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 인스티즈](http://www.instiz.net/blank.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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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게 자유를 주셨다.
엄마 - "내일 시끄러운 인간들 모여들 테니, 적당한 데 가서 좀 쉬었다 와."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로 어머니 속을 후벼 파실까
-첫 직장을 도망치듯 나와 군대로 도망간 이야기. 겨우 취직한 게 2년짜리 계약직.
-명절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그곳에 어머니 혼자 남겨두고 나온 것이 못내 걸렸지만
-그래도 내가 없는 것이 더 나을 거라 위로했다.
-그런데...갈 곳이 없다. 나는 어쩌면 이렇게 가난한 삶을 살아왔는지.
-커피 한 잔, 영화 한 편, 한강을 함께 걸어줄 친구 한 명 없다.
"제가 뭐라도 도울까요?"
"영업 3팀 장그래씨?"
"예."
-오늘은... 어디에도 있을 곳이 없네.
-잘못한 것 같다. 생각이 짧았다.
-어머니 혼자 두고 피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우리 그래가 바둑할 때부터 싹수는 보였던 거고. 이놈이 이렇게"
"대단한 가락이 있을줄은 애저녁에 내가 알아봤지."
"한밤중에 들어와. 얼마나 일이 많고 이노마 쓰임이 많은지" >
"언젠가 저 회사 높은 사람이 한밤중에 와서 엄청시리 있다가 가."
"얘가 바둑 둘 때고 그렇게 사람들이 찾아대."
"어찌나 이 사람, 저 사람들이 얘를 찾고 불러다가 묻는지 원."
"우장 바우 같은 지 애비 옷 입었는데도 어찌나 멋들어지는지 몰라."
"그리고 그 회사가 그냥 회사여? 우리나라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무역 회사여!!"
"형수님, 알았어요. 계약직에 이런 난리는 처음 겪네. 정직원 되면 큰일 나겄다"
"이놈아, 계약직은 아무나 하는 거여? 우리 그래가 갖은 고조 겪어 가면서..."
"어이구, 우리 형수님 왜 우세요."
"이놈 바둑 안 되고 눈치 볼까 봐 웃는 낯으로만 대했는데 이놈이 또 우릴 보고 웃어."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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