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글에 반대 측의 논리와
또 반박 댓글이 흥미로워서 가져옴. (너무 패턴이 똑같아서)
캡쳐해서 가져올랬더니 읽기가 매끄럽지 못해서 그냥 요약해서 긁어왔는데,
들도 낙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그렇다고 상대 의견 비꼬지 말기)
순서대로 읽으면 됩니다. 사이다 반박도 있으니 다 읽어보세용. (반박-재반박 순서임)
-거북**
일단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서 임신중절을 허락해야 한다는 글쓴이의의견은 잘알겠는데요. 그럼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강도 살인 사기등의 행동을 해도 된다는건가요?
강도 살인 사기등의 범죄행위를 한후에 국가가 나에게 해준것이 없어서 법을 어긴다고 하면 장땡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Ho*
진심 이걸 논리적인 반박이라고 생각하고 쓴 거예요?.... 그렇담 너무 충격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
왜 충격적이죠? 태아는 생명이 없습니까? 명백히 낙태는 살인인데요. 어떤논리로 낙태가 살인이 아닌지 좀 듣고 싶은네요. 논리적으로 낙태가 살인이 아닌걸 증명해주세요
-호*
본글은 낙태는 죄가 아니니 합법화 시켜야 한다는 취지인데...
반박글을 낙태는 불법이니 죄라고 달면... 사고의 차원이 다르다는게 이런거구나 느끼고 갑니다.
-거북**
낙태는 명백한 죄이고 실정법상의 범죄이기도 한데 본글은 낙태가 죄가아니니 합법화시켜야 한대서
낙태는 살인이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본글은 낙태는 죄가 아니니 합법화 시켜야 한다는 취지인데 반박글을 낙태는 불법이니 죄라고 달면... 사고의 차원이 다르다는게 이런거구나 느끼고 갑니다." 라고 하시니
저역시 사고의 차원이 다르다는게 이런거구나 느끼고 갑니다.
-호*
본글을 안읽은거 같은데 노랑머리 외국에 거주중이고 낙태가 합법인 나라겠지요. 그러니 낙태가 불법인 한국도 합법화 해야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거겠죠?
그리고 낙태에 살인죄를 적용 시키고 싶다면 태아가 인간인 이유를 먼저 증명하셔야겠네요. 모든 행위의 디폴트 상태는 무죄니까 그게 유죄라고 주장하는 쪽이 증명해야한다는건 아시죠?
-거북**
예 외국에 거주중이고 낙태가 합법이라도 대한민국은 속인주의라서 낙태하시면 원칙적으로는 처벌받으셔야되는것 맞고요. 글쓴분이 하셨다느건 아니고요.한국에서 낙태를 금지한 것을 굳이 노랑머리 외국을 따라서 허용할 필요는 없는거 겠죠?
태아는 인간입니다. 호연씨도 아주어릴때는 태아였고요. 태아가 아니고 살아가는 어른이 있으면 좀 알려 주셔야 겠네요.
객관적 증거로는 genome sequence 가 인간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전체와 정확히 일치하네요. 발생학 적으로도 모든 인간은 태아로 부터 시작하고요. 인간이 아니고 인간의 genome을 가진 다른 종의 생물이 있다면 좀 알려주셔야 겠네요. 인간의 태아가 인간이 아닌 다른 종으로 발생한 케이스가 있다면 좀 알려주시고요.
가능하다면 태아가 인간이 아닌 반례도 좀 부탁드려도되까요?
죽이지만 않으시면 잘자라서 세금도 내고 사회에 공헌도 하고 인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죠. 뭐 아닐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많이 좋아져서 개를 학대해도 동물 보호법으로 처벌을 받는데 태아를 죽인 것은 왜 처벌의 대상이 아닌가요?
모든행위의 디폴트는 무죄가 아니죠. 모든 타인의 권리를 해하지 않는 행위의 디폴트가 무죄인거죠. 그리고 낙태는 어린 생명이 아무런 저항을 할수 없다고 그 생명권을 빼앗은 것이고요.
-호*
유전체이야기를 하시면 안되죠. 그런 식이면 정자도 인간이니까 자위해서 버리면 살인이죠. 발생학적으로도 정자와 난자를 인간으로 볼건가요? 암세포도 생명이니 살려야한다 이건 아니죠. 우리는 인간 세포가 아니라 권리를 보호받는 법리학적 인간을 이야기해야죠. 법리학적 인간을 논하던가 아니면 암세포에 낙태죄를 적용해서 논리를 완성시키던가 하시죠.
-거북**
난자와 정자는 haploid인데요 유전정보가 반빡에 없어요 인간이 아니죠.태아는 deploid 딱 인간인데요? 암세포는 거의 모두 high mutation copynumber variation 이있어요 굉장히 유사하지만 딱인간이 아닌걸요?
발생학 적으로도 정자 난자 암세포는 키운다고 성체로 발생하지 않는데요 엉뚱한 말씀을 하시나요?
법리학적으로 왜 태아는 인간이 아니에요? 산모의 자궁에서 나오지 않으면 인권을 인정안하고 막 죽여도됩니까? 8개월 9개월 출산 전날 죽여도되는게 태아인지 잘생각해 보시고 논리를 완성시키던가 하시죠..
-영*
댓글쓴분은
낙태를 경제적인 상황을 이유로 허락해야한다고 읽으신 거 같은데,
본글은
낙태를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허락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할 수 있기에 허락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자의 도덕이 우선시되지않아야된다고 말하고,
아이를 낳을 때 생기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원치않은 상황에서의 임신이 현실적으로도 고통임을 덧붙여서 근거로 들고있습니다.)
글의 논의는 산모의 인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선시되어야한다는 것인데,
논의에 대한 반박이 아닌
논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들 중 하나만 잡아 반박하는 것은
글의 핵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거로 보입니다.
또한
임신중절, 낙태는
여성의 인권과 태아의 생명권이 충돌하지만
강도 살인 사기 등은
다른 이의 생명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이 둘을 비교하는건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거북**
예 저는 정확히 경제적 상황을 이유로 허락해야 한다고 읽었습니다. 원글님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드신 조건으로 산모의 정신 육체적 건강, 아이의 건강 그리고 경제적 여건을 들었습니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 문제로 행한 임신 중절에 관해서는 현재 법률에도 본인과 배우자의 동의를 통해 합법적으로 할수 있는 경우이고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합법이니까요.
글을 잘읽어보시면 앞의 세이유는 그저 구색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느끼실거에요. 결국하고 싶던 이유는 마지막 이유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 몸 건사하기도 힘겨운 세상이다."
"정부는 아기를 인구증가율로, 노동력으로, 세수 확보로 계산하고 출산을 종용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결국은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거나 낙태하는 경우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예 물론 경제적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을수 있습니다 국가의 출산장려 계획에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아이를 낳기 싫으시면 남편혹은 본인이 영구 피임 수술을 받으면됩니다. 누구도 아이를 낳으라고 강제하지 않아요
예 인간이 누구나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할수 있으므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요?
언제부터 자식이 부모의 신체 일부가 된것입니까? 내 신체 일부라 하심은 8개월된 태아에도 적용됩니까? 출산직전이라도 내 뱃속에서 나오지만 않았다면 내 신체의 일부이므로 죽여되됩니까?
산모의 인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과연 맞는 말입니까? 나의 품위를 지키기위해 다른사람의 생명을 빼앗는것이 진정 옳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강도 살인은 다른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라고 하신분이 어떻게 태아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범죄행위라고 하지 않습니까? 아직 뱃속에 있다면 그 생명은 권리가 없는 것입니까?
갑의 횡포에 부당함을 느끼고 특권계급에 민감하며 다같이 잘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거기에다 개의 견권 동물의 행복권까지 꼼꼼히 챙기시던 좌파분들께서 어쩌다 을중의 을이며 가장 힘없는 존재인 태아의 생명권에 관해서는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리시나요?
내가 당장 죽임을 당할 위험이 아니라면 그누구도 임의로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수 있는 권리는 없습니다. 이 대 전제는 태아의 생명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ㅇ*
우선 태아의 법적 권리에 대해 말해보죠. 민법상, 기본적으로 태아는 자연인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상속권, 손배청구권 정도 되는데 이마저도 태어나지 않으면 소멸하는 권리입니다. 현재 우리 법원은 모체가 진통을 동반하면서 분만이 개시된 때를 사람의 시기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댓글 쓰신 분은 낙태죄를 살인죄와 동일시하시는데, 법적으로도 이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낙태가 살인이 아닌 근거입니다. 그마저도 낙태가 합법인 나라도 많으니 처음 반박하시면서 든 사기 강도 살인의 예는 논리적으로 적절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사기 강도 살인이 합법이냐 불법이냐로 논의하는 나라가 있다면 근거자료 첨부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북님, 7주차 태아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요? 거의 7mm 정도인데요, 이건 거북님 웬만한 손톱 크기도 안 됩니다. 해바라기씨 한 알 정도로 보시면 된다는 말입니다. 12주차(4개월 차)에 들어가도 5cm 남짓합니다.
생명입니까? 무.려 23개의 염색체를 가진 정세포와 난세포가 만나서 '인간 게놈을 가진 배아'가 됐으니 생명이라고 하실 거죠? 좋습니다. 그렇다면 모체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생명입니까? 네, 그렇다고 하실 겁니다. 그러면 태아와 모체 중 자유의지를 가진 생명체는 누구입니까? 생명의 존엄성은 태아에 한정됩니까? 생명 그 자체의 존엄성이 한 성체의 삶의 존엄성보다 우선합니까? 임신 중단이 법의 테두리, 즉 국가의 허락 하에 이루어진다면 임신과 출산, 나아가 양육도 국가에 의해 보호받습니까?
또 낙태죄의 처벌 대상이 모체에 한정되어 있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마리아가 아닌 이상 정자와 난자가 만나 배아가 되고 태아가 됐을 텐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현재의 낙태법은 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여성들은 '낙태 안 할 테니, 그럼 아이 낳으면 국가에서 케어 좀 해'라고 말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에이, 그래도 생명인데 낙태는 좀...'쯤의 무책임한 발언 또한 설득력이 없습니다. 지금이 6070도 아니고,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마인드는 학대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여성이, 혹은 부모가(실제로 낙태 경험자의 다수는 기혼여성입니다) 덜컥 출산을 해서 양육을 한다는 것이 정말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그럼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랄 아동의 삶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찾죠?
충분한 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기반이 다져진 부모도 혀를 내두르는 게 출산과 양육입니다. 태아의 생명은 존엄한데, 그 존엄이 모체의 삶을 갉아먹으면서 기생하는 게 한국 사회의 오늘 아닌가요? 낳아놓으면 키워줄 아동복지, 제대로 되어있나요?
기반만 제대로 되어있다면 낙태의 합법 여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낙태율은 떨어지고 출산율은 올라가지 않을까요?
거북님, 거북님의 의견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활발히 논의 중인 사안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반박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처음 댓글처럼 논지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견을 피력하시면서 좌파라는 단어를 이용해가며 상대 논리를 비꼬는 의미로 쓰시는 것도 좋은 토론의 자세가 아닙니다.
생명은 존엄하니까라는 말은 하기도 쉽고 듣기도 좋습니다만, 우리 사회의 오늘이 그 존엄을 얼마나 책임감 있게 뒷받침해주고 있냐에 대해서 거북님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듣기싫다고!!!!! 류
-ㄴ**
뭐 아이 고작 한명 낳은 거 가지고 나는 엄청나게 희생했고, 애들은 꼴도 보기 싫고, 낙태는 나는 대찬성이다.별로라구요. 이런 거. 논리도 자시고 없고, 세상에 귀한 인간은 나뿐이고, 시야가 좁은 이기주의자의 글.
낙태 찬성 혹은 비임신, 비혼 지지설은 해도 좋겠지만, 자기 경험에서 좀 벗어난 다른 사람과 다른 성별,
사회까지 모두 아우르고 고려하는 객관적인 글을 좀 읽고 싶네요
http://www.ddanzi.com/ddanziNews/167679872
원문 기사를 보고 댓글을 읽으면 더 이해가 쉬울 수도.
+원글에는 찬성 측 의견도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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