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피아노 학원에서 한 번쯤 해봤을 행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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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아노 공책에 연습 횟수 동그라미 치기
"선생님~ 10번 다 쳤어요~"

피아노 10번씩 치고, 동그라미 표시해야 하는데
몇 번 치다 귀찮아져서 전부 동그라미 치게 됨.

2. 달걀 쥔 듯한 손 모양 만들기
"손 안에 달걀이 있다고 생각하고 쳐보세요"

선생님의 말씀 따라 달걀 쥔 듯한 모양새로 피아노를 치려는 순간, 공룡 손으로 피아노를 치는 나를 발견 (흠칫)

3. 음표 따라 쓰기
"음을 익히며 따라 쓰도록 해요"

(이 시간은 음표를 그리는 미술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4. 페달 한 번씩 다 밟아보기
"맨 오른쪽 페달을 밟으면 소리가 웅장해져서 왠지 더 잘 치는 듯한 기분"

3개의 각기 다른 페달에 따라 밟는 맛을 들이기도 함

5. 친구와 함께 연탄곡 쳐보기
친구1 따라닷딴딴 따라닷딴딴
친구2 딴 딴 딴

누가 흑건을 칠지 백건을 칠 건지 정하고, 점차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걸륜에 빙의한 연주를 시작함

6. 피아노 끝에서 끝까지 훑기

"또르르르르르르르르르"

이렇게 하면 왠지 고수가 된 느낌이 들어서 손이 아파도 계속 치게 됨

7. 옆 방 소리 괜히 감상해보기
"휴~ 난 언제 저렇게 쳐보나"

학원에서 콩쿨 나간다는 언니들이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내 두 손은 조용히 무릎 위로...☆

8. 익숙한 곡으로 잘치는 척 하기
"오늘은 엘리제를 위하여닷!!"

시작하자마자 연습해야 할 새로운 곡은 안 치고 맨날 쉬운 것만 치면서 잘 치는 척 하기

[리차이야폰쿨]

ㅋㅋㅋㅋㅋㅋㅋ특히 처음 색칠하는 건 너무 싫어서 한 3번 하면 4개 색칠하고 그럼

[Hoegaarden]

다 난데 연탄곡은 나 아님ㅋㅋㅋ넘느 어려브요

[꽃잎이 지는 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부 다 나네 ㅋㅋㅋㅋㅋㅋㅋ 횟수채우는 게 과일모양이라 색칠하고 놀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