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6315392
방탈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제 나이는 28 남친도 28 연애 9년 했어요
남친 누나는 두살 많아요
연애사는 적지 않을께요 글이 길어질것 같아서요
학창 시절부터 만나왔지만 남친누나랑 마주친건
5번? 은 되나? 할정도로 거의 안마주쳤어요
남친 집에서 데이트하고 그런적도 없고
결정적으로 남친 누나가 4년제에서 편입했는데
두곳 다 지방대를 다녀서 집에서 같이 안살았어요
올해 초 결혼이야기가 오갔고 상견례 날짜도 잡을겸
어머님이 밥 해주신다고 해서 일요일 저녁에 갔어요
그 전에 뭘 좋아하냐 여쭤보셔서 계란말이 좋아해요
했더니 해 놓으셨더라고요
그 노무 계란말이가 화근이었던건지...
부모님 두분 계시고 누나 있고 막내 이모님도 계셨음
식탁이 원형 식탁인데 남자친구가 봤을땐
제가 어른들도 계시고 해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앞에 음식하고만 먹는걸로 보였는지 계란말이를
제 쪽으로 밀어줬어요
여기부터 그때 당시 대화를 거의 비슷하게 적어볼께요
누나, 야~ 본인이 알아서 먹겠지 오버하지마라
남친, 00이 먹고 싶다해서 엄마가 계란말이 해주건데
멀어서 못먹는것 같아서 그런건데 뭐가 오바야?
누나가 더 오버같은데?
(제가 하지말라고 옆구리찌름)
누나, 니네들 둘이 있을때나 그렇게 하란소리야
남친, 나랑 결혼할 사람한테 아무리 누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니네가 뭐야?
누나,아직 안했잖아?(완전 비꼬는말투) 그리고
별것도 아닌걸로 말꼬리 잡지말고 밥먹어라
남친, (계란말이 누나앞으로 밀면서) 누나나 많이먹어라
그때 어른들은 고만해라~어허~ 둘다 그만해라~
저 말만 계속 반복하시고 계셨어요
식사자리도 다 안 끈난 상태였는데
저한테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일어나자고 해서
이러지말라고 계속 말리다가 따라 나와서 집에왔어요
남친이 집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제가 그일에 대해서
먼저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먼저 니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니깐 기분 상해하지말고 집에가서
부모님께 걱정 끼칠얘기 하지말고 푹 쉬라고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그런일을 겪고 푹 쉬어지겠어요?
남친은 자기가 다 해결할테니 신경도 쓰지말라고
오히려 더 챙겨주고 평소랑 똑같이 잘 지내고있긴한데
정말 마음이 너무 무겁고..이 결혼을 해도되나? 싶은
감정도 들어요..
남친이랑 하는 결혼이라지만 가족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니깐요..
그냥 이대로 무시하고 지내면 되는건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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