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6136877
제 딸은 대학생입니다.
정 많고 숫기적어 한번 친구 사귀면 평생가고
나가노는 것보다는 집에서 책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저희집에 기르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3년전 암으로 죽었어요.
제가 평생 제 남편이 우는 것을 딱 한번 봤는데
그 게 우리 강아지가 죽을 때였어요.
우리 가족이었고 아직도 생각나지요.
아, 지금 강아지는 2마리 더 있습니다.
총 3마리였는데 하나가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그 2마리는 우리 딸아이와 한 침대에서 자요.
서로 물고빠는 (?) 사이에요.
그리고 죽은 강아지는 화장했습니다. 화장하니
예쁜.... 나무통에 넣어주더군요. 딸아이가
그거 달라하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묻지않고 주었습니다.
학교도 며칠을 못가고 앓던 딸이거든요.
어른들이 재가 있으면 안된다고 하시는데
별로 미신을 믿지 않아서 딸아이 방 어딘가 있으려니 했어요.
며칠전 딸아이 방을 청소하다보니 침대 이불안에서
강아지 재가 들은 나무통이 나오더군요. 어제 안고 잔듯합니다.
물론 다른 2마리도 같이요... 그리고 매일 딸아이 침대에서
그 나무통을 발견합니다. 늘상 데리고 자려나봅니다.
어릴때는 인형을 그리 안고 자고..
중고등때는 강아지들을 물고빨고 같이 자더니..
이젠 죽은 강아지의 재네요....
참고로 딸아이는 겁이 무지 많아서.. 귀신나올까봐
잘 때 불을 못 끄고 자는 아이입니다.
아직도 가끔 강아지 얘기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딸입니다.
남겨진 2마리가 죽을까봐 벌써 걱정합니다.
자기는 그 2마리 마저 가면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합니다. 너무 괴로워합니다.
그 슬픔을 이해하면서도
정서에 안좋을 것도 같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모른척해야 하나요...?
그냥 두세요~ 자기만의 극복법일겁니다. - 그렇게라도 내곁에 있다..라고 자기위안하며 이겨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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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2017.02.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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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봅니다. - 너무 사랑한 가족이 한순간에 품을 떠났는데
- 정이 많은 사람은 쉽게 못놓아 줄거예요...
- 저도 저희 강아지 하늘나라 가면 따라죽고 싶을거라고,
- 곁에 없으면 폐인될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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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ㅁㄴㅇㄹ 2017.02.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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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대학생이 귀신나올까 봐 무서워서
- 불을 못 끄고 자기 방 청소를 아직도 어머니가 해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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