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101화 中
학교에서 진학상담 받는 준혁
"정준혁! 너 요즘 성적 좀 올랐더라?"
"아, 네.."
"그래! 어디보자"
"니가 지금 성적으로, 서울에서 갈만한 대학이~"
"...없구나"
"서울은 좀 무리고, 그 아래로"
"서운대정도는 가겠다!"
"(벌떡)싫어요! 서운대는 싫어요! 선생님!"
방과후 집
"뭘 정리한다고 추운데서 그래?"
"아, 베란다 수납장"
"세경씨 지훈이 상장 같은건 따로 박스에다 넣어"
"네"
"삼촌 상장? 어디어디 봐봐! 어? 성적표네?"
괜히 신경쓰이는 준혁
"와~ 아저씨 공부 정말 잘했구나~ 거의 다 전교 일등이네?"
"여기 전국 십삼등한것도 있어"
"차..! 뭐 어쩌다 운좋아서 한번한건데.."
괜히 궁시렁댐
"야 정준혁! 너 뭐 할말이 있다고! 너 이거보고 드는 생각도 없어?"
"아 뭐가~"
"너 오늘 진학상담했다며~ 뭐?! 잘가야 서운대?"
말없이 준혁 바라보는 세경
아.. 하필 세경누나있는데서..!
"서운대? 그게 어디있는 학교냐?"
"경기도 어디쯤에 있을걸요?"
서운대같은곳 갈꺼면 직접 돈벌어서 다니라함 돈 10원도 안대준다고함 ㅠㅠ
"아 누가 그런데 간대?! 사람을 뭘로 보고 진짜..!"
"저게 나한테 짜증을 내고 난리야..? 아 짜증낼거면 서운대 갈 실력밖에 안되는 니 자신한테 짜증을 내던가 이자식아~!"
"내가 뭐가 서운대 밖에 실력이 안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방에 들어와서 분 삭히는데
"여기 전국 십삼등한것도 있어"
준혁을 바라보던 세경의 눈빛
"아 짜증낼거면 서운대 갈 실력밖에 안되는 니 자신한테 짜증을 내던가 이자식아~!"
아~ 이게 뭔 망신이람..!
"하..! 좋아..! 나도 뭐 보여준다, 전교 일등 아니면 반 일등이라도..!"
굳게 다짐하고 열공 시작하는 준혁
그렇게 한참 공부중인데
어디선가 요란하게 들리는 꽹과리 소리;
이집에서 대놓고 시끄럽게 꽹과리 칠 사람이 누구겠나.. 해리뿐이지
당장 나가서 꽹과리 압수
"아아~! 내놔! 내 숙제란 말이야~!"
"칠거면 마당가서 쳐 시끄럽게..!"
시끄러우면 니가 나가라며 준혁 찰지게 다지는 해리
"아~! 절로 안가?! 아 공부하는데!"
절로 가게 될건 해리가 아니라 너야 ㅎㅎ
해리 진정시킨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농구공들고 찾아온 친구들
"야 오늘이 시합인데 빠진다는게 말이 돼?"
"아 미안한데 오늘은 나 공부 좀 할게"
"아 공부는 무슨~ 학생한테 농구보다 중요한게 어딨다고"
세호는 공부 잘하니까ㅋㅋㅋ
빨리 가자며 재촉하는 친구들
"미안한데 니들끼리 해라~ 진짜"
다시한번 거절하는데
뒤에서 웬 물줄기가;
이집에서 준혁한테 물 뿌릴 사람이 누구겠나.. 해리뿐이지
"야 너 진짜 죽을래?!"
"니가 먼저 죽을껄? 어디 내 하나밖에 없는 꽹과리를 뺏어?! 맛 좀 봐~!"
아랫층에선 평화롭게 바둑두는 보석순재와 장보러 갈 준비하는 세경
"장볼거 대충 적었거든? 확인해봐 아참 자기 재래시장 갈거지?"
"네, 요즘 대목이라 시장에 좋은 물건두 많구~ 또 벌써 단골집도 많이 생겨서요"
"응, 잘됐네 이거 전국 어디서나 재래시장에서 쓸수있는 상품권이야 이걸로 사오면 되겠다"
굳이 필요없는 장면인데 넣은거보면 전통시장 살리려고 피피엘 깐거같음
곧이어 요란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림
"아 엄마엄마~!"
"거기 안서?!"
"아 왜 그래~!"
"아니~ 가만히 있는데 막 나 때려!"
"아~! 저게 진짜..!"
"야 정준혁 너 왜 그래?"
"아 얘가 공부하는데 계속 방해하잖아!"
"뭘 공부했어?! 게임했지?!"
"이게 내가 언제 게임했어?! 언제?!"
"아우~ 둘다 조용히해! 아니 넌 왜 맨날 애랑 싸우니 한심하게~?"
"아 뭐가~! 나 공부하고 있었다고! 공부!"
트루인데 ㅠㅠ 억울하겠다
"니가 퍽이나 공부했겠다! 애들 농구공 들고 올라가드만!"
그리고 안내려왔잖아여... 안간다고 거절했으니까 ㅠㅠ
"아오~! 왜 사람말을 못믿어?! 농구하자고 그랬는데 안하고 나 진짜 공부했다고 공부~!"
그럼 해리 잡고있을테니까 올라가서 공부하라함
"아 맘잡고 공부할라 그랬는데 자꾸 방해나 하고!"
"자식이 공부는..! 지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거지, 주변 핑계대긴!"
"아 할아버진 또 왜그러세요?"
"뭐가 임마! 의지 약한놈이 꼭 주변 핑곌 대요!"
"아 할아버진 잘 아시지도 못하면서..!"
"뭘 알지 못해? 막말로 니가 진짜 공부할 의지가 있으면 왜 못해? 정 안되면 절에라도 들어가서 하겠다, 니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거지!"
"뭐가 제가 의지가 약해서 그래요?! 아 그래요! 그럼 저 절 보내주세요! 그럼 제가 갈게요!"
"니가? 절에가서 한 보름만 버티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지마!"
"진짜죠~? 엄마 나 절보내줘! 할아버지 손에 장 지지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성적올리려는게 아니고 순재 손 지질라고 ㅠㅠㅋㅋㅋㅋ
"저 자식이 말을해도..!"
그럼 절에 방 마련해 줄테니 보름동안 돌아오지말고 공부하라고함
돌아오면 바로 하이킥!
"어~! 좋아! 가라고 하면 내가 못갈줄 아는 모양인데~ 저 갑니..!"
세경 등장
"...갑니다! 가면 되죠?!"
일단 간다고 큰소리 치긴했는데.. 세경누나 어쩌지..?
다음날 결국 절에 들어가는 준혁
"다녀오겠습니다~"
다들 응원의 한마디
"알았어요.. 다녀올게요~"
부엌쪽을 바라보지만 세경은 코빼기도 안비춤 ㅠㅠ
"빨리가 왜 이렇게 밍기적거려?"
"..."
"...다녀올게요!"
그렇게 세경얼굴도 못보고 가나싶었는데...
"준혁학생~ 준혁학생~"
"...누나!"
"이거요, 이거 가져가요"
"이거 뭐예요?"
"간식거리 좀 쌌어요"
"아..뭐 이런걸 다.. 고마워요"
"아니에요, 공부 열심히하고 보름 후에 봐요"
"예..보름후에...저 그만 가볼게요"
준혁학생 화이팅!
네.. 화이팅..!
'돌아보지마..! 약해지면 안돼, 앞으로 보름간 세경 누난 없는 사람이야..!'
세경과의 더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선 지금 당장 눈앞의 세경을 포기해야함 ㅠㅠ
마음 바뀔세라 뛰어가는 준혁
밤이 되고
벽에 굳은 다짐 붙여놓고 공부시작하는 준혁
출발이 좋음 ㅋㅋ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 중
기지개 피며 잠시 쉬는데
세경이 준 간식봉투가 눈에 들어옴
곧 간식봉투 위로 그려지는 세경의 얼굴
아..! 정신차려 정준혁! 이러면 안돼!
다시 열공
다음날
참고서 두고 온듯한 준혁;
아무리 뒤져봐도 없음 ㅠㅠ
"아~..집에 갈 수도 없고..! ...갔다와야 되나?"
다른것도 아니고 공부해야하는 참고서인데;
결국 집으로 출발
"아~ 이게 뭔 개고생이야! 집까지 언제가잇..!"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게 하산하는 준혁
하..! 그래도 세경누나 얼굴 볼 수 있으니..!
얼굴에 미소 번짐 ㅋㅋ
쓰레기 버리러 나온 세경
"누나!"
"어 준혁학생! ..어떻게 여길.."
"참고서를 두고가서..! 집에 엄마있어요?"
다들 외식하러 나갔다 함
다행이다~! 내려온거 알면 또 욕 한바가지 먹을뻔
참고서 찾아서 다시 절 가는 준혁
"어! 오빠, 절에서 왜 나왔어요?"
"아, 나 두고간게 있어서.. 신애야, 나 본거 비밀이야?"
"...네"
"(볼꼬집)다시 갔다올게?"
"어 잠깐만요! 이거 갖고가요"
"..뭔데요?"
"핫팩이요, 거기 춥죠? 추울때 이거 써보니까 되게 좋던데.. 가져가요"
"..고마워요 누나.. 진짜.. 보름 후에 봐요"
"네..! 화이팅이요..!"
"네..!"
대문 밖 나선 준혁
기척에 뒤돌아보는데
베란다에서 웃으며 손 흔들어주는 세경
준혁도 인사해줌
다시 달려가는 준혁
그날밤 공부하던 준혁
세경이 준 핫팩을 보니... 역시나 세경 얼굴이 둥둥 ㅠㅠ
히힛
아! 아니야~! 이러지마 나 자신아!! 정신차려~!
책을펴보니 이번엔 더 크게 한면 가득 세경얼굴
"아오..! 정신 좀 차리고 와야지"
결국 머리 좀 식힐 겸 사찰로 산책 나옴
반야심경 외는 스님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세경누나보고싶다"
뭐??
반야심경이랑 세경누나보고싶다랑 겹쳐서 들림 ㅋㅋㅋ
아 이젠 환청까지..! 앙대..!
'정준혁, 정신차려! 아까보고왔잖아! 그걸로 됐잖아?! 여기까지 와서 이럴래 정말?!'
폭풍세수 후 들어와서 다시 펜 잡음
'됐어, 이제 공부하자! 보름만이라도 의지 좀 가져보자'
'보름만.. 저 달이 초승달이 될때까지 보름만..'
보오르음~? 누구맘대루우~?
이번엔 달 위에 그려지는 세경얼굴
하.. 이번생은 망했어...
결국 한밤중에 후레쉬들고 하산하는 준혁 ㅋㅋ
집도착함
자러들어가는 순재 뒤로 몰래 들어오는 준혁
부엌에서 설거지중인 세경
"..누나!"
"어..? 또 어쩐일로..?"
"아.. 샤프심이 없어서 가질러왔다가 누나가 보이길래"
ㄹㅇ 흑심
"샤프심이요? 그것때문에 여기까지 온거예요?"
"아잇..! 그게.. 수학은 샤프로 풀어야 잘 풀리는데 절에는 안팔아서.."
수학을 풀려거든 샤프로 푸세요~♪
"아..네.."
히힛..
세경봐서 기분 좋아짐 ㅋㅋ
다시 어두운 밤길 뚫고 절로 들어감
다음날
또 집 내려가는 준혁 ㅋㅋㅋ
몸놀림 겁나 가벼움 ㅋㅋㅋ
"어? 준혁학생 왜 또 왔어요?"
이번엔 지우개 핑계댐 ㅋㅋㅋ
샤프 뒤에 지우개 달려있지않음??
그건 넘 작아영 ㅎㅎ..
아...
히히힛
절로 컴백
다시 집으로 컴백
"어? 또 왔어요?"
"아.. 충전기를 깜빡해서..."
날아다님 ㅋㅋㅋ
"잠시만요~"
사람들 사이 유유히 헤쳐나감 ㅋㅋ
이쯤되면 절에 공부하러 온건지 순발력 다지러 온건지 ㅋㅋㅋ
다시 다음날
준혁이한테 줄 음식 싸고있는 현경
"준혁이 자식, 이번엔 정말 독하게 마음먹었나봐"
"진짜 한번도 안내려오네?"
"훗..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경은 벌써 몇번이나 얼굴 봤는데
"아 근데 자기 진짜 산꼭대기까지 안힘들겠어?"
"저 산에서 오년이나 살았잖아요~ 이정도는 끄떡 없어요"
"그래, 이자식 먹는것도 부실할텐데.. 그럼 세경씨가 수고 좀 해줘?"
음식배달 출발
한편 절에서는 웬일로 책상 앞에 진득히 앉아 있는 준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집 갈 핑계거리 생각 중이었음 ㅋㅋ
근데 글씨체 이쁘다
"아.. 웬만한건 다 써먹었는데 이번엔 뭘.. 아..! 사전!"
곧바로 집으로 향함
잠시후 절에 도착한 세경
스님과 인사
"또 기어나간 모양이네요"
"네?"
"우리도 그학생 얼굴 구경하기가 힘들어요, 인근 등산객들은 그 학생을 북한산 날다람쥐라고 부르는 모양이던데"
"쯧쯧..! 방에 붙어 있는 꼴을 못봤어요"
인사하고 들어가는 스님
세경은 열심히 공부하는줄알았더니만 ㅋㅋ
어리둥절함
그시각 하산하던 준혁
세경에게 온 문자 확인
[준혁학생 방에다 음식 좀 놓고가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아 뭐야!
바로 세경에게 전화
"누나 저 지금 절이에요! 화장실이요! 저 금방 갈게요 삼분만요!"
역대 최고 스피드 나옴 ㅋㅋㅋ
"어 저 뭐야? 뭐가 저렇게 날래?"
"저 친구가 북한산 날다람쥐잖아~"
등산객들 시선집중 ㅋㅋㅋ
엄청 빠르게 도착함
"누나!"
차 한잔 들고 사찰 구경하는 준혁과 세경
"공부는 잘 돼요?"
"예..뭐.. 열심히 하는거죠"
"아~ 오랜만에 산에 오니까 되게 좋다, 아빠랑 신애랑 산에서 살던 때도 생각나고"
"...우리 앞으로 가끔 일로 등산와요, 집에서도 가깝고.."
별로 안가까움 ㅋㅋㅋ
준혁이 단련돼서 그렇지 좀 먼 거리임 ㅋㅋ
"..네"
"마셔요, 차"
"네.."
그저 행복함
"그럼 열심히해요~"
"저 밑까지 데려다 줄게요"
"괜찮아요, 힘든데 뭐하러.."
"산길 위험해서 안돼요, 가요 누나!"
결국 산 밑까지 내려옴
"어 근데 너무 멀리왔네 돌아가려면 한참 걸리겠어요"
"아유~ 괜찮아요 금방이에요"
"가요 이제"
"어차피 좀만 더 쉴라그랬는데.. 조금만 더 데려다 줄게요"
"어 근데 이제 진짜 가봐요~"
"아, 저기까지만 데려다 줄게요"
하하호호 얘기하며 가는데
집앞까지 와버림 ㅋㅋㅋ
"어..! 다왔잖아요~ 어떡해요~ 진짜 빨리 가요 식구들 보겠어요"
"알았어요 갈게요, 그럼..열흘 있다 봐요 누나"
"조심해서 가요"
아쉽지만 그렇게 돌아서는데...
다시 세경에게 발걸음 옮기는 준혁
"어? 왜요 뭐 또 필요한거 있어요?"
"아뇨...저 절에 안가고 그냥 집에서 할래요.."
..??
"준혁학생~..준혁학생~"
"..(눈치)다녀왔습니다~"
"어? 준혁아"
"뭐야 너?"
"야 너 왜 왔어! 아직 열흘 더 있다 와야 되잖아!"
"아이.. 있어보니까 절도 뭐 별로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더라고.."
뭐??
"스님들 불경소리에.. 고기를 못먹으니까 체력도 딸리는거 같고.. 그냥 집에서 열심히 할게~"
"저 봐~ 내 저럴줄 알았어잇!"
바로 하이킥 날라옴 ㅠㅠㅋㅋㅋ
그날 저녁
"스님 저 거기서 공부하던 학생인데요, 죄송한데 짐 좀 택배로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뻔뻔보스 ㅋㅋ
"뭐요? 택배요?"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아 학생!학생!"
"아이 뭐 이런..! ..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내의 목탁질하는 스님 ㅋㅋㅋ
"누나! 청소 끝나고 오랜만에 과외나 하실래요?"
그러든 말든 세경과 함께라서 좋은 준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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