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수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비중이 있다고 하더라고 남자 캐릭터를 보조하는 기능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김윤진
"15년 전에도 분명 여배우 위주의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변한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여배우들에겐 기회가 훨씬 많아야 한다."

김아중
"남성 영화는 많이 있다. 모두가 여성을 보다 약자로 여기고 그 입장에서 조금 더 이야기 하는 영화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여배우가 그 아쉬움에 대해서 언급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럴수록 여성영화제에 기존 영화인들이 와서 이야기를 계발하고 제작하는 데 좋은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

이정현
이정현은 여성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이정현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노개런티 출연에 대해 "남성영화 중심에서 여성 원톱 영화를 만나기 힘들다.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라며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전도연
"솔직히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보는 배우는 아니다. 일부러 공백기를 만든 건 아니지만 분명 2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았고 우리나라 극장 개봉 영화를 보면 여배우가 출연할만한 시나리오가 없는 게 현실이다"

김옥빈
“여자배우가 액션을 하면 부상의 위험이나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란 의심에 캐스팅을 망설이는 것 같아요. ‘내가 못하면 여성 액션은 더 투자받기 힘들겠다’, ‘내가 잘해야 여자배우들이 더 많은 시나리오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공효진
"다른 건 몰라도 남자 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는 캐릭터나 캐릭터의 나이대가 훨씬 다양한 건 사실이에요. 남자 역할이 더 탐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웃음) 지금 나오는 한국영화 3편 중 1편도 여배우 중심의 영화가 아닐 걸요. 물론 여배우 주연의 영화는 투자 받는 과정이 어렵다고들 해요. 너무 오래 지속돼온 분위기라서 아무리 제가 '타도'를 외쳐도 개선되긴 어렵겠죠. 결국은 관객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해요. 그렇다고 영화의 질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죠. 마치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악순환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관객분들에게 여성들의 영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엄지원
“브로맨스 너무 많이 봤다. 이젠 지겹지 않나? 여자들끼리도 케미가 있다” “남자들 피 흘리고 욕설 난무하는 영화 보느라 다들 얼마나 피곤했나.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새로운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충무로에 좋은 남자배우는 많은데 좋은 여자배우는 없다고 한다. 여자배우가 없어서 없었을까, 아니면 쓰이지 않아서 없었을까. 한 번 질문해보고 싶다”

손예진
“영화 ‘델마와 루이스’처럼 여자들이 이끄는 영화를 하고 싶다. 남성 위주의 영화가 많아서 여배우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적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억압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성들이 조금 더 자기 자리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김민희
"저는 여성으로서 다른 차별은 느끼지 못하고…. 굉장히 좋은 여성, 그 여배우들이 많고, 남성영화가 많기 때문에…. 남자 배우들이 두드러지게 보이는거라 생각하고요, 그건 주어진 사회나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별로 크게 불만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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