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분노와 여성들의 분노
(중략)
역차별을 호소하는 남성들은 군대, 데이트 비용, 결혼 비용을 이야기한다. 맞다. 차별이다. 그런데 그 차별조차 여성들이 만든 게 아니다. 사회적 역할을 남성이 독점하던 시대에 스스로 만든 차별이고,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 소멸할 운명이다. 여성들은 능력에 맞는 기회와 임금을 달라,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직업상 불이익을 주지 말라, 때리지 말라, 용변 보는 걸 몰카로 찍지 말라, 강간하지 말라, 죽이지 말라며 분노하고 있는데 남성들은 여자는 군대 안 가냐, 더치 페이 왜 안 하냐, 왜 농담에 예민하게 구느냐, 난 안 그러는데 왜 싸잡아 욕하느냐로 분노하고 있다. 이거야말로 누군가 말했던 ‘해일이 일고 있는데 조개나 줍고 있는’ 예가 아닐까.
(중략)
왜 ‘유관순 언니’는 어색하고 ‘유관순 누나’만 익숙한지, 왜 신부 아버지가 신부 손을 잡고 데려와서 신랑에게 건네줘야 하는지, 왜 역사책에 등장하는 주어의 거의 전부는 남자인지, 왜 방탕한 남자의 영혼을 순결한 여자의 희생으로 구원한다는 유의 후안무치한 이야기들을 고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여학생들이 읽어야 하는지.
http://news.joins.com/article/20554913
위 내용은 작년 9월 칼럼이고, 이 분이 쓰신 또 다른 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요약)
1.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2. 부하 직원의 실수를 발견하면 알려주되 잔소리는 덧붙이지 마라. 실수가 반복되면 정식으로 지적하되 실수에 대해서만 얘기하지 인격에 대해 얘기하지 마라.
4. ‘내가 누군 줄 알아’ 하지 마라. 자아는 스스로 탐구해라.
5. ‘우리 때는 말야’ 하지 마라. 당신 때였으니까 그 학점 그 스펙으로 취업한 거다.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http://news.joins.com/article/21189114
두 번째 칼럼은 꼭 전문 읽어보기를 추천!!! 사이다 대잔치
이후 덧붙인 칼럼
부장님들께 원래 드리려던 말씀
(발췌)
부모가 엄하면 애들은 매사에 숨기기 마련이다. 내가 그랬다. 업무 지시 때 이유도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 마찬가지다. 그러지 않아도 바쁜데 서로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다. 업무 일정을 함께 협의하니 휴가 계획 미리 세울 수 있어 좋았어요. 그래야 나도 결재 부담 없이 여행 가지. 달랑 이걸로 좋아들 한다. 깨달았다. 내가 이 관계에서 권력자이기 때문이다. 자제함으로써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도 있는 힘, 그건 권력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21189772?cloc=joongang|article|tagnews
그리고 저자 정보
![[문유석판사의일상感] 남성들의 분노와 여성들의 분노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3/07/9/a/0/9a05cb6b714709b38fd1b3930d144e7e.png)
이상 부장판사님의 팩트 폭행이었읍니다..^^
+링크 타고 들어가면 이 분이 쓰신 읽어볼 만한 다른 칼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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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현재 블라인드에서 난리난 딸아이 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