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건너 힙합의 본 고장 미국의 어떤 랩퍼는
백인들이 얼마나 흑인들을 멸시하고 핍박하는지,
성공한 흑인 스타들이 흑인들을 대변한다면서 어떤 잘못들을 저지르고 있는지,
본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N-Word를 쓰는 것이 얼마나 본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인지,
문학처럼 비유와 은유로 넘쳐나는 가사들로 시대를 관통하는 곡을 노래하며 정말로 흑인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앨범 TPAB는 롤링 스톤지와 피치 포크에서 21세기 장르 불문 최고의 앨범이란 찬사를 받았지만
결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앨범상을 어떤 컨트리팝 가수에게 내주고 맙니다.
그 이전에 발매했던 앨범 또한 2년 동안이나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되었지만 결국 수상은 없었습니다.
아카데미 어워즈가 그렇든 그래미 어워즈도 결국은 보수백인들이 지배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한국의 어느 랩퍼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겠다고 자신합니다.
마틴 루터 킹의 재림이라는 사람도 넘지 못 한 벽을 무너뜨리겠다는 아주 당차고 야심찬 포부입니다.
본인 때문에 동성애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역겨운 가사를 쓰면서도
스스로 실력과 자신감, 남들과는 다른 무기가 있다고 하는데...
또 한국 힙합 역사상 유래 없는 엄청난 곡을 내놓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죠...
기대는 일도 안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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