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의 베트남 출신 미드필더 쯔엉이 5개월 여 만에 다시 잡은 출전 기회서 맹활약한 뒤 “다시 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왔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3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 FC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인천이 후반 6분 김용환, 후반 13분 진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날 쯔엉은 김도혁과 함께 중원을 맡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쯔엉은 봄내음이 가득하던 지난 5월 22일 이곳서 광주를 상대로 K리그 첫 경기를 소화한 뒤, 무려 5개월이 지난 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0월이 되서야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그간 쯔엉은 부상 및 컨디션 저하 등으로 선발은 물론 벤치 명단에도 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쯔엉은 이날을 위해 열심히 갈고 닦았던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쯔엉은 “오랜 시간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시 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간 많이 못 뛰었다는 사실에 신경 쓰기보다는 이 경기에서 내가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는 데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쯔엉은 포 백 보호 이외에도 과감한 전진으로 중거리 슈팅을 하는 등 훨씬 과감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수비형 미드필더에만 치중하는 게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전개가 뛰어난 특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했던 이기형 감독 대행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 결과였다.
쯔엉은 국가대표팀 등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그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질문에 “그래도 꾸준히 기회를 보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그간 말없이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음을 알렸다. 이 감독 대행은 그런 쯔엉을 두고 “쯔엉에게 원했던 모습을 다 해냈다. 앞으로도 쯔엉을 포함해 모두를 동일선상에 놓고 경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쯔엉이 남은 경기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셈이다.
소중한 승리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 쯔엉 역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 지난 데뷔전때도 상대는 광주였다. 그 당시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었던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고, 그 때(0-1패)와는 달리 팀이 이길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며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만끽했다.
5개월의 공백 속에서도 컨디션 저하는커녕 단점을 보완한 발전된 모습을 보인 쯔엉이다. 그런 쯔엉에게는 다시 올 기회를 위해 긴 시간도 묵묵히 기다릴 줄 알았던 인내와 노력이 숨어져 있던 셈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쯔엉이 더 중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인천서 그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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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영입한다고도 하는데 갠적인 생각은 빅?클럽 가면 주전경쟁 더 힘들텐데 걍 인천에서 성공 했으면 좋겠네요.
아챔에서 뛰는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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