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무대에선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울릉도 간첩단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상처꽃 : 울릉도 1974'에서 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재심 재판정 배석판사로 무대에 직접 섰다.
연극 '상처꽃 : 울릉도 1974'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과 재심 권고로 2014년 2월 재심 재판에서 간첩죄 관련 전원 무죄를 받은 울릉도 간첩단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유신 독재시대 국가권력에 의한 조작간첩 사건을 조명하고, 그로 인한 인권 침탈과 상처 후유증, 그리고 그 치유에 관한 작품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배석판사로 출연한 것은 그의 경력과 맞물려 화제를 낳았다. 그는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고도 학생운동 전력 탓에 판·검사로 임용되지 못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32년 만에 연극무대에서나마 판사로 법복을 처음 입은 것.
군인·집배원·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각종 직업체험에서 '경력 30년쯤 돼 보이는 문재인의 분위기'가 연극무대에선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연극인은 "문 대통령이 맡은 역할이 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배석판사였기 때문"이라며 "대사가 있었다면 경력 30년의 연극배우 연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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