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댓글 많이 달려서 행복했어........... 네 개 예상했는뎅. ㅎㅎㅎㅎㅎㅎ 바로 캡처 가께요~

미숙은 유리를 감시하기 위해 걔네 집에 빌붙기로 함.
미숙: 제가 다음달이면 적금 타거든요. 그때까지만 좀 신세 질게요.
유리: 그럼 어젯밤도 당직이라 교무실에 계신 거 아니었어요?

미숙: 유리 선생님은 참 착한 분이세요.
유리: 뭘요.... 형편 되는 사람이 도와야죠. 근데 언니 아무리 그래도... 어어....
당당하게 유리 선생님 화장대 위에 자기 거울 올리는 클라스.

유리는 미숙 거울에 붙은 글귀에 관심을 가짐.
유리: 근데 언니, 왜 굳이 일등을 안 하려고 하세요?

미숙: 세컨드면 됐지, 뭐 그렇게 욕심이 많아요!!!!!!!!!!
유리: (유리둥절)

미숙: 유리 선생, 혹시 그거 아나? 달표면을 세컨드로 밟은 사람이 누군지?

유리: 아니요.
미숙: 그럼 세컨드로 남극을 정복한 사람은? 토리노 동계 올림픽, 크로스 컨트리!!!! 남자 개인 2등!!!!! 그러니까 세컨드는???

미숙: 다들 그렇게 일등만 외우니까 추접하게 일등만 하려고 그러는 거야!!!! 천박하게, 그냥!!!!

유리: ( 어이없고연..........)

미숙: 혹시 두 사람 살도 좀 닿고 그랬나?
유리: 살만 조금요. 저는 그런 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미숙: 거짓말.
유리: 저는요,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랑 두손 꼭 잡고 잠만 자는 게 소원이에요.

미숙: 으음.... 두손 꼬옥 잡고 뒤로 해 보는 게 소원 아니고?!!?!?!?!?!
유리: 언니!!!!!!!!!!!!!!!

유리: 저는 결혼한 다음에 할 거지, 그전에는 절대로 싫어요!!!!! 만약에 상대가 그때까지 못 참겠다면 그런 남자랑은 당장 끝내 버려야죠!!!

빡쳐서 나가는 유리의 엉덩이를 보고 씩씩거리는 여주.

밤에는 동태 파악을 위해 여전히 남주 와이프가 강사로 있는 벨리댄스 학원을 꾸준히 나감.
미숙: 힘내세요, 선생님!
남주 와이프: 네, 네.... 이유리 씨도요.
물론 치밀해서 이유리 신상정보로 학원을 등록하는 치밀함까지 갖춤.

선글라스 끼고 야무지게 닭발 먹는 여주에게 온 종희.
미숙: 선생님이 생각을 좀 해 봤거든?
종희: 나랑 같이 공연할 애는요?

미숙: 솔직히 말해 봐. 너도 사실 공연하기 싫지?
종희: 네.
미숙: 선생님도 니네 엄마 아빠 앞에서 공연하는 거 진짜 싫거든? 그러니까 우리 공연 전에 너희 부모님 이혼을 막아보자.
종희: 우리요?
미숙: 어......
종희: 사람 못 구한 거예요?
미숙: 선생님이 아는 사람이 있어야 구하지....

미숙: 혹시 몰라서 내가 공연 구상을 좀 해봤거든? 이게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리는 내용인데, 수준도 높은 게 우리 둘이 하기 딱 좋아.

글을 확인한 종희가 망연자실함.
종희: 내가 미쳤지..........

미숙: 걱정하지 마, 종희야. 우리가 절대 공연하는 일은 없을 거야. 왜냐하면 우리는 공연하기 전에 반드시 니네 부모님 이혼을 막을 거니까.
종희: 어떻게 막아요, 우리가.
미숙: 이유리는 결혼할 때까지 못 참는 남자랑 당장 끝낸대.

듈은 으슥한 밤에 학교 어학실을 찾음.
미숙: 야, 일단 니네 아빠 아이디로 로그인한다?
종희: 아, 여기 아빠 휴대폰이요.
미숙: 두고 봐, 얘 이제 바로 떨어져 나가. 그럼 너희 부모님도 이혼 안 한다? 우리 공연 안 하게 될 거라고.

메신저에서 뭔가를 꾸미는 둘.

뜬금없는 메신저에 놀란 유리가 전화를 걸지만 둘이 받을 리가 없음.


음담패설을 날리기 시작하는 여주.

하지만 수위가 약했는지 종희가 직접 나서기 시작함.


종희 실력에 감탄하는 미숙.

미숙: 우리 종희 EQ가 높구나?
종희: 감사합니다, 선생님....
응, 그거 아니야. 뿌듯하게 있지 마.

여전히 종희 음담패설에 감탄 중인 미숙.

그렇다. 사실 유리 선생과 남주는 전에 연락 안 하기로 한 사이였음. 그걸 모르는 둘은 다시 연결 다리 놓아 주는 격. ;

음담패설에 흥분해 버린 유리 선생님은 원래 쓰던 메시지를 지우고 결국 본능에 굴복해 버림......... ㅋ

미숙: 갑자기 뭔 소리야, 이게....
종희: 선생님이 아까 벗으라고 했잖아요, 팬티....

미숙: 얘 미친 거 아니니...?

참고로 남주 손에 들린 건 어 딜도 망가 아니구요. 선인장이구요. ㅋㅋ

그리고 주머니에 은밀하게 쑤셔 준 건 유리 선생님의 빤스였음.....

그렇게 본격적으로 채팅을 하게 됨. 환장.

여주가 야설을 읽어 주면 종희가 그대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함.

뜨거운 반응에 드디어 성공했나 싶어서 웃는 둘.

감격해서 울기까지 합. 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인자하구요.

종희: 우리...... 공연해야 되나 봐요.

공연 리허설 뒤에 나란히 서 있는 둘. 지금 당장 하는 건 아니고, 연습 중인 강당임.
미숙: 난... 아무래도 너랑 공연 못 하겠다. 너 혼자 해.
종희: 나도... 선생님이랑은 진짜 공연하기 싫거든요? 오늘부터는 나 혼자 할 거니까, 너는 어학실에 절대 오지도 마.

ㅋㅋㅋㅋ 남겨진 미숙도 기분 상했나 봄.

유리 쌤 욕구 채워 주는 채팅 중에도 서로를 째려보는 둘.

결국 모니터를 뺏겠다는 쓸데없는 이유로 싸우기 시작함.

와중에 채팅 보고 느끼는 중인 유리 쌤.

컴퓨터 보호 유리를 깨고 나서야 싸움을 종결됨. 심각한 사건 현장인 줄 알았고요?

독한 것들........ 피 질질 흘리면서도 커진다를 계속 쳐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숙: 내가 창피해? 너도 내가 창피해서 나랑 같이 공연하기 싫은 거지!!!!!

이번에는 종희가 소리 지르기 시작함.
종희: 선생님도 내가 싫은 거잖아요!! 그래서 다른 애들처럼 나랑 공연하기 싫은 거잖아요, 지금!!!
미숙: 내가 너를 왜 싫어하니!

미숙: 근데 너는 내가 창피해서!!!! 그래서 나랑 공연하기 싫은 거잖아, 지금!!! 너 너무해!!!!
종희:

어학실에 갑자기 들이닥친 학생들 때문에 작전기지를 종희 엄마 벨리댄스 강습소로 바꿈.


연극 연습을 이상한 포즈로 하다 빡친 종희가 미숙을 내팽겨침.
종희: 나 그만할래요!!!! 뭐든 열심히 하지 말라면서 선생님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데요!!!!
미숙: 나 원래 그런 사람이야. 우리 기도하자. 앉아 봐.

미숙: 하느님 아버지, 제발 이유리가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제발 우리가 공연 안 하게 해 주세요.
종희: 정말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예요, 선생님?
미숙: 세상이 공평할 거란 기대를 버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돼.

공포의 메신저.........

그렇게 둘은 벨리댄스 강습소에 출근 도장을 찍고 틈틈이 연극 연습을 하기 시작함.

그러다 메시지 오면 달려가서 욕구 (?) 풀어 주고 종희 엄마 오면 숨고.


집념의 여자.........

그렇게 둘은 뻗어서 누워 버렸음.
미숙: 우리 아빠는 나 태어나기 전에도 돌아가셔서 난 얼굴도 몰라. 그래도 엄마는 나 태어나고나서 돌아가셨어.
종희: 고아였어?

미숙: 근데 니네 엄마랑 아빠랑은 맨처음에 어떻게 만났냐?
종희: 엄마가 아빠보다 여덟 살 많거든요? 그러니까 엄마가 스물아홉 살 때 술 먹고 오토바이 타다가 택시를 박았대요. 그래가지고 병원에 일년 동안 입원해 있었는데, 그때 대학생이었던 아빠는 착한 일하고 싶다고 거기서 봉사활동하고 있었고. 그래가지고 거기서 딱 둘이 눈 맞았는데........

미숙: 눈이 맞았는데? 야, 뭐야. 너 나랑 연애해? 왜 말을 하다 말아?

종희: 그게 좀... 외설적인 면이 있어서.......
미숙: 야, 괜찮아. 나도 외설적이야.
종희: 그러니까 엄마가 날 임신한 거예요. 그것도 8인용 병실에서. 게다가... 전신 깁스한 채로.....
미숙: 뭐? 그게 가능하단 말이야?
종희: 뭐!!! 그게 그럼 뭐!! 불가능하단 말이에요?? 그럼 나는!!! 나는 뭔데!!

종희: 하여간 엄마가 나 임신한 걸 알고 먼저 프로포즈했는데, 아빠가 바로 넘어왔대요.
미숙: 어떻게 했는데??
종희: 그냥... 아빠한테 딱 한마디 했대요.
미숙: 임신했으니까 책임지라고?

남주 와이프: 나... 니가 참 마음에 든다.....
남주: ...........

미숙: 더 이상은 못 해 먹겠다!!! 전략 수정하자.

여주와 종희가 남주인 척 가장한 채팅 내용이 자막으로 나오기 시작함.

뭔가 대단한 걸 준비한 듯 유리 선생님이 체육 창고로 조심히 들어옴.



종희: 단추 하나 더 풀고 있어요. 허... 야한 브라자 입었어.


체육 창고문이 열리고 남주가 들어옴.
남주인 척하는 나레이션 - 라이터를 러시아어로 말해 줘. 섹시하게 말해 줘. 정확하게 69번. 러시아어로.

유리: 자지 까까? 좌지 꽈꽈??? 좌지!! 자지!
남주: 예...?
ㄹㅇ 남주 영혼 털림.

종희: 러시아말로... 라이터가 저거야....?

유리: 자지 까까????
혼자 바닥에 눕더니 나름 농염하게 외치는 중. ㅋㅋ

그렇지만 완벽한 음란행위는 없고요. 체육실에서 자고 있던 웬 여학생이 그 광경을 보게 됨.
유리: 자지 까까!!!! 앗흥... 자지 까까!!!!!

유리: 잠깐만요, 아직 안 끝났어요. 흐아압! 아우, 서 선생님! 자지... 까까!!! 아흐!!!!
남주: 이 선생님, 종 쳤어요.........

숨어 있는 학생을 본 남주는 바로 튀어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웃겨.

현타 온 유리 선생님.
유리: 서 선생님 어디 계세요???? 저 무서워요!!!!

(미숙과 종희) 남주가 보낸 메시지를 받고 망연자실한 유리 쌤.... 자지 까까는 좀... 그랬어.

종희: 수고하셨어요, 선생님.
미숙: 우리... 이제 공연 안 해도 된다?

우는 유리 쌤....

당당하게 나오는 학생 덕분에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고 바로 엎어짐. ㅋㄹ츄누큐ㅠㅠㅠㅠ 불쌍해.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작전에 성공한 걸까?
하나 덧붙이자면 관객들 리뷰 중에 공효진과 서우를 퀴어로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어! 감독 인터뷰 중에 관객들이 둘을 레즈로 본다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딱히 반박 안 하시더라.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느낌? 영상으로 보면 ㄹㅇ 둘이 질투하고 난리도 아님.... 진짜 여러모로 트랜디한 영화인듯. 그럼 3부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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