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2월 8일 재개봉한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배경이 된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은 두 남녀가 동거를 했을때부터 시작한다. 여자는 남자의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는 거짓말을 믿어 남자와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남자는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었다.
그 둘 사이에 남자 아이가 생겼고 규칙적으로 가져다 주던 남자의 월급 덕에 생활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아이가 초등학생 입학을 준비할 시기에 남자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여자와 아이의 곁을 떠나버린다.
분명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가 날라와야 하는 시기가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던 탓에 여자는 동사무소를 찾아갔고 거기서 자신은 미혼 신분이며 자신의 아이는 호적이 없는 유령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여자는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자신이 게이오 (일본 명문 대학)을 졸업했으며 죽은 남편은 외교관이었다는거짓말들로 철저히 자신의 삶을 꾸며내기 시작한다.
여자는 반복적으로 여러 남자와 교제를 하였고 또 임신을 하여 장남까지 총 5명의 아이를 낳게 되었다. 그 중 두번째 아이는 병사 하였지만 호적에 올라가지 않은 유령아이였기에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여자는 죽은 아이를 비닐봉지로 감싸 악취제거제와 함께 벽장에 속에 넣어뒀고 자연스레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자랐다.
1988년 1월 여자에게 새 남자가 생겼고 여자는 그 남자와 함께 살기 위해 아이들을 버리고 나왔다. 당시 아이들의 나이는 14세, 7세, 3세 2세였다. 여자는 매월 7-8만엔 정도의 돈을 등기 우편으로 보냈고 간간히 첫째만 역 근처 맥도날드로 불러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만 하였다.
첫째는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여자가 보내주는 돈으로 자주 장을 보러 밖에 나갔었는데 그 과정에서 두명의 친구가 생기게 됐다. 복잡한 가정사 탓에 학교를 잘 나가지 않았으며 객식구처럼 하루종일 아이들의 집에 들러붙어있었던 A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 B였다.
첫째가 아무리 철이 들었다고한들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아이들은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였고 집안이 더러워졌으며 첫째는 손이 많이 가던 어린 동생들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4월 21일 친구 B가 사온 컵라면이 사라졌다. B는 계속 배고파하던 여동생들이 먹었을거라 생각하며 여동생들을 추궁하였고 당시 2세였던 막내가 먹었을거란 확신을 하여 막내를 때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 과정 속에서 첫째와 친구 A도 가담했을거라고 추측하였다.
폭력 행사가 끝난 후 막내가 오줌을 싸버렸단 것을 알게된 B는 다시 자신이 엄하게 체벌을 하겠다 나섰고 A와 첫째는 B는 이를 말리기는 커녕 옆 방에 tv를 보러 들어갔다. B는 막내를 벽장에서 여러번 던지거나 발로 차는 가혹한 행위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사망하게 된다.
첫째는 도움 요청을 하길 두려워하여 자신의 어머니가 했듯이 막내를 비닐봉지로 감싸 악취제거제와 함께 벽장 속에 넣어뒀지만 미숙했던 탓에 금방 악취가 풍겨나오기 시작하였다.
B는 책임을 회피하였고 첫째와 A 둘이서 막내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전철을 타고 치치부시 공원에 가서 시신을 유기한다.
7월 집주인이 아이들끼리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경찰에 연락하였고 복지사무소에 일하던 상담사가 그 집을 찾아감으로써 아이들 방치되어 있단 것을 확인한다.
두 여동생은 영양실조 상태가 매우 심각하여 즉시 보호시설로 옮겨지게 되었고 자택수사를 하던 경찰에 의해 벽장 속 시신이 발견되어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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