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52904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11
이 글은 8년 전 (2017/5/07) 게시물이에요


SBS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jpg | 인스티즈


SBS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jpg | 인스티즈


SBS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헌정사상 처음 벌어진 대통령 탄핵이라는 낯선 경험을 하였고, 이제 그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 정부의 탄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대 전환은, 불의에 맞서 촛불 시민혁명을 이끌며 정의가 바로선 나라를 꿈꾸어온 수많은 우리 이웃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 SBS 보도, 시사교양 본부가 보여준 용기와 시대정신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SBS가 최고의 언론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2일,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습니다. 확인 결과 기사내용의 부실함뿐 아니라, 이를 방송 전에 확인하고 검증해야 하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채 기사 작성의 기본인 당사자들의 사실 확인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조직원들이 피땀 흘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 5월 2일의 세월호 보도는, 직접적으로는 세월호 유가족과 특정 대선후보 뿐 아니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많은 노력을 해온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저널리즘의 기본은 첫째가 팩트요, 둘째는 균형잡힌 절제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저널리스트의 손에는 늘 양날의 칼이 쥐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칼은 사실에 입각해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자신도 다치지 않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권력과 언론은 그 자체로 폭력이라는 사실을 최근 우리 현대사를 통해 절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저는 이 보도를 취재한 부서나 특정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보도가 바로 우리의 현재이고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돌아볼 줄 알아야 미래에 발전이 있습니다.


SBS는 5월3일 새벽부터 보도와 홍보 TV, 라디오와 각종 언론매체, SNS를 통해 반복해서 보도의 진의를 설명하고 정정, 사과하였습니다만, 이미 SBS를 지지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뒤였고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각계각층으로부터 거대한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잃어버린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으로 긴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SBS 가족 여러분, 취임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SBS호를 이끌고 여러분들을 격랑이 이는 파도 속으로 가야한다고 외쳐온 선장으로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온 공정한 방송 그리고 시청자가 열광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향한 우리의 열정은, 이번 일로 결코 식힐 수 없는 거대한 활화산 같은 것이며, 이 땅에 정의를 구현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저는 다시는 이번 일과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 뿐 아니라 내부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변하고 매순간 겸손하게 성찰하지 않으면 우리가 구축한 공고한 시스템도 한순간에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반목과 분열 대신 이번 사건에서 절절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다시 매진합시다. 저를 포함한 SBS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냉정하게 성찰하고 공동체 의식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갑시다.


여러분은 그동안 그 누구보다 잘해왔고,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2017년 5월 4일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643#csidxfc35e4ae7c0f015b51a7087c5c191be SBS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jpg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보검매직컬] 따뜻하고 뭉클한 이상이-라옥자 여사님의 서사.jpg5
10:38 l 조회 3163 l 추천 3
엘베없는 7층 사는데 살다보니까 익숙해14
9:53 l 조회 12599
다들 놀랐다는 마크롱 한글 글씨체…23
9:22 l 조회 30552
웃음벨 제대로인 ASMR하면서 노래부르는 가수.jpg
3:10 l 조회 757
아이돌이 이런 말 해도 되나
04.03 23:39 l 조회 424
임산부석 앉았는데 임산부에게 사과 받은 남자4
04.03 21:13 l 조회 4339
삼성 갤럭시 덕분에 본인의 천재성을 깨달았다는 악뮤 이찬혁.jpg63
04.03 20:18 l 조회 48608 l 추천 20
홍대 길거리에서 발견된 햄버거
04.03 19:24 l 조회 3362 l 추천 1
24시간동안 상승 VS 하락!! 1억 벌려면 얼마나 상승해야할까??
04.03 19:16 l 조회 90
걷다가 고라니킬 당함 ㄷㄷ.avi
04.03 18:36 l 조회 330
새로 들어온 신입이 타 온 커피 ㅋㅋ2
04.03 18:33 l 조회 16826
다시보이는 마크 솔로 티저73
04.03 15:54 l 조회 93196 l 추천 4
90년대생들은 알고 요즘 애들은 모르는 것.JPG227
04.03 14:26 l 조회 94696
팀 분위기 좋은 곳 특징 .jpg1
04.03 14:19 l 조회 14842
휘성 레전드 무대 커버해 준 여자 아이돌.jpg2
04.03 13:09 l 조회 959
본인기준 장원영 제일 예뻤던 날 얘기하는 달글59
04.03 11:48 l 조회 25967 l 추천 1
인지부조화 온다는 남돌 생카 풍경(feat. 양요섭)16
04.03 11:13 l 조회 15865 l 추천 3
다인원 아이돌이 저녁 메뉴 정하는방법.jpg
04.03 01:30 l 조회 339
성시경 윤종신이 샤라웃한 후배 발라더.jpg
04.03 00:20 l 조회 360
장례식장 수육이 너무 맛있었던 조카.JPG16
04.02 21:12 l 조회 4409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