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길고길지만 딱 요점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객관적인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겠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현명하신 분들의 객관적인 판단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결혼5년차 딸3살
결혼전부터 시댁과의 마찰이 많았습니다.
날짜정하는것부터 여자쪽에서 정하라고 해놓고 번번히 퇴짜를 놓으셔서 결국 친정부모님은 너희들이 하고싶은날짜에 결혼하라고 선택권을 주셨고 그 선택을 왜 아이들한테 넘겼냐고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소리지르고 화를 내신거부터 시작해서 결혼후 얼마안되 시아버지와 그동안 불화로 가출을 하신 시어머니...(이것도 미리 계획하고있었다고 합니다. 아들결혼후 이혼하겠다는 계획)
중간중간 일도 정~~~~말 많지만
대표적인것들만 추리고 추려서 적을께요.
뱃속에 딸이라는 소식에 대놓고 "너는 좋으냐? 그래 니가좋으면 됐지뭐, 어쩔수있냐..."
"다음엔 아들낳아라"
..
저 입덧이 정말 많이 심하고 길었습니다.
심한 입덧와중에 시댁방문을 했는데 화장실에서 토하고 나온 저에게 집에 일찍가려한다며
연을 끊고살자고 화를내시고
딸 출산당일 훗배앓이로 고통스러워했던 저에게 아버님은 둘째낳으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지고 가셨습니다.
거기다 제 눈 앞에서 저희아버지를 무시하는 행동도 일삼으셨고 명절날 친정엔 다음주에 가라고 하시기도했어요(딱한번-신랑이 막아줘서 그뒤로는 안그러세요)
또 제삿날 어린딸을 보느라 많이 돕지못했는데 그걸로 저에게 크나큰상처와 모멸감을 주셨어요
안도운게 아니라 못 도운거고 친척분들이 많이 오셔서 시끄러운와중에 애기 겨우 재우고 친척분들 다 가실때까지 안자고 뒷정리를 하려고 기다리고있었는데(새벽12시) 뭐가 불만이신지 못돕게 소리를 지르시고 화를 내셔서 어쩔수없이 방에 들어왔었어요.(저+신랑+아버님 다 벙쪄서 방에들어감)
그몇일후 제사날에 며느리역할을 안했다며 역정을 내시고 친정을 깍아내리고 우리집은 돈도많고 이정도면 니가 감사해야하는 집이니 잘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 사건을 어떻게하다가 친정부모님이 알게되셨고 그동안 시댁에서 그런대접을 받고 살았냐면서 펑펑우셨어요 제앞에서...
그래도 자기부모님이 나에게 상처를 준다는걸 알고 인정하는 신랑 하나보며 참고 살았습니다.
우리둘은 큰 문제 없었거든요. 시댁에서 저를 힘들게만 안하면 싸우는일이 거의없을정도로...
신랑도 제가 자기만 믿고 참고산다는걸 알고 저에게 더 잘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와중에...
시댁과 다시한번 내가 참고 잘지내보려는 그 찰나에,
신랑이 성매매업소에 간걸 저에게 걸려버렸습니다.
지금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정말 정신빠진 사람처럼 몇날몇일을 보냈고 이혼직전까지 갔지만 정말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에 부부상담도 받아가며 조금씩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정말 이혼하고 싶었지만 아빠를 잘 따르고 좋아하는 딸이 너무 맘에 걸리고 내딸에게 내 상처로 아빠자리를 억지로 뺏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일단 다시 노력중입니다.
양가부모님들도 아시게되었고 친정부모님들은 또한번 피눈물을 쏟으셨고 시댁도 많이 놀라셨던거 같아요. 일단 애가 있으니 양가 다 이혼은 바라지않으셨고 시댁에서도 처음엔 미안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몇개월이 안가 신랑은 제가 그일로 상처를 드러내면 화를 내기시작하여 제가 신랑이 이젠 저에게 화를 낸다고 시댁에 통보를 했어요 더는 못살겠다고..
시어머님은 아무말씀 없으셨고 아버님은 미안하다고 두번문자를 보내셨어요.
그렇게 한달반이 흐르고 나름 다시 관계를 극복하려고 노력중에 시댁에 일이있어
가게되었습니다. 편치않은 마음으로......
그리고 그자리에서 아버님이 제게 던진말씀...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다. 사람은 손해도 보고 살줄 알아야해~ 너도 좀 손해보고 살아라"
.........
저는 정말 그순간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불편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신경써가며 참석을 했고 웃으려고 노력했고 자리를 지키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저 말을 듣고 난후 전 표정관리가 되질않았고 그걸 본 남편이 밖에 나가서 얘기를 하자길래 이끌려 나왔어요.
근데 원인은 그사람에게 있는데 전혀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로 아버지가 무슨말씀을 하셨냐, 너는 그럼 어떤뜻으로 해석을 했냐, 무슨 상담선생님 스러운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나는 지금 아버님의 이런말로 상처를 또 입었는데 당신을 나를 달래주고 미안해하는 태도가 먼저 아니냐며 다퉜어요.. 그러고 나서 집에 왔는데 문득 내 마음상처가 아물지않아서 꼬아들은건가 싶기도하고 아버님의 말씀 뜻이 뭔지 혼란스럽습니다.
아.. 글을 다쓰고 제가 다시 읽어보니 저 정말 바보같네요...ㅜㅜ
그래도 착하고 잘하려는 신랑만 믿고 의지하고 살았는데 발등이 너무 깊이 찍혀 너무 쓰라리고 아파요~ 그래서 상황판단도 잘 되질않아요..
부탁드립니다. 그냥 객관적인 시점으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시아버님의 말씀을 제가 꼬아서 들은건가요? 무슨뜻으로 하신말씀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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