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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325
이 글은 8년 전 (2017/4/19) 게시물이에요

[박정민의언희] 상실의 시대 | 인스티즈

때는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 그것도 본인의 생일이었던 날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반 아이들은 나의 생일을 몰랐고, ‘그래 난 음력을 쇠니까 너희가 내 생신을 모르는 건 당연해. 멍청이들’ 하면서 눈물을 두어 방울 흘렸던 걸로 기억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마자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뚝뚝 떨어지는 콧물을 화장실에 가서 씻고 와야 했고, 덕분에 눈물도 씻어내릴 수 있었다. 됐어, 자연스러웠어.

늘 그랬던 것처럼 교실 뒤편은 3학년 5반의 지단과 호나우딩요가 드리블 대결을 펼치고 있었고 그 옆에서 피구와 베컴과 라울과 앙리와 셰브첸코가 응원을 하고 있었다. 난 그들 사이를 허재처럼 뚫고 들어가 왼손은 거들 뿐이라며 또 다시 콧물을 훔치고 있었고 늘 그랬던 것처럼… 아니,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내 책상 위에 작은 쇼핑백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이건 뭐지. 안 받던 거 받으니까 상처 받을 것 같은 이 느낌 뭐지. 아니… 아니야, 그래 아직 죽지 않았어. 정민아, 6학년 때를 기억해. 60권짜리 만화 삼국지 기부해서 반장을 따내고 인기를 돈으로 샀던 그때를 기억해! 그때 김진수 집사님… 아니 김진수 선생님 아래서 도원결의를 맺었던 중탑초의 동지들이 아직 날 잊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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