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55660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087
이 글은 8년 전 (2017/5/22) 게시물이에요


거참, 욕 어마어마하네 먹었네.
그래요. 님들 말 맞아요. 여친 저런 행동 좋죠. 말했잖아요. 4년을 친구로 지냈다고. 나도 지인으로서 볼 때는 딱부러지고 예뻐 보였는데 이게 애인으로 곁에 있다 보니까 달라진 겁니다.

여친이 틀린 말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 맞는 말이죠. 다만 살면서 매번 저럴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딱 자기 감정 상했다 싶으면 상대방 상관 안 하고 화를 냅니다. 여친이 몸이 좀 작은 편인데 자기보다 훨씬 큰 남자한테도 할 말 다 합니다. 그러다가 뭔 일 나면? 자기 말로는 신고하면 된다는데 그건 사후조치죠. 어디 맞고 다치고 왜 고작 그깟 사과에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카페는 내 잘못이라 할게요. 제가 타인에게 말 함부로 했네요. 고치겠습니다. 근데 그거 제외하고는 여친이 좀 과하지 않나 싶었는데 생각들이 많이 다르네요.
여친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건 알아들었습니다.

헤어질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프러포즈를 해야 할까 말까 고민하다 올린 건데 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진짜 사랑하긴 하는데 매번 싸움만 일어날 거고 나중에 집안 어르신들께도 그럴 거 같고 여행 한 번 갔다가 기분 다 상할 거 같고.

좋은 점도 진짜 많은 친구지만 아니 그거 하나 빼고는 다 좋지만 우선은 얘기를 좀 나눠봐야겠네요. 그 특유의 성격만 좀 유해지게 고쳤으면 좋겠는데.

아 근데 자기 고집은 진짜 엄청나게 센 애라 말도 안 통할 거 같은데. 이리 욕 먹었는데 여기다가 물어보면 더 먹을 테니 혼자 조용히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말 알아들었어요. 근데 진짜 그 정색하는 얼굴 보면 이리 말들 못할 텐데... 얼굴은 허얘가지고 눈꼬리 올라가면 무서움. 나중에 결혼하고 나한테 화나서 저 얼굴로 들들 볶을 생각하니까 고민이 됐던 겁니다.

아 그리고 이 글 절대 안 보여줄 겁니다. 애초에 보여줄 생각이었으면 무섭다 쌍심지 켠다 이딴 표현도 안 했죠. 헤어질 생각도 없어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다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조언을 좀 구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막 쓸 거라 편하게 좀 쓸게요.



여친이 있음. 예쁘고 배려심 많고 아무튼 엄청 소중함. 많이 사랑함. 한데 그거랑은 별개로 이상한 면모가 있음.

내 여친은 개인주의가 엄청 심함. 연락하는 거 귀찮아하고 카톡, 문자, 전화 딱 필요 용건 제외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함. 더 넘어가면 스트레스 받아함.

여친이랑 4년 넘게 친구로 지냈고 연인이 된 지는 반년이 좀 넘었음. 나는 이러한 여친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연락 문제는 좀 서운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음.

뭐, 이건 다 사족이고 중요한 건 이게 아님.



여친은 말을 엄청 중요시함. 어딜 가도 예의 바르고 잘 웃음. 한데 자기 기준치를 딱 넘어서면 그때부터 사람이 확 변함.

일례로 둘이 고깃집을 간 적이 있음. 갈비를 구워먹었는데 보통 양념이 범벅되어 나오지 않음? 아주머니가 고기를 깔아주다 불판에 떨어트렸는데 여친 옷에 와다다 튀었음. 그날 하필 여친이 분홍색 원피스를 새로 사 입은 날이라 한창 자랑했었음. 거기다 자국은 크지 않은데 여기저기 묻어서 티가 확 났음.

아주머니가 놀라서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몇 번이나 사과함. 내가 식탁 구조상 좀 떨어져 있는데도 자국이 훤히 보여서 좀 걱정했는데 여친은 그냥 괜찮다 함.

나중에 아주머니가 물티슈를 챙겨오며 다시 죄송하다 하니까 여친은 웃으면서 그냥 세탁기 돌리면 돼요, 괜찮아요, 이러고 넘김. 성격 진짜 괜찮다 싶었음.

근데 얼마 후에 같이 오리고기를 먹으러 감. 원래 오리가 기름이 많잖음? 그때도 아주머니가 와서 접시에 있는 고기를 한꺼번에 불판에 올리다 여친 옷에 후다닥 튀었음. 그날은 그냥 여친 집 근처에서 먹는 날이라 편하게 입고 나왔음.

아주머니 당황해하다 어째, 어째, 그러다 고기를 구움. 여친 티슈로 자국 닦다가 아주머니 빤히 쳐다봄. 표정이 굳어 있어서 잠시 눈치만 살폈음. 그러다 대충 다 올렸는지 아주머니가 돌아가려 하니까 입을 염. 어딜 가냐고, 왜 사과도 안 하시냐고. 아주머니가 딱 봐도 안절부절 못 하는게 보였음. 근데도 계속 쏘아붙임.

원래 얘 성격상 욕은 절대 안함 언성도 안 높임. 옷 버려두고 왜 혼자 그냥 가냐니까 아주머니도 나중엔 좀 빨면 될 걸 뭐라 하심.

그날 결국 사장님인지 지배인인지 암튼 모르겠지만 말싸움 일어나고 여친 세탁비까지 받고 일어남.

집에 가는 길에 물어봤음.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왜 그때는 그렇게 넘기고 오늘은 이리 굴었냐고. 여친 하는 말이 첫 마디가 사과였다면 당연히 넘길 거라 했음. 근데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데 내가 그걸 왜 봐줘야 하냐 물음. 사실 이해가 잘 안갔지만 싸우기 싫어 넘어갔음.



또 생각나는 건 둘이 카페에 가서 벽 근처 앉아있었음. 창밖 바라보는데 우연히 봤음. 어떤 뚱뚱? 뚱뚱도 애교인 비대한 남자가 걸어오는데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음. 와, 저렇게 살면 힘들겠다. 살 좀 빼지 보기 싫네. 이러는데 여친이 갑자기 정색함.

그러더니 특유의 어조로 조곤조곤 설명함. 자기 기분 상하면 항상 내뱉는 톤이 있음.

내가 네 사상까지 고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실망하게는 하지 말아달라. 저 사람 아냐고 알아도 그런 말 함부로 못 한다고. 그런 생각 들면 혼자 속으로 하지 자기 앞에서는 하지 말아달라 함.

아니 내가 욕을 했음 뭘 했음? 근데 어차피 말다툼해봤자 밀릴 거 앎. 말 진짜 잘함.



뭐, 대부분 이런 경우가 빈번하긴 했는데 문제는 오늘이라 그거 때문에 고민하다 글 남김.

오늘 밖에서 산책코스 유명한 데서 데이트를 했음. 둘이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즐거웠음. 근데 갑자기 코너길에서 애가 우다다 달려들어서 여친과 부딪침. 여친이 치마를 입었는데 하필 걔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어서 다 묻음.

여친이 아이들 싫어함. 동물은 또 엄청 좋아하는데 애들을 싫다 함. 그냥 관심이 없음. 막 있으면 보기 싫어 이건 아니라 그냥 데면데면 함.

애가 넘어져서 막 우니까 여친이 슬쩍 제 옷 보더니 다가가서 달램. 천 원짜리 지폐 하나 쥐어주고 다시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위험하니까 이런 데서 뛰는 거 아니라 함.

근데 갑자기 코너에서 불쑥 부부가 나타남. 애는 울고 넘어져서 흙이 묻었고 하니까 뭐냐 묻더니 화를 냄. 앞도 안 보고 뭐 하냐고.

여친 자초지종 설명함. 항상 이럼. 화내는 사람 앞에서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조곤조곤 내용 설명함. 먹힐 리가 있음? 당연히 그쪽 부부는 화를 내지. 또 말다툼 나고 결국 여친 제 옷값 세탁비 받아옴.

진짜 진저리가 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음. 애한테는 돈도 쥐어줬지 않냐, 왜 그 돈을 받으려 하냐 하니까 애는 애라서 모를 수도 있다고. 그런데 내막 다 안 부모가 저러면 안 된다고. 죄송합니다, 그 말 한 마디만 했어도 안 이런다고.

님들은 이해가 감? 아니, 그래 틀린 말은 없다고 치지만 세상 사는 게 다 그렇게 뜻대로 안 굴러가는데. 세상 별별 사람들 다 많은데 그때마다 이럴까 싶고 그러다 큰 일 날까 무섭기도 하고 눈에 쌍심지 켠 모습도 짜증나고. 왜 굳이 감정소비하고 의견 내세우고 일일이 득달같이 달려들까. 하, 진짜 답답해 죽을 거 같음.

죄송하다 말 한 마디 안 들으면 그리 화가 날까. 도대체 그게 뭐라고 감정 소비할까. 나나 여친이나 돈같은 건 별로 스트레스 없음. 둘 다 벌만큼 범.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고 멋진 여자인데 이럴 때마다 회의가 듦. 조만간 프러포즈도 할 건데 결혼하고 나서도 이러면 피곤하겠다 싶기도 함.

딱 자기 기준 내세워두고 왜 타인을 판단하고 그걸 넘어가면 불같이 화를 냄? 같이 살아도 괜찮은 건가 싶음. 얼마나 들들 볶을까 생각만 하면 머리 아파 미치겠는데 또 사랑은 하니까 결혼은 하고 싶고.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음? 제 도덕 기준 확고한 사람 배우자로서 어떰? 내가 섬을 지고 불구덩이 들어가는 거임? 지금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달라붙어서 상황 파악 못하는 거임? 미쳐버리겠음, 진짜.


http://m.pann.nate.com/talk/337181506?order=B

대표 사진
성시경♥
아여자친구 너무좋다
8년 전
대표 사진
코카인
본인만의 도덕기준 확고한 사람 멋있음 이상한 게 아니고 본받을 만한 성격임 ㅋㅋ 근데 무던한 성격이랑 같이 살면 부딪힐도 많고 피곤할 때 많으니까 안 맞으면 헤어져야지 뭐
8년 전
대표 사진
침치미샤릉해  주이니도샤릉해줘
와 여친에게 내가 걸크........
나라면 대충 살지, 좋은게 좋은 거, 이런 스타일의 남자가 별로
그냥 서로 안 맞으면 헤어져요

8년 전
대표 사진
실패전문가
글쓴이는 사회에 흐름을 타고 편하게 사는 분이지만 여자친구는 힘들더라도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분이예요.
8년 전
대표 사진
Used Cassettes  영원히 함께 하 길
와..저 남자랑 왜 사귀지 여자분 진짜 멋있다
8년 전
대표 사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하세요??
잘살고있는데 뭐가 문제지..
8년 전
대표 사진
새벽이조앙
멋있는 분이지만 같이다니기엔 좀피곤할듯도싶어요. 원하지않았는데 사건에 휘말려버려 골치아픈 중간입장이 되는 상황싫어함. 혼자라면 괜찮지만 일행이있으면 안하는 행동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의 일은 남자분이 백번잘못하셨지만요.
8년 전
대표 사진
jwcfree
22222
8년 전
대표 사진
카피바라  별명은 물돼지
제발 헤어져주세요...
8년 전
대표 사진
이승기가부릅니다 그래서어쩌라고
멋있다 여자분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김국진
여자친구분이 저랑 넘나 비슷ㅋㅋㅋㅋㅋ 근데 저러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한것도 아니고 해야 될 말 맞는말만 하는데
잘못된거 콕 집고 넘어가는 성격과 유하게 넘어가는 성격의 차이점인가요... 전 남자친구분이 넘나 답답한데

8년 전
대표 사진
반했습니다 선배  조재걸사랑해
엥 도저히 어떤 단점을 찾아볼수간없당!
ㅋㅋㅋㅋ유하게 넘어가라는게
손해를 보고, 무시를 당하고, 우습게 여겨져도 그냥 참으라는 것과 같은 얘기는 아니잖아요?
걸크러쉬쩌네요 진짜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중소기업 10년차 2억 모은 여성1
19:12 l 조회 634
요정 : 데스노트에 남자 이름 적을 때 마다 1000만원줄게 할래?1
19:10 l 조회 443
지드래곤 초딩팬이 엘베에 붙인 부탁 편지1
19:05 l 조회 1197
친오빠가 업계 선배라 좋은 점3
18:31 l 조회 5005
칭찬받고싶다고 대놓고 올린 연예인. jpg1
18:12 l 조회 3996 l 추천 1
숨도 안차고 러닝 뛰는 츠키보고 기겁한 기안84.jpg7
18:11 l 조회 7648 l 추천 1
"이번엔 될 것 같아 복권 샀는데"…21억 당첨된 사연
18:05 l 조회 1146 l 추천 2
오마이걸 유아 실물 폰카짤13
18:02 l 조회 5742
엄마 운전하다 문자보낸거 개웃기지3
17:52 l 조회 2518 l 추천 1
돈이 안모이는 이유
17:48 l 조회 1483
공공도서관 열람실에 존재한다는 온도 강박증.jpg
17:47 l 조회 5516
유튜브에 올라온 대도서관님 추모영상..
17:44 l 조회 1911
어제 초등학교 겨울방학식 풍경14
17:11 l 조회 7987 l 추천 3
엄마 운전하다 문자보낸거 개웃기지 ㅋㅋㅋ25
17:11 l 조회 12266 l 추천 4
키오스크 몰라서 미안하다고 하는 엄마8
17:04 l 조회 3396 l 추천 1
본인 생카에 본인이 오픈런 해놓고 장사 되냐고 묻는 이정재
17:00 l 조회 876
재민이보다 더 시끄러운 god의 레전드 티키타카
17:00 l 조회 146
지오디 김태우 쭈니형 목격담
16:53 l 조회 1369
중학생 때 누나 친구한테 ㄱㄱ 당한 썰(혐오주의)22
16:53 l 조회 16805
딜도 넣고 킬킬거리는 찐친14
16:27 l 조회 1898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