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파요?' 진헌에게 문자 보내는 삼순
' 왜 출근 안해요?' 한번 더 보내보지만 답이 없다
다음날 드디어 답장이!!
'병원은 왜요? 어디가 아픈데요? 다리 아파요? 내가 갈까요?
라고 답장을 하고 진헌의 답은
매정한새끼 ㅠㅠㅠ
- 뭐야? 달랑 이거야? 근데 안아프다는거야, 나더러 오지 말라는거야
- 여기 검사 믿을만한거야?
- 짜식 말하는 것 좀 봐? 위암수술은 우리나라가 최고야. 그중에서도 우리병원이 최고고
작년엔 미국에서 난다긴다하는 신경외과 의사가 와서 수술받고 갔어 뭘 모르네 이자식?
희진이야 부모님이 거기 계시니까 갔겠지. 근데 희진이 참 지독하다. 야무진건 알았지만 그렇게 독할줄은 몰랐어.
- 재발할 가능성도 있니?
- 보통 2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5년까진 안심 못하지. 그때까진 오늘처럼 정기검사 빠뜨리지말고.
이젠 니몫이다 혼자 힘들었을텐데 잘 해줘라.
- 5년만 지나면 그럼 완치되는 거야?
- 그렇다고 봐야지. 간혹가다 5년 후에 재발하는 후기재발도 있지만.
한편 진헌이가 아프다 하니 죽과 베이커리를 싸서 집앞에 찾아온 삼순이
- 많이 아팠어요? 죽을 좀 쒀왔어요. 나 아플때마다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들깨죽인데 아주 고소해요.
밀푀유도 만들어봤어요. 1천장의 잎사귀라는 뜻인데 꼭 나뭇잎이 여러장 겹쳐있는 것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이에요. 파이의 왕이라고나 할까.. 어디가 어떻게 아픈건데요.
(엘베에서 혼자 연습하는 삼순)
드디어 진헌이와 마주치고
- 미 미안해요 아침 일찍.. 많이 아팠어요? 주, 죽을 좀 쒀왔어요. 들깨죽인데 백퍼센트 국산 들깨,
아니 그게 아니고, 저기 밀푀유도 만들었거든요??
진헌의 등 뒤로 역시 희진이 나타난다.
- 고마워요 걱정해줘서 죽은 잘 먹을게요.
- 죽 쒀왔어요?? 이시간에?
- 김희진씨 미안해요
- 뭐가요?
- 그냥.. 미안해요..
문닫히는 소리에 돌아보는 삼순이 ㅠㅠㅠ흑 맴찢이다 진짜 ㅠㅠ
다시 돌아온 삼순이
- 여섯번째 조항 기억 나? 양다리는 걸치지 않는다
계약 파기해! 이 나쁜 아!!!
그러고 정강이를 팍!!!!!!!!
- 나 희진이랑 다시 시작해요
- 그렇게 보여 축하해
- 약속대로 계약 파기해요. 대신 내가 어겼으니까 5천만원은 안갚아도 돼요
- 넌 5천만원으로 사람 마음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럴거면 제주도에서 그러지 말았어야지.
다른 남자랑 눈 맞추지 마, 귀 기울이지 마라, 울긴 왜울어?
너 그렇게 헤픈애야? 너 선수야? 그래 그럴 수 있따고 쳐 그냥 기분이 그랬다고 이해해줄게.
근데 한라산엔 왜 같이 가자 그랬어? 아직 뭘 모르나본데 그건 난 당신이 좋습니다 그런 뜻이야 알아?
이럴거면 그말만은 하지 말았어야지 허튼 약속은 하지 말았어야지 왜 돌맹이를 던져 왜!!
- 그러니까 5천만원 안받겠다구요
- 내 몸값이 5천만원이니? 내 마음이 5천만원이야? 너 나 가지고 논거야?
그래, 받아줄게 5천만원 안 갚아. 됐어?
- 네
- 그리고 그말 취소야 니가 좋아졌다는 말, 미안하지만 실수였어
- 난 정말이었어요. 한라산에 가자는 말 언제 같이 가보고 싶었어요. 그건..진심이에요
그렇게 가던 삼순이 사고가 나서 쓰러지고 병원으로 실려온다
알고보니 삼순이는 그냥 잠든것...
진헌이는 삼순이가 공항에서 남긴 메시지를 듣게 되고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나사장을 만난 희진
- 진헌이 만나지마라 다신 만나지마 난 아픈 며느리는 싫다
- 어머니.. 완치되면 돌아오라고 하셨잖아요. 그때 다시 만나라고 하셨잖아요.
-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더구나. 내맘 변한지 오래됐다. 돌아가
- 어머니 저한테 이러시면 안되잖아요 약속하셨잖아요.
- 너까지 잘못되면 나는 못산다.
삼순이는 혼자 술을 마시다 아버지의 환상을 보게 된다
- 너 또 여기와서 아줌마 귀찮게 하는거 보니까 실연당했구나
- 역시 아버지 칼이다 나 또 이러니까 19살때로 돌아간것 같다.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가 술 가르쳐줬잖아.여기서
- 이번엔 어떤놈이야
- 어떤놈? 어떤놈이냐면 음 완전 왕싸가지에 지가 무슨 왕잔줄 아는 아주 이기적이고 바람둥이야
- 짜식 어쩌다 그런놈을 좋아하게 됐어.
- 아 내말이 아휴 참 아버지 이거 어떻게 혼내줘야해?
- 혼내긴 뭘혼내 지복 지가 찬거지 세상에 우리 삼순이 같은 색시감이 어디있다고
- 아버지 참 내가 몇년전만 해도 다 그이야기에 넘어갔는데 지금은 아니지. 나 서른이야 서른
주제파악 다 끝났다고
- 그럼 실연도 즐길줄 알아야지 이게 뭐야 술이나 마셔
- 캬아 진짜 달다.. 달다 정말.. 너무 달다....미안해 아부지...
- 신경질 나 죽겠어.. 이젠 남자 때문에 울 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 아버지.. 서른이 되면 안 그럴줄 알았어..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리면서 밤새울 일도 없고..
그게 얼마나 힘든건데.. 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마음 안다치게, 그렇게 살고 싶었단 말이야..
근데 이게 뭐야.. 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좋아하는 내가 끔찍해 죽겠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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