 7,8 (공포) | 인스티즈

글쓴이가 앞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오면,

뒷문쪽에 있는 거울과 정통으로 글쓴이의 모습이 딱! 보임.

근데,진짜 미치도록 무서웠던게 뭔지 암?

글쓴이의 몸 뒤로,

TV에 비쳤던 똑같은 체격의 남자처럼 보이는 실루엣이

아무렇지 않게 그저 문 밖으로 나가듯

스윽-

하고 움직이는 를

거울을 통해 봄.

여러분도 지금 비치는 물건들 조심. .

그 뒤로?

진짜 손 달달달달 떨면서 자물쇠 팍 잡고,

앞문 부서져라 쾅 닫고,

정신없이 자물쇠 착실히 잠근 뒤에,

출석부 갖다 놓으러 교무실로 겁나 뜀. (원래 복도에서 뛰면 안됨!)

하지만 그 후로는 그 실루엣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었음.

근데, 그 실루엣이 문을 열고 나갔다 했잖음?

지금 여러분 집이나 교실에..가 있을지도 모름.

......ㅎㅎ

--------------------------------------------------------------

8,촉을 믿으십니까는 11시 쯤에 이 글 수정해서 업뎃하도록 하겠습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 없는데 읽어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수정 2013.08.16

8.화장실을 '쓰는' 귀신

글쓴이는 대변 신호가 늘 갑자기 한꺼번에 밀려오는 타입임.

그래서 부득이하게 수업시간 중 한가한 때를 노려 살포시 갔다오는 경우가 있음.

때는 영어시간이었고 6교시. 올해 6월달 쯤 일임.

종 치기 10분전이었고,아마 목요일이나 금요일 둘 중 하나였어서 애들도 지치고

선생님께서도 지친 상태라 진도를 확 빼놓고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었음.

나는 잘까, 화장실에 갔다올까 엄청 고민을 했음.

하지만 결론은 화장실에 가는 것으로 나게 되었음.

왜냐?

대변이었기 때문에,쉬는시간에 학생들이 많이 몰릴 때 싸러가면,

....소리 때문에 민망해서 편히 시원하게 못 싸기 때문임.

결국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신나게 화장실로 갔음.

불도 켜져있었고,화장실 문들도 다 열려있었는데.

'맨 끝 칸'문만 굳게 닫혀있었음.

근데,사람에게도 온기라는게 있음.

그 문 안에 사람의 존재가 있다는걸 글쓴이는 느꼈었음.

온기가 느껴졌었기 때문임.

어떻게 느껴지느냐?

음...이건 글쓴이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냥..그렇게 느껴짐.

무의식중에 뇌 속으로 흘러들어옴.

'여기에 누군가 있어.' 하고.

그래서 글쓴이는 깨끗한 변기들을 찾다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여고의 귀신들 7,8 (공포) | 인스티즈

(초록색이 글쓴이가 썼던 자리임.)

맞은 편 변기를 쓰게 됨.

근데 더 민망한거임.

차라리 쉬는시간에 싸는게 더 낫지,누군지도 모르는 학생이랑 단 둘이서 화장실을 쓰고 있으니까

시원하게 대변이 나오질 않았음.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맞은편 학생이 볼일 다 보고 교실로 돌아가면 나가면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냥 막무가내로 쌌음.

정말 시원했음.

마음을 비우니 몸이 편해졌었음.

그래서 뒷처리를 깔끔히 하고,

하염없이 그 학생이 나가기를 기다렸음.

하지만,문이 열리는 소리는 나지 않았음.

근데,싸는 소리도 안들렸음.

뭐,만약에 맞은편 사람이 소변을 누고 있다 치면 졸졸졸 이라던지,

똥을 누고 있다면 똥이 물에 떨어지는 소리라던지.

그런게 들려야 정상임.

왜냐면 화장실은 정말 쥐죽은 듯이 조용했기 때문임.

심지어 속옷 올리는 소리도 들릴만큼 조용함. 정말.

하지만 숨소리도,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음.

한 1분 쯤 기다렸을 때까지 조차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아..저 사람 혹시..

변비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음.

금방 나올 것 같지도 않으니까,내가 먼저 선수쳐서 나가면,

그 학생은 내 얼굴을 기억을 못 하잖음.

그래서 나름 잔머리 굴려서 '그래 먼저 나가야지' 하던 찰나

글쓴이는 확! 하고 알게 됨.

...'온기'가 사라졌단걸.

분명,

맞은 편에는 누군가 있다고 느껴질 만큼 '온기'가 느껴졌었음.

하지만,나가려고 문고리를 돌리려 했을 때,

문 여는 소리도 없이,

그 온기가 갑자기 '사라졌'었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인지,

그리고 내가 느낀 그 온기가 갑자기 왜 사라졌는지,

수많은 의문점들이 퐁퐁퐁 하고생겨나기 시작했음.

화장실 벽 위를 기어올..그럴 수 없음.

디딤돌이 없음.

아니면,애초부터 그 칸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분명 사람의 기운이 느껴졌었음.

저 안에는 누군가 들어가있다.

저 안에 사람이 있다.

저 안에 '온기'를 가진 뭔가가 있다.

글쓴이가 여태 느낀 갖가지 촉들 중에서 절대 틀린 적 없는 촉 중 하나가

'사람의 온기'를 감지하는 그런 촉임.

근데,

피곤하지도 않고 정신도 말짱한 상태에서,

온기를 감지했는데

그게 알고보니 나의 착각?

진짜 피곤했더라면 글쓴이는 아마 화장실을 꾹 참고 교실에서 편히 자고 있었을거임.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임.

'귀신'.

밖에 없잖음.

이 상황에서는..

화장실에,

귀신과 단 둘이 있다고 생각하자마자,

갑자기 숨이 잘 안쉬어졌음.

그때,진짜 체력장 한답시고 오래달리기 10분동안 뛰고 나서 헥헥거렸을 때 보다,

더 더더 숨이 안쉬어졌었음.

이유는 아직도 모름. 그냥 갑자기 약간 미미한 호흡곤란이 왔었음.

누가 일부러 목을 졸라 압박하고 있는

.......그런 느낌?

하지만 글쓴이는 여태 신체 건강히 잘 살아왔기 때문에,

숨이 잘 안쉬어졌던 적이 없었어서

그때 무슨 생각을 했었냐면,

'내가 벌써 죽는구나'

였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름.

그냥,생존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낌.

그렇다면 탈출구는?

당연히 화장실 나가는 거.

그때 귀신이고 뭐고 아무 생각도 안났었음.

'내가 귀신 때문에 나가야 돼'가 아니라,

'내가 살려면 나가야 돼.'

라는 쪽으로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음.

그래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화장실 문고리를 거칠게 잡음.

하지만 아무리 돌려도,문이 잘 안열리는 거임.

생각해보니까 가끔 화장실 문이 잘 안열리던 곳이 있었는데,

그게 하필이면 지금 이 순간,내가 잡고 있던 문고리였던 거임.

운도 지지리 없음. 진짜.

이대로 죽기는 또 싫어서 한참을 미친 사람처럼 돌림.

그거 암?

가끔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갑자기 쎄~ 하잖음.

막 뒤에 뭔가가 있는 것 같고,천장에서 시선이 느껴지고.

근데 그게 무섭고 두려움에서 보통 끝나잖음.

글쓴이는 어떤 촉이 느껴졌었냐면,

'장난감 다뤄지는 느낌'

을 받음.

저 느낌,상당히 기분 나쁨.

더 추가하자면 농락 당하는거잖음.

꼭 내가 지금 이렇게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서 못 나가고 있는건,

누군가 나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려고' '일부러' 어디선가 '조작'하고있다는 느낌이,

발 끝에서부터 정수리까지

꼭 갑자기 전기가 파팟하고 통과되는 것 처럼

격하게 느꼈음. 정말.

원래 아시다 싶이 글쓴이 깡따구는 장난아니여서,

저번 하이힐 때 처럼 친근하게 말도 걸고 장난치지말라고 으르렁 거릴 수 있었음.

근데,그때는 안,아니. '못' 그랬음.

위를 쳐다 볼 수도 없었고,

뒤도 쳐다 볼 수 없었음.

왜냐?

그 자리에서

어떤 존재와 맞딱드리게 된다면,

진짜..내가 심장마비로 죽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임.

근데 더 사람 돌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음.

'물 내리는 소리'가 '쏴아아' 하고 들렸음.

진짜..그때 막 눈물이 나오는거임.

그래서 막 소리지르면서 계속 문고리를 돌렸음.

살려달라고.

뭔진 모르는데,

그냥 내가 다 잘못했다고.

그러니까 나 좀 보내달라고.

부탁이라고.

한 10초 쯤 그러다가 갑자기 문고리가 찰칵,하고 열렸고,

글쓴이는 문이 부숴질정도로 쾅하고 열고 나옴.

그리고 손을 씻기 위해 세면대로 엄청 빨리 뛰어갔음.

그리고 비누로 손을 막 씻었음.

세면대에 거울이 있잖음?

그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봤는데.

겁에 질렸음을 알려주는 그 잔상이 진하게 남아있었음.

나 납량특집 체험하고 왔어요~

하고 자랑이라도 하듯.

그리고 손을 씻다보니 숨도 점점 안정적으로 변하고

들쑥날쑥했던 마음들도 점점 진정이 됐었음.

아.

그 자리에서 그냥 바로 곱게 갈 글쓴이 성격 아닌거 다들 알잖음.

글쓴이는 후회할 짓을 사서 하는 편이기도 함.

어떻게 했겠음?

빙고.

그 맞은편에 있었던 화장실 쪽으로 다시 감.

문이 닫혀 있었으니,

열어보려고.

아. 근데. 그때 글쓴이 비명소리 쩔게 질렀었음.

그 문은 열려있었으니까.

  

------------------------------------------------

특별편 촉을 믿으십니까는 내일 폭풍 업뎃 하도록 하겠습니다 ^^;

너무 피곤하네요ㅠ 이번 편 정말 공들여서 썼던 것 같아요~

오늘 어디 좀 갔다오느라 저녁에 몰아서 빠박 써버렸는데

주기적으로 시리즈물 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ㅠㅠ 엄청난 애정!!

다음편은 복도 귀신, 지멋대로 흔들리는 중앙현관에 대해 풀어볼까 합니다.

운동장을 도는 여자편과 관련이 많아서

엄청난 분량을 자랑 할 것 같네요 ^^; 셋 다 겹치는 에피소드들입니다

내일 정확히 9시에 업뎃하겠습니다~

다들 굿밤.

그리고,거울 엎어놓고. 비치는 물건 곁에 두지 말고.

곰인형 눈 안보이게 엎어놓으시고. ㅎㅎ

장난이에요.

ㅋㅋㅋㅋㅋㅋ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013.08.17 PM.07:32

여러분 ㅠㅠㅠㅠ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

(__)...글쓴이와 3년간 연락 끊겼다가 겨우 닿은 친구의 생일이 오늘이고..

옛날에 많이 방황할 때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친구인지라..

파티에 안 낄수가 없게 됐습니다 ^^;..

아무래도 새벽중에 업뎃 할 것 같네요..

혹시나 기다리시는[있으실진 모르겠으나..]분들께서는

그냥 편히 주무시고 아침에 보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군필들만 번역되는 러시아어 .gif
5:11 l 조회 85
고학력 존못vs저학력 존잘
5:06 l 조회 148
에겐남 소리듣고 현실부정중인 이유.jpg1
4:01 l 조회 4296
100살이 되면 할 수 없는 것
2:47 l 조회 1168
조선인의 특징은.jpg4
2:47 l 조회 2345 l 추천 1
충청도 사람이 불친절한 식당에 가면
2:39 l 조회 3699 l 추천 1
나도 A 했는데
2:39 l 조회 123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jpg
2:37 l 조회 665
조인성 실물을 영접한 정지선 셰프1
2:33 l 조회 3492
우리 동네 한 성깔 하는 말티 있는데.jpg
2:25 l 조회 2466
영화 늑대의 유혹.gif2
2:12 l 조회 874
김치 사발면 먹은 외국인 반응.jpg
2:11 l 조회 4514
초등학생 시험지 답안
2:10 l 조회 175
동물 키우면서 마음 아픈 순간.jpg
2:05 l 조회 900 l 추천 1
자강두천의 정의.jpg1
2:04 l 조회 1059
엄빠 외출해서 누나 남자친구 데려왔는데1
2:03 l 조회 1017
인생은 파인애플처럼.jpg
1:49 l 조회 698
전남친한테 전화오면 철벽치는 방법1
1:45 l 조회 579
비번 틀리고 다시 시도 할 때.jpg1
1:40 l 조회 613
와 군인은 귀 뚫으면 안되는구나
1:38 l 조회 1193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