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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558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4/19)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5598720

저는 따끈따끈한 새댁입니다
이번 설이 결혼하고 첫 명절이었죠


저희 신랑은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입니다 
예를 들어 소방관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소방관이 설이라고 쉰다고 하면 말이 안되잖아요 
누군가는 일을 해야하죠


그래서 신랑이 결혼전부터 어머님께 나는 명절 외에 다른날에 가서 찾아뵈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하셨답니다 


저희 시댁은 아주버님과 남편 두형제입니다 
모두 결혼한 상태이고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명절에 못오는건 안된답니다

차례를 지내야하고 
큰댁에 가서 어르신들께 설에 인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전에 
저희 신랑뿐만 아니라 
흰머리 성성하신 상사분들도 집에 못가고 일하시는데 
오빠가 매번 명절에 휴가를 쓰는건 말이 안맞는것 같다 
차라리 형님과 아주버님도 우리끼리 날을 맞춰 
다른주 주말에 시댁에 가는게 어떻겠냐.말씀드리니 
안된답니다


꼭 명절당일에 시댁에 가야한답니다



아주버님과 신랑 다 타지생활을 하니 
부모님의 역귀성은 어떻겠냐 말씀드려봤는데 
그것도 반대하신다고 합니다 
안그럼 저라도 오라고 하시는데 
어느정도는 수긍하겠지만 
제가 과부도 아니고 
매번명절을 저혼자 시댁에 가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신랑도 얘가 왜 나 없이 시댁을 가냐고 합니다

시댁이 가까우면 제가 먼저 가있고 
신랑이 나중에 올수도 있지만 
저희는 시댁이 지방이라 
평상시에도 4시간은 걸립니다..힘들죠



이번 명절이 첫 명절이기에 
다른때는 몰라도 이번엔 날짜 맞춰 내려가야겠다 싶어서 
결혼전부터 신랑과 첫명절만 양해를 구해서 휴가를 쓰자고 했더니 
신랑도 알았다고 했는데 
문제가 예상치 못한 것에서 터졌습니다


1
월초에 신랑이 상사분에 의해 
강제 휴가를 이틀 써버리게 된거죠...


결국 쉬겠다고 말도 못하고 설 당일 근무하게 됐습니다




어머님께 다른날짜 잡아서 내려가겠다고 말씀드리니
설에 못오는건 어쩔수 없고 
너만 내려오라고 하기도 그렇고 
걍 오지마라고 하셨어요


세번이나 
그래도 다른날이라도 내려가야지요.
맘이 불편해요 어머님 했는데 
아버님도 내려오지 말라고 하라고 하셨다면서
나중엔 뭐하러 오냐고 역성까지 내시더라구요 
원래 좀 다혈질이세요 ㅎㅎ
그래서 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 하고 
설 선물 보내드렸죠.



설 전날 형님께 전화를 드려야지 해놓고는
솔직히 형님과 친하지도 않고 
너무 죄송해서 도대체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면목이 없어
카톡으로 이번 설에 같이 못내려가서 죄송하다 보냈는데 읽씹 하시더라구요
사실 전화드리는게 맞는데 카톡한건 제가 잘못하긴 했죠.



그러고는 저녁에 맘에 걸려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왜 카톡을 했냐 전화를 했어야지 하셔서 그럴껄 제가 잘못했네요.말씀드리니

니가 맘이 안편하지? 올껄 그랬지? 하시는 겁니다
저희한테는 엄청 강경하게 오지마라! 고 하시길래
형님께도 단호하게 내가 오지말라고 했다! 하실줄 알았는데 
형님보고 눈치가 보이셨는지 바로 깨갱 하신듯해요..
그때부터 이건아닌데..
완전 한번 안와도 된다고 했다가 
진짜 안온 눈치없는 며느리가 돼버린듯해서 
솔직히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형님께 전화 바꿔주셔서 먼길 내려가시느라 힘드셨죠~ 못가서 죄송해요 하니 
당연히 와야하는걸 뭐 동서 새해 복 많이 받아 
어머님 바꿔드릴게 하고 완전 쌩하더군요.
또 아주버님은 신랑전화를 안받더라구요


형님은 결혼한지 6년차인데 전문직이라 바쁘다고
1
년에 명절 두번과 부모님 생신 외에는 
시댁에 얼씬도 안합니다
저희 결혼전이지만 
심지어 아버님 생신도 모르고 지나간적도 있습니다
명절도 집 인테리어를 해야한다고 안간적도 있습니다
설 명절에 누가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해준답니까.
그리고 셀프인테리어도 아니면서 열쇠를 넘겨주면 되는거 아닐까요? 저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럴만한 일이 있었겠지 했습니다


저희는 명절에 제대로 못찾아뵙는 대신 
한달에 한번 부모님 찾아뵙자가 목표입니다
물론 100퍼센트는 장담 못하지만요..

설 당일날 형님 올라가시고 어머님께서 전화주셔서
아무래도 내가 말실수를 한것같다.
중간에서 니가 난처하겠구나
내가 너라도 오라고 할껄 그랬다.
괜한 입방정을 떨어서
동서지간에 괜히 내가 사이 멀어지게 한거 아닌가 싶다고 하시더군요
첨엔 어머님이 원망스러웠지만 저희 생각해주시다가 이리 된것이니 별생각 안들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저희가 못간건 사실이니까요.


형님 잘 올라가고 계신지 두번 전화드렸는데 
씹혔습니다
신랑도 아주버님께 다시 연락드려도 받지 않으시고요.




어머님이 나중에 신랑한테 전화해서 
저한테 비밀로 하라면서 
어머님과 형님이 그날 싸웠다고 하셨다네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제가 안간게 형님이 화나서 싸우게 된 계기가 됐겠죠
왠지 아주버님하고도 싸우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쯤되니 저도 슬슬 화가 나더라구요
형님은 저를 혼내려면 혼을 내야지 나 삐졌어! 화났어! 하고 전화를 받지도 않고 전화온걸 몰랐다고 하더라도 부재중전화보고 연락도 없고


형님은 그렇다치고 아주버님은 형제라곤 둘뿐인데
설 당일에 동생이 일하는데 
떡국은 먹었냐 복 많이 받아라 말한마디 없나 싶어서요.


저희는 거의 해마다 모든명절이 이렇게 근무가 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명절은 명절이라고 저렇게 앞뒤 꽉꽉 막히게 얘기하시면 저희가 너무 곤란해서요.
매번 명절때마다 언성 높일것 같은데..



친정엄마와 신랑은 연락 다시말고 냅두라고 합니다
어차피 다담주면 아버님 생신이라 시댁에 또 가야하는데 그때 만나면 무슨 얘기가 있겠지 하면서요.

솔직히 저도 지금 제가 전화 또 했다간 모든 사정은 뒤로한채 욕만 먹을것 같아 연락하기 싫기도 하고요.

신랑은 타협점따위 없고 이런식으로 계속 문제가 되면 직업을 바꿀수도 없으니 형제간 연을 끊겠답니다


결국 어머님과 형님이 저때문에 싸우게 되신 꼴이라
며느리 잘못들였다 소리 나올듯 하여 곤란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댁에서 저때문에 싸움이 난거 같아요.. | 인스티즈

시댁에서 저때문에 싸움이 난거 같아요.. | 인스티즈



대표 사진
흰 토끼  앨리스가 따라간 그 토끼
긁어 부스럼..잘못한 거 없어보이는데 왜 나서려고 하죠 첫댓 공감이요
8년 전
대표 사진
c'est moi
그래두 첫 명절이고 본인때문에 시댁 싸움 났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긴 해요... 일단 시댁 일인만큼 가만 두시는 게 나을듯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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