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명절 아이돌? ‘설 이어 추석에도 연일 화제 왜?’

카라는 명절 아이돌? ‘설 이어 추석에도 연일 화제 왜?’ | 인스티즈

#banner_wrap {position:relative;z-index:4000;height:250px;} #banner {position:relative;width:250px;height:0px;z-index:4000;overflow:hidden;}

[뉴스엔 김형우 기자]

괴력에 막춤, 생얼 공개는 물론 경쟁 아이돌과 절친도 연일 화제

이번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아이돌들의 전성시대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아이돌들을 총출동시킨 특집 프로그램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 유혹에 안간힘을 쏟았다. 그만큼 아이돌 간의 경쟁도 대단했다. 특히 올해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는 걸그룹 간의 대결은 불을 뿜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카라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미 '생계형 아이돌' '근성의 아이돌'로 불릴만큼 출연 프로그램과 공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카라의 장점이 추석에서도 또 한번 폭발한 것. 카라는 이미 지난 설 연휴, 여러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인지도를 급상승시킨 바 있어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추석 연휴 특집 프로 섭외 1순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2일 방송된 MBC '달콤한 걸'에선 구하라가 '히트'를 쳤다. 가녀린 몸에도 불구 괴력(?)을 발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2.5톤 트럭을 자신의 몸을 지렛대로 이용, 2.5m나 끌어낸 구하라는 단축 마라톤에선 육상선수 못지 않은 운동신경과 스피드로 화제를 모았다. 다른 걸그룹들 멤버들과 대결한 단거리 질주에서 구하라는 단연코 앞서나가며 1위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막판 자신의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고 넘어져 경품으로 걸렸던 한우세트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구하라의 달리기 실력은 단연코 발굴이였다. 네티즌들은 이런 구하라에게 '구사인볼트'란 애칭을 붙여주기도. 세계적인 육상선수 우사인볼트를 빗댄 우스개 별명이다. 이미 구하라는 뛰어난 운동 실력과 근성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바라하라' '구슬란 바라예프'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설 연휴 방송된 한 특집 프로그램에서 격투기 선수 못지 않은(?) 격투 능력을 선보이며 유명 격투기 선수인 바다하리, 르슬란 카라예프와 비교된 것.

이 뿐 아니다. 함께 출연한 소녀시대 제시카와 방송 내내 훈훈한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이 노출돼 팬들 사이에서 하제를 모으기도 했다.

3일 방송된 SBS '아이돌 빅쇼'에서도 화제의 중심은 단연코 카라였다. 트로트곡인 '어머나'와 '뱀이다'를 부르며 춘 막춤은 여자 아이돌로선 보여주기 힘든 웃음을 선사 했다. 오히려 이런 망가짐에 시청자들이 친숙감을 느끼며 호감을 갖게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 방송을 통해 카라는 자신들의 숙소를 공개하며 생얼 민낯을 당당히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오전 기상에 화장끼 없는 수수한 얼굴인데도 불구,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자연스런 생활상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기도. 막내 강지영이 코를 골며 자는 모습, 헝클어진 머리에도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 고등학생인 강지영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모습들은 '예쁘게만 보이려는' 다른 아이돌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사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카라는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다른 아이돌과 달리 '프렌들리' 전략으로 인지도를 급상승시키고 있다"며 "대중들이 카라를 옆집 동생처럼 느낄 정도로 친밀감, 친숙함이 카라의 매력이다"고 전했다. 또 "실패를 경험한데다 여러 방송과 활동을 통해 '노력하는 아이돌'로 인정받고 있는 점도 카라의 장점이다"며 "한 안티팬이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트린 것을 공식 사과할 정도로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팬덤을 넘어 대중 전반에 어필하고 있는 점이 카라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