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56811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2146
이 글은 8년 전 (2017/5/29)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6340929


내가 세상에서 제일 나쁜 며느리이고
시부모 공경할줄도 모르고 남편 잡아먹을거라고
내게 악귀가 씌였다고 악을 지르던 시어머니가
재작년 가을에 옆집 감나무 서리하다가 떨어져서

 일주일간의 병원 치료 끝에 돌아가셨어요


입원 4일째 중환자실 들어가기 직전에 

남편의 손을 잡고 동생을 니가 끝까지

 책임지고 돌보라고 하신게 마지막 유언이 되었어요


남편의 동생.. 소위 망나니 입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제대로된 직장 한번 갖지 못한채 

일용직 전전하고 툭하면 술값 외상에 

말도안되는 논리를 대며 시비를 걸고 싸움박질하고..
애들도 삼촌왔다고하면 친구집에서

 놀다 밤늦게 들어오겠다고해요


시어머니가 서리하다 떨어진 감나무집에 찾아가서

 병원비와 합의금을 내놓으라고 행패부리다가

 경찰출동도 했고 감나무집에

저희부부가 고개숙여 사과도 했습니다


그런 동생을 책임져달라는 시어머니 유언에 따라

 남편은 생활비 부터 대주기 시작했어요
생활비를 대주니 일을 아예 안하게 되고 계속되는

 돈요구에 겨울엔 추우니 저희집으로 데리고 오더라구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식탁위에 놓인 

술병 먹다남은 라면에 먹고남은 과자봉지들.. 
애들은 삼촌이라면 질겁하고 첫째는 

삼촌 언제가냐며 날마다 저를 볶았어요
겨울방학 핑계로 애들을 

친정집에 보내서 애들이랑 애들삼촌을 분리시켰어요


봄이왔지만 주택살기 싫다며 돌아갈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베란다에서 창문열고 담배피우다가 

윗집과 옆집하고 시비가 붙었고

 결국 경찰을 부를 정도로 싸움이 났어요
그때도 남편은 자기 동생 감싸기에 여념 없었어요
그때 남편과의 관계가 많이 틀어졌어요
내보내라고 달래다가 화내다가 반복했지만
시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끝까지 동생을 끼고 살더라구요


그리다가 5월에 결정적인 사고가 났어요
그날은 주차5부제에 걸려서 버스타고 출근했던 날이였는데 

술마신 상태로 집에있던 제 서브 차키를 가지고 나갔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피해입으신 분이 중태에 빠졌고 절대 합의 못하겠다는 

가족분들을 남편이 찾아다니며 거액의합의금을 물고 합의했습니다
그 거액의 합의금은 저와 상의없이 적금을 해약해서 만든 돈이였습니다


지지고 볶고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내보내면 애들아빠 자리는 빼앗지않겠다고했지만 

시어머니 유언은 그 어느법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남편은 듣지를 않았어요


그리고 7월. 
시동생은 남편차로 무면허음주운전 적발되었습니다


결국 이혼서류를 제출 했습니다
이혼하는 마당에도 자식은 나몰라라하고 

자신의 동생만 감싸고 도는 남편덕에 
두 아이의 양육권은 제가 갖게되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와 함께 새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혼 전엔 남의 눈이 두려웠고 아빠없이 자라게 될 

아이들이 안쓰러워 이혼을 주저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합니다
애들도 아빠를 찾지않습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큰애가 제 버팀목이 되어주고있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이젠 서류상으로

 완전히 남남이 된 전남편이 동생이 

사고친 합의금을 물어주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고 있다고합니다
시어머니의 유언대로 잘 받들고살고있는것 같더라구요


시어머니는 결혼직후부터 이혼때까지.. 저를 참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생신인 오늘. 참 많이 생각나네요
(정정합니다 어제가 생신이였네요 음력이라 제가 헷갈렸어요)



26개의 댓글

베플ㅇㅇ 2017.03.10 21:59
추천
7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애들하고 아빠하고 차단 잘하세요.
남편 분명히 늙어서 노숙자 되어서 
애들아빠라고 나타납니다.절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교육시키세요..그 시기에 애들이 결혼안하고 
살면 모르겠지만 만약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으면 
어떤 배우자가 그런 아버지꼴을 볼까요? 
이혼당하지요..이혼 축하합니다
저렇게 사고치는 시동생 뒷치닥거리 했다가는
 집안 거덜나는건 시간문제지요.
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 2017.03.10 22:12
추천
5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사단 날때까지 참고산 
님도 참.. 대단하단 말밖에..........
답글 0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3.10 22:02
추천
4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중에 전남편 노숙자돼서 
자식들앞에 나타나서 
자식들 등골빼먹을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답글 0개 답글쓰기











대표 사진
도전에 반하다  청명하게 우짖었다
아내 인내심 대단하다 진짜..
8년 전
대표 사진
NCT127 MarkLee
저정도 참았으면 보살이네요 보살... 참 저 동생이라는 저 사람처럼 사람노릇못하고사는 사람들보면 진짜 대단해요.. 저런것도 능력이지 진짜... 진짜 댓글처럼 나중에 돈없어서 찾아오면 칼같이 차단하게 애들한테 얘기 잘 하셔야할듯
8년 전
대표 사진
HarIequin
아내분 몸에서 사리나올듯
8년 전
대표 사진
에드워드 엘릭  알!!!!!!!!!
와우 집구석이 콩가루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어떻게 사셨대...? 시어머니도 참 죽어서까지 남 귀한 딸을 괴롭히네 진짜 잘 나오셨다
8년 전
대표 사진
찬란한 슬픔의 봄
와 인내심 진짜 존경스럽다
8년 전
대표 사진
헤르츠
워후 이혼 잘 하신 듯...
8년 전
대표 사진
리젠
화난다
8년 전
대표 사진
智旻  박지민카와이♡♡
서리한 감나무에서 떨어진거 부터가 참.....죽은 사람 욕하면 안되지만... 저 동생이라는 사람은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사람도 아닌듯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한적 전혀 없거든 그런데 이건 뭐지2
21:47 l 조회 506
아이돌 치즈를 보고 크게 웃어버린 룩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40 l 조회 315
딘딘 유학시절 친구 차 클라스
21:34 l 조회 720
박나래 "네가 복돌이 보고싶어했는데 내일 다시오면 볼수있어”10
21:32 l 조회 4650
하루에 5번씩 번호 따인다는 편순이4
21:31 l 조회 2211
호랑이의 모성애1
21:10 l 조회 2038
라면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애1
21:06 l 조회 1815
엄마의 거짓말
20:58 l 조회 1054
뒷문에 리트리버가 버려져 있습니다
20:56 l 조회 2863 l 추천 1
돌아가신 스웨덴 할머니가 60년대 한국에서 받은 편지들
20:52 l 조회 2542
폭주소리에 놀란 다비치 이해리
20:49 l 조회 314
이 인절미 가나디는 커서 군견이 되
20:45 l 조회 2801
어느 아버지의 평범한 퇴근길.manhwa1
20:39 l 조회 2034
신입 승무원의 첫 비행에 몰래 함께한 부모님.✈️2
20:27 l 조회 6352 l 추천 2
매니저 마트 가는걸로 꼽준 고현정..JPG61
20:17 l 조회 16620
서로 첫사랑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1
20:13 l 조회 3209 l 추천 1
고객의 리뷰 의도를 완벽히 파악한 사장님4
20:10 l 조회 9905
상대 변호사한테 카톡 이상하게 보냈어
20:03 l 조회 3263
ㅖ.jpg1
19:58 l 조회 559
술 취해서 강아지 두고 간 아버지 친구5
19:55 l 조회 11956 l 추천 7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