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압구정동에서 활동하는 개업 의사 남일우 박사는 이 같은 수술을 한달에 10건 정도 시술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술 대상자 거의 모두가 5살 미만의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남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자녀들에게 혓바닥 밑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방송(EBS)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조나선 힐츠 씨는 "한국에서 영어 배우기 열풍은 거의 국가적 종교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조기 영어 교육 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가며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오는 것이 바로 혓바닥 수술 문제다.
의학 용어로 설소대절제술(舌小帶切除術)인 혓바닥 아래 부분 절개 수술은 과거에는 혀짤배기의 교정에 필요한 수술 정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는 발음을 원어민에 가깝게 하도록 해야 한다는 부모들의 열정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수술은 통상 개인병원에서 시술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의사들은 영어교육 붐이 일면서 최근 이 수술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티즈앱
두쫀쿠 아직도 안먹어본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