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로 남남인 사이
배주현X서지혜

"확 뛰어내릴까?"
수능. 그래, 완전 망쳤지.
세상에 나만 남겨진것같고 모든것을 망쳐버린 실패자가 된 기분이다.
그래서 난 지금 마포대교 앞에서 뛰어내릴까 싶다.
더 살아 뭐해, 대학도 못갈판에.
"..아" >
근데 이거 막상 와서 아래를 쳐다보니까 아찔하긴하다.
그래도 눈 꼭 감고 뛰어버리면 괜찮겠지?
하나,둘,
셋.

"야! 뭐하냐?"
큰맘먹고 뛰어내리려는 찰나에 모르는 여자가 갑자기 내 팔을 확 잡아당겨버리는 바람에
그여자쪽으로 안기는 꼴이 되버렸다.
누가봐도 자살하려고 뛰어내리려는 모습이긴한데 꼭 이럴때 누가 오지랖 떨며 선의랍시고 막아버린다.
자기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말이지.

"보면 몰라요? 이거 좀 놓고 가던길 가세요."

"이봐 꼬마야? 보아하니 고3정도 돼 보이는데.
내가 너 살린거야. 언니 고마워요 하진 못할 망정.
그래, 나 되게 오지랖 넓다고 생각하고있지? 너 죽으면 끝이다. 고맙다고해 어서."

"ㄴ..네.. 근데 누구세요?"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듯 톡쏘아붙이는 여자말에 바로 쭈구리가 되었다.
나보다 한참 언닌것 같은데 좀 무섭다. 기가 쎄보이기도 하고..
누구냐고 묻는 내질문에 여자가 웃으면서 대답하는데 그게, 되게 여유로워 보였다.
또, 음, 조금 예쁘단 생각이 들었다.

"나?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 그냥 너 살리려고 온 슈퍼맨 정도?"
2. 친구인듯 친구아닌 친구사이
박보영X나나


"왔어? 자기야아앙 나 취했ㅇ떠..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지?"

"좀 먹어. 맨날 꽐라되가지고 나 부르고. 난 도대체 언제 자? 내가 만만하지 그냥?"
어휴, 술냄새.
내가 아주 그냥 지 대리기사지.
그놈의 회사는 회식, 회식, 나쁜. 회식이면 집에 곱게 애를 쳐 보내야될거아냐.
왜 2차 3차 까지 가서 술을 먹여 왜!!!

"히히히히. 그래도 난 니 얼굴 보니까 좋은데? 얼릉 가자 집에. 나 너희집에서 잘래."
또,또, 술만먹으면 미친듯이 나 찾다가 잠도 우리집에서 잔대. 근데 저 말에 설레는 내가 싫다...
오늘 밤은 잠도 다잤구나.

"근데, 무슨생각해? 왜자꾸 빤히 쳐다봐. 나 졸려, 팔베개 해줘"

"내가 널 어떻게 잡아먹지? 하는 생각한다. 왜?
너 오늘 못자. 나 참을만큼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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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피버 이대사 어케 수위 조절했을지 너무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