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6307538
제가 남친집 제집드나들듯이 자주갑니다 매일가요
매일가다보니 이것저것 보이기도 하고그런건데, 장식장에 빈 커플링 케이스를 발견했어요
그밑엔 뭔가 우겨넣은듯한 검은봉다리든 쇼핑백있고.
커플링케이스를 제가 의식해서 자꾸 그쪽에 시선이간걸 남친도 알았는지
장식장가운데서 한칸위로 위치를 옮겼더라구요,
아무튼 여자의 촉이란게 있지않습니까.
혹시나해서 남친한테 컴터및 서랍장 열어봐도되냐니까 안된다고해서 안열어보다가
며칠지나서 또남친집가서 몰래 열어봤는데.......
첫번째 서랍 위엔 제사진과 편지들 밑에는 온갖잡동사니에 껴있는
전여친이 준 노트편지나 편지 같이찍은 스티커사진 이.있더라구요
두번째서랍엔 전여친이랑 썼을걸로 추정되는 콘돔 겉 곽이랑(이때당시
전여친이 미성년자라 아부지가 보고오해할거같아서 서랍장에 숨기다가
까먹었다고함)
옛날 요금우편물들이랑 전여친이 준편지들이 뒤섞여있더라구요
남친이 방정리를 안하는 스타일이긴해요
책꽂이랑 장식장엔 먼지수두룩, 서랍장엔 버려도될 요금 우편물들 비닐봉다리
이불은 헌이불............옷은 무더기로 쌓아두고.
화나서 남친한테 전여친 정리다한거맞냐길래 제가 눈치챈거 알았는지
편지나 이런건 아직 못버렸다더군요
첨에 말한 그 수상한 검은봉다리에 있던게 원래 남친이
불태워서 버릴려고 (글씨고 편지라 누가읽을까봐 불태우는게 맞다 생각했다함)
일단 보이는것만 모아서 둔거라는데...
제가 집도 맨날 오고 친구랑 술도먹고 그러다보니 미루고 미루다보니
귀찮아서 정리안하게 됬대여 그냥 서랍장도 쓰레기많고 하니까
날잡고 전여친이 준편지이런것도 정리할겸 서랍장도 싹다 정리하려구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못했는데 딱 저한테 걸린거래요
게다가 보이는것만 일단 버리려고 한건 정말 버리려고 했었던거고
나머지는 어딨는지 자기도 모르겠어서 뒤져바야 알거같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친한테 그럼 내눈앞에서 버릴거 다버리라니까
알겠다면서 그 편지몇장든 쇼핑백만 들고 나가려는거....
그래서 그게끝이냐구, 서랍장이고 뭐고 더있지않냐니까
"아! "이러는거요. 그러면서 서랍장이고 수납장위고
쏙쏙 찾아서 잘 버리더만요 ^^ 몇개 까먹은거있길래 제가
이것도 버려했죠 제가 계속찾으니까 남친이 지가 치우겠다고 하더라구요
화난제가
"내가 이거열려할때 제지한건 뭐가있었다는거 알텐데
내가 눈치챈거알고도 안치운것도 그렇고 전여친 편지,사진 어딨는지도
찾아봐야 안다던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쏙쏙찾아서 버리냐구,
버리는게 아깝다거나 그런거냐구 "하니까
그냥제앞에서 버리는게 챙피하대요 서랍장에서 전여친 사진이나 편지같은거
비스무리한거 나올거라는 예감은 들었고 너가 이걸보길 원치않았다
분명 너가보면 상처받을거같아서 그랬다
정말 남자들은 단순하게 귀찮아서고 자기도 그렇다
자기도 버리려고 모아뒀었는데 어디서 불태워야할지도막막하고
서랍장 정리하려했는데 귀찮았고 그런 마음때문에
너에게 못볼꼴까지 보여서 너무미안하다 이얘길하더라고요
결국 버리라고해서 나가서 분리수거하는데다 버리긴했어요
혹여나하는 마음에 "나가면 다시 주워오는거아니지?ㅋㅋ" 했어요
남친은 미련있어서 안버린게아니고 진짜 날잡고 버리려고 일단 보이는거
모아둔건데 자꾸 미루게됬고 귀찮아서 방치했었다 미안하다 진심이다
라고하는데 믿어줘야겠죠? 너무힘드네요...
남친 서랍장에 전여친편지랑 잡동사니 뒤섞여있는거보고
정말이겠구나 하는생각도 들었지만
왜제가 눈치챘을때 진작 안버렸을까, 숨기기라도하지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한번 제가 궁굼해서 남친한테 물어봤었거든요
4년이나 만났는데 미련도없냐니까
자기는 친구들한테도 걔랑 오래못만날거같다 안맞는거같다 헤어질거다
라는 식으로 얘길했었고 자기도 아주 오래전부터 전여친이랑 헤어질 준비를하고
정리를 했었기때문에 남들보다 더 빨리 정리가된거고 미련이없대요
어느한쪽이 찬것도아니고 합의하에 헤어졌고 헤어지기 직전엔
그래도 지금은 어쨌든 만나고있는사람이니까 충실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랬던거고
원래 헤어질 사이였기때문에, 크게미련이없대요
솔직하게 말하면, 4년이나 연애했으니 습관같은거, 미안한감정은 있지만
딱거기까지고 절대 미련이라던지 정이라던지 그런건 확실히없다고.
만약에 널안만났으면 솔직하게 생각날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절만나고있어서 더더욱미련도없고 생각도 솔직히 잘안나고 그런다네요
막말로 너랑 헤어진다해도 걔랑 만날일도 없고 그럴일은 더더욱 없을거래요
자긴 마음정리 진짜깨끗히 다했다고..하는데
제가보기엔 남친이 엄청좋아했었던것 같은데 이정도로 까지 말하면
정말 미련이 없는거겠죠, 솔직히 생각은나겠죠 거기까진 이해하는데
남친이 말한대로 생각이 가끔나도 미련이런게 아닌거면 전 괜찮다 생각하거든요
- 쏘리 2017.03.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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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요 쓰니님 저도 전남친들한테
- 받은거 다 갖구 있는데요
- 맘이 남아서가 아니에요
- 진짜 1도 생각안나요 단지 그 당시에
- 그남자 만날 때 저를 못잊어요
- 그걸 기억하고 당시에 나 몇살때의 나
- 그남자랑 연애할때의 나가 아니라요
- 내 삶중에 일부분인거잖아요 그것때매
- 나를 기억하려고 남겨놓는거에요
- 맘을 좀 넓게 쓰실수 없을까요
- 안보이는 곳에 놔두는건
- 그냥 그런 맘일뿐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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