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보다 베드신이 더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베드신들을 모아봤다.
1. 원초적 본능 (1992)

'원초적 본능' 속 샤론스톤이 다리를 꼬는 장면은 수차례 패러디되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더욱 인상적인 것은 샤론스톤의 베드신이었다. 샤론 스톤은 정사 중 얼음 송곳을 꺼내 남자들을 연쇄살인하면서 영화사에서 가장 아찔한 팜프파탈로 남았다.
2.와일드씽(1998)

'와일드 씽'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영화다. 두 여자, 데니스 리차드와 니브 캠벨은 수중에서 서로의 뺨을 때리며 육탄전을 펼치다 갑자기 에로틱한 표정을 짓는다. 흥미진진하다.
3. 색, 계(2007)

탕웨이는 '색, 계'로 국내에서는 '여신'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중국에서는 방송 매체 출연금지 및 연예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폭발적인 남성미를 과시하는 양조위와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는 탕웨이의 파격적인 베드신, 그럴만 했다는 생각도 든다.
4. 아메리칸 싸이코 (2000)

크리스찬 베일은 '아메리칸 싸이코'에서 월스트리트의 금융사 CEO이자 귀족적인 싸이코를 연기해 유명세를 얻었다. 베드신에는 크리스찬 베일과 두 명의 여자가 등장하는데 2000년에 개봉된 영화치고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브로크백 마운틴(2005)

'브로크백 마운틴'은 최초로 서부를 배경으로 한 게이 영화다. 할리우드 스타 제이크 질렌홀과 히스레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쓸쓸하고도 황량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슬픈 눈빛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6.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3)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는 최근 007 본드걸로 낙점된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의 정사신이 담겼다. 지금까지 레즈비언의 사랑을 다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파격적이고 뜨거운 베드신이 아닐까 싶다. 레아 세이두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7.아메리칸 파이(1999)

야하고 아찔해야만 최고의 베드신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 파이'는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베드신으로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베드신에 이름을 올렸다. 욕정은 넘치지만 미숙하고 서툴기만한 청춘들의 모습이 가슴 깊은 곳을 자극한다.
8.사랑과 영혼(1990)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는 '사랑과 영혼'에서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야릇하게 도자기를 빚어냈다. 패트릭 스웨이지와 당시 최고의 미모를 자랑했던 데미 무어의 호흡이 환상적이다.
9. 노트북 (2004)

'노트북'은 순수하고도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준 영화다. 극 중에서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는 서로에게 완전히 매료된 듯 아름다운 베드신을 만들어냈다.
10.세크리터리(2002)

타이핑에 오타를 낼 때 마다 자신을 자해하는 비서 리(매기 질렌홀)와 리의 엉덩이를 때리며 쾌감을 느끼는 보스 에드워드(제임스 스페이더), 이 둘의 독특한 교감이 인상적인 베드신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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