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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7/3/11) 게시물이에요

[다이어트칼럼] 다이어트 할 때 왜 굶지 말라고 하는 걸까? | 인스티즈


굶으면 살은 빠진다. 이건 분명하다.

돈이 없으면 집안 살림살이라도 팔아야 하듯이 몸으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몸은 스스로를 거덜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다이어트 공부 좀 했다는 사람들은 대체 왜 굶지 말라는 걸까? 이렇게 확실한 방법이 또 어디 있다고?

일단, 요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99.99999999………퍼센트에 수렴한다.

사람이 굶으면 체지방이 빠지지만 근육이며 수분까지 같이 빠져 나간다. 아무리 독하다고 해도 평생 음식을 안 먹을 수도 없는데 다시 뭘 먹기 시작하면 수분과 지방성분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완전히 말라 버린 스펀지가 물에 닿으면 물을 쪽 빨아들이는 것처럼, 온몸에 부족했던 수분과 지방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거다. 이것만으로도 다이어트를 그만둔 시점보다 지방과 수분의 양이 더 오르게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방, 수분과 달리 굶으면서 줄어들었던 근육은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

아무 활동을 하지 않아도 몸에서 알게 모르게 쓰이는 에너지의 양을 기초대사량이라고 하는데, 근육이 줄어들면 이 기초대사량도 같이 줄어든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렇다. 근육은 몸에 있기만 해도 에너지를 마구마구 써주는 녀석이었는데 얘를 몸에서 영원히 내쫓아 버린 꼴이다.

결국 요요 현상으로 다이어트 하기 전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예전보다 더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무서운 이야기 되시겠다.

그 다음에 잘 먹으면서 근육을 늘리면 되지 않겠냐고? 아니, 그건 정말 쉽지가 않다. 여자이거나 나이가 20대를 넘어섰다면 더더욱. 어렸을 때는 굶더라도 상대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근육과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서 조금씩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뀐다.

그런 상황에서 굶기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요요 대환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 주변에서 ‘30대가 되니까 예전처럼 굶어도 살이 잘 안 빠지고 금방금방 찐다’는 하소연이 많이 들리는데,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오래 굶고 식욕을 참을수록 다이어트 이후에 폭식이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

한번 폭식한 뒤에는 또 체중이 늘어나서 아니면 체중이 다시 늘까 봐 걱정이 돼서 또 굶는다. 그러다가 다시 폭식하고 또 금식한다. 끝이 없다. 재수가 없으면 이렇게 금식과 폭식을 오가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그나마 여기까지는 비교적 장기적이고 온화한 (?)부작용이다.

굶는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 몸을 어마어마하게 망가뜨린다. 현기증, 변비, 월경불순, 탈모, 빈혈, 전해질 불균형, 케톤혈증, 탈수증, 저혈압, 실신에다가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렇게 몸에 많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에 기꺼이 굶는다. 그만큼 절실하게, 혹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독하게 먹고 시작하는 거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굶는 다이어트의 효과는 별로 없고 도리어 더 강력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길게 설명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댔지만 평생 20대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 다들 굶어서 살 빼겠다는 미련을 버렸으면 좋겠다.

[다이어트칼럼] 다이어트 할 때 왜 굶지 말라고 하는 걸까? | 인스티즈


사담인데 개인적으로 이 책 정말 응원되고 힘이 남 (광고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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