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대딩 때 사고도 많이치고 사춘기가 늦게와 말썽을많이 피우던 시절 아버지의 불호령으로 끌려가듯 입대하게 됐었다.
아버지는 인맥을 이용해 일반 병으로 갈수있는 가장 빡센곳으로 자대를 배치받게 손을 쓰셨다.
하지만 아버지를 원망하진 않았다.
그당시 군대에는 악폐습이 남아있었던 시절. 이병 나부랭이가 겁없이 개기다가
맞아죽을뻔했엇다.. 억울한 일도많았다. 특히 소대장은 내가 아빠인맥으로 자대배치받은걸 알아서 나를 엄청갈궜다..혼자 계단에숨어 눈물을흘리며 먹었던 초코파이의맛을 잊지못하겟다...
완전히 달라진 삶에 조금씩 적응해갔다.
그러던 어느날 내 맞후임이 들어왔다... 근데 ㅅㅂ 한국말을 잘 못했다.. 겉모습만 봐선 근육질에 덩치도좋고 까무잡잡하고 잘생겼었다.. 어디서왔냐고하니 미국 뉴욕에서 왔댄다...
그당시 있었던 호봉제악폐습 같은것들 군가, 군생활수칙 등을 가르쳐줬는데 한글을모른댄다...
그럴수록 나만 선임들한테 개털렷다..
아니근데 왜 군대왔냐고하니 교포인데 주민등록 말소관련 한국정부가잘못해서 입대를하게됐단다. 나이도 많고 한국말도 못하는데 음식과문화 에적응하기도힘들텐데 내가 갈구니 정말 힘들엇을테다.. 어쨋든 맞후임이다보니 나중엔 좀진해졋고 부산사람인 나한테 한국어를 배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외국인 용병이 돼어갔다..
이 친구랑 참 군대에서 사고를 많이 쳤는데
그중 가장 큰 사고쳤던 기억을 회고하려한다...
때는 한창 상병 갖 달았을때 .. 우리 중대는 미군 과 연합 훈련을 받게 됐다.
많이 힘들지만 진짜 재밌고 미군놈들이랑 많이 친해진다..
내 맞후는 물만난 생선같이 좋아했다..
훈련을마치고 쉬고있는데 맞후가 생전 처음 보는 요상한 물건을 들고왔다.
그것은 '입담배'라는 것인데 아랫입술과 이빨사이 공간에 녹차티백 같은걸 끼우고 침뱉는 형식의 담배였다.. 어쩐지 미국새끼들 입에 먼가를 머금고 침을 찍찍 벹던게 뭔지 궁금했었다.. 좀 멋있어보여서 나도 하려고햇는데 맞후가 '오노우~@@상뵹늼 노스모커쟈나. 많이많이 어지러.' 라고 했지만 그걸해야만 뭔가 멋진 군인같을것만같아서 한번해보았다..처음에 뽕끼가 올라오더니 ..소주두병을 논스톱으로마신느낌이였다
속이 울렁거리고 세상이 빙글빙글도는게 계속 웃음이 나왔다..
분대전술사격을 하는데 실실쪼개며비틀거리니 부소대장이 어디아프냐고햇지만 아니라고 괜찮다고 열외하지않고 사격장 안으로들어갓다. 미군들과 교차전진을하면서 사격하는훈련인데 미군놈들은 총알이걸리면 그 총알을 걍 버린다.. 근데 그땐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던 나는 그 미군이 버린 5.56실탄을 쪼개면서 내주머니에 집어넣엇다..
그러고 주머니에 실탄을 넣엇다는걸 잊고훈련이끝낫고 그이후 부대로복귀햇엇다.... 주머니에 실탄을 품은채로....
부대복귀후 주말 세탁을위해 전투복을 세탁기에넣으며 주머니에 혹시라도 종이나 지폐있을까봐 확인하는데 뭔가 차가운것이 손에 잡혔다...
뭐지?하고 꺼냈는데....맙.소.사....총알이다..공포탄도라니고 실탄이였다.....순간 겁을먹은 나는 주위에 본사람없는지 확인 후 일단 지갑 안쪽 동전 넣는곳에 넣었다...
이걸 어떻게 없엘지... 머릴굴리는데 답이안나왔다 ㅠㅠ 자수할지도 생각했는데
감옥가는 상상이 떠올랐다... 다음주에 휴가를 나가는데 나가서 망치로 다부셔서 바다에 버려야겟다고 마음을먹고 실탄을 지갑에 보관했엇다..
그런데 부소대장이 하필 나를 불럿다,,,, 당직실에 가니 다음주 월요일 휴가증과 휴가교육으로날 부른거엿다... 교육받고 떨리는마음으로 당직실을 나가려는데 다시 나를 부르는거엿다...ㅅㅂ당시 내가 명품지갑을 쓰고잇엇는데 ..갑자기 진짜 운명의장난처럼 부소대장이 지갑 구경을 좀 하자고햇다.... 건빵주머니에 툭튀어나와잇는 지갑을 꺼낸 부소대장은 지갑을 구경하다가 동전넣는곳 똑딱이를 깠다.. 그때 팅~팅팅팅! 하는 쇳덩이와 땅바닥이 부딛혀 나는 맑고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졋다... 의잉? 순간 눈을 의심한 부소대장은 그 쇳덩이의 정체를 확인한후.야이새꺄! 라는 불호령이 떨어졋다.. 하,. 내수명이 줄어드는 소리가들렷다... 너 이거뭐야! 난 진짜 억울함과답답함 됐다는 예감으로 눈물이 쉴세없이나왓고 무릎꿇고빌엇다.. 자초지종을 설명햇다.. 미군훈련갔을때 입담배를 하고 뽕에 취해 땅바닦에잇던 미군이 버린 실탄을 주머니에 넣엇다가 까먹고 부대복귀해서 비로소 내가실탄을가진걸알앗고 부셔서 없애버릴려고햇다고 하니 경위서를 작성하라하고 신병대기실에서 이틀갇히고 휴가는당연히 짤렸다.. 이틀 신병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오만 생각이 다들엇다.. 군법재판받는꿈. 감옥가는꿈 엄마생각...ㅠㅠ지옥같았다.. 다행히 중대장님이 부소대장과 상의해서 악의가없엇다는걸 알고는 두분께서 파쇄시키고 없는일로만들엇다관다.. 중대내에서 처리햇기 때문에 중대외로 알려지면 안되서 군기문란의 이유로 군기교육대만 갔다오고 그사건은묻혓다.. 그때 당직실에서 그상황을 보고도 비밀로간직해줬던 상황병 아직도고맙게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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