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의 영상편지를 보는 아빠 문재인


따님이 캠프에 직접 요청해서 서프라이즈로 오셨다고 함!
깜짝 등장한 영상 편지 내용)
놀라셨죠? 아빠 바라기 문빠 1호 아버지 딸 다혜입니다.
드디어 내일이 선거일이네요. 선거 전날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어버이날이잖아요. 제가 이 때 까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아버지께 뭔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자식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되어드리고자 직접 선거팀에 부탁해서 이렇게 아빠 몰래 영상편지를 찍고 있어요.
아빠 많이 힘드시죠? 저는 혹시나 아버지가 다치실까, 힘드실까, 늘 뒤에서 노심초사해요. 며칠 전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불은 아버지 손을 보고 너무 맘이 아팠어요. 아빠는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나는 진짜 괜찮은데?’ 라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주셨죠. 제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없이 묵묵하게 무거운 책임을 다하시는 모습이었어요. 그런 아빠를 저는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런 아버지 모습에 신뢰와 지지의 모습을 보내주시는 거라 생각해요.
아빠, 저는 아버지가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참여정부 시절 아빠는 치아 10개가 빠질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데 국민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니 그때는 어린마음에 속이 너무 상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故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역경을 보면서 아빠가 저 어렵고 힘든 길을 가지 마시길 바랐어요.
하지만 5년 전 대선이 끝난 직후 전 후회했습니다. 문재인을 단지 제 아버지로서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했어요. 그리고 아빠, 지금은 오히려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 제가 회사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전업주부가 됐을 때 아버지께 푸념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제 내가 아닌 단지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라는 타이틀로 존재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사회에서 도태되는 기분이 든다고, 그 때 아버지께선 저에게 말씀해주셨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바로 엄마라고. 가장 중요하고 큰 일 해내고 있는 니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저는 그 한마디를 가슴에 새기며 엄마로서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고있어요.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빠들도 아이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어주세요.
아빠, 평생 인권 변호사로 노동변호사로 사셨던 아버지께선 늘 자신에게 엄격하라고 강조하셨죠. 그 말씀 따르겠습니다. 저와 저의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본분을 지키며 살겠습니다.
아빠, 긴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는 오늘, 제가 아들 손잡고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아빠,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지지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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