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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908
이 글은 8년 전 (2017/6/11) 게시물이에요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버스에서 할저씨에게 시선강간 당하고 주변 모두에게 욕 먹었습니다 | 인스티즈

[모배]

+++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을 수 없다는거 압니다. 저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닉네임 '오우야' 이 사람처럼 저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과 악플은 다른 경우지요. 악플 쓰지 말아주세요. 버스안에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이 느껴집니다. 계속 상처받아요. 이분들은 댓글 캡쳐해서 고소하겠습니다. 성립 여부를 떠나서요.

그리고 자작이라고 하시는분들 있는데, 네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제가 직접 당했는데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어요.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근데 정말 현실이에요. 솔직히 저렇게 싸운거 처음인데, 처음에 말할때 사실 사람들이 최소한 나를 비난하지는 않을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용기내서 말한거 였습니다....

그리고 글로만 써두니까 제가 침착하게 말한거 같으시죠.. 제가 욕을 왜 안했으며 왜 존댓말 했겠어요.. 무서워서 그랬어요. 진짜로 그 주먹에 맞을까봐.. 실제로는 목소리 덜덜 떨어가며 더듬거리기도 했어요. 진짜 앞이 까매지고 주변에 절 비난하는 소리가 웅웅거리면서 크게 들리고 이게 꿈은 아닐까 싶을 정도 였으니까요. 자작하려면 제가 왜 동생까지, 제 가지 들먹였겠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버스는 중랑역 동부시장에서 구리방향 65번 버스 탔습니다. 이래도 계속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에겐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판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 학생입니다.

방탈 죄송 하지만 제가 오늘 어이없고 무서운 상화을 겪었는데, 여기에 조언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글 씁니다.

오늘 오후 9시 40분경 경기도쪽으로 가는 65번 버스를 제 동생(여자)과 탔습니다. 집에 가려구요.

버스 타자마자 뒷문 뒤로 두좌석씩 붙어있는 자리가 있잖아요? 거기 오른쪽 두좌석에 동생과 앉았어요. 동생이 통로쪽에 앉았구요..

그런데 앉자마자 옆쪽 좌석(오른쪽)에 있던 할저씨가 아예 몸을 저희쪽으로 돌리고 제 동생의 다리와 얼굴을 위아래로 훑어가며 빤히 쳐다봤습니다. 다리를 아예 우리쪽으로 돌아 앉았어요.

네. 제 동생 반바지 입고 있었고 저도 원피스 입고 있었습니다. 야하게 입었냐구요? 아니요. 동생은 요즘 유행하는 프로듀스에서 나온 체육복 반바지에 헐렁한 검정티, 전 헐렁한 발목까지 오는 검정 미키마우스 원피스 였습니다.

여기서 저희 옷차림 줄줄 설명하는 것도 웃기지만, 진짜진짜로 백번 양보해서 순간 눈이 갔다고 쳐도 상대방과 눈 마주치고 기분 나쁜 티 낸 순간 눈을 돌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 상식으로는 그래요.
남녀 떠나 누군가를 빤히 쳐다봤을 때 상대가 싫어한다면 당연히 쳐다보지 않는게 예의고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그 할저씨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가독성을 위해 대화체로 쓸게요.


동생 : 왜 쳐다보세요?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할저씨 : 뭐. 뭐가.

저 : 이쪽이 기분나쁘니까 그만 쳐다보시고 앞쪽 보세요.

할저씨 : 확씨(손 올리며) 뭐 뭐가!!!! 내가 쳐다보는게 뭐!

저 : 사람 빤히 쳐다보는거 예의 아니잖아요. 다들 앞쪽 쳐다보며 가는데 굳이 왜 몸까지 돌려서 저희를 쳐다보세요.

할저씨 : 야이씨 야 내가 뭐 쳐다봐서 뭐 했냐? 어! 내가 쳐다본다는데! 확 씨!

저: 아저씨, 시선강간이란 말 모르세요? 다리랑 몸을 빤히 훑어가며 쳐다보는데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할저씨 : 야이 신발 뭐? (계속 손 올리고 때릴듯하며) 아나 이씨 부모가 중얼중얼(웅얼거려서 못들음)

저 :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할저씨 : 신발 기집애들이 어디서 확 이신발!!!! (주먹쥐며) 야 야!! 야!!!!

저 : (여기서 저도 이성을 잃었습니다) 뭐! 뭐!! 뭐!!!!!

할저씨 : 너네 들 나이 몇살 었어!!!! 신발 어!!!!!!!!

저 :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이에요! 오히려 어른이면 어른답게 더 예의 지키고 매너 지켜야하는거 아닌에요?!!!

할저씨 : 이 신발 확 그냥 아오 확 !!

네. 위와 같이 싸웠습니다. 중간에 제가 뭐라고 반말한게 잘한건 아니지만 저렇게 부모 들먹거리고 기집애들이 하는데 순간 이성이 날라가더라구요.. 겉으로는 침착한척 말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디.

오히려 제가 당했으면, 제 몸을 훑었다면 그냥 조용히 넘어갔을겁니다. 어린 제 여동생이 당하고 겁먹어서 말도 못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요, 저 할저씨보다 주변 사람들 때문에 더 무섭고 상처받았습니다. 도와주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무서운 세상이니까요. 이해해요. 하지만,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고 손가락질하는거 진짜 사실이였네요...

버스기사 아저씨요? "아 거기! 싸울거면 내려요! 내려서 경찰을 부르든 하라구요" (버스 잠깐 1분정도 세우며) 이게 끝이였어요.

앞좌석에 앉은 노부부요?
"젊은 년들이 , 쳐다본게 뭐 어떻다고, 거 아가씨들 그만좀해! 조용해!",
"여보 괜히 나서지마요, 말리면 어떻게해" 이러시더라구요.....ㅎㅎ......
심지어 할머니는 "아휴 1분 정차된거 쟤네가 보상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여보~ 여보도 어디서 괜히 쳐다보지마요, 저렇게~ 봉변 당할라"..........네.. 저는요 이게 더 상처였어요....

그래도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말려주셨어요. 정말 감사하죠. 근데 그분이 뱉으신 말 때문에 저는 온전히 감사할수가 없네요... 아주머니는 "아가씨들 그만해! 어른한테 뭐하는거야! 아저씨도 어서 앞쪽으로 피해요. 괜히 엮여서 기분만 나빠져요!" >

네.. 여기까지도 정말 감사해요. 용기 내주신걸테니까요. 그런데 제가 충격받은건 그 후의 말입니다..

"아니 아가씨가 이렇게 반바지를 입었으니까 쳐다봤나보지, 남자니까 여자 쳐다보고 그럴수도 있지"


... 그런 일을 당한게 저희의 옷차림 때문인가요..? 저희가 버스를 탄 탓이예요..? 남자 여자요? 아버지보다 더 나이든 어르신이 20대 손녀뻘의 몸을 훑을 정도로 성적인 대상으로 보나요...?

주변의 비난과 질타에 저희는 어느새 어르신한테 대드는 는 미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받고 눈물이 나오는데 꾹꾹 참고 애써 태연한척 하며 동생 손잡고 내렸네요.....

왜 성추행 피해자들이 숨고 자학하는지 오늘 절실히 이해했습니다. 오늘 같이 제가 건장한 남자였다면.. 하고 바란적이 없었어요..

여름이 다가오는데 반팔 반바지 치마.. 이제 못입겠네요.. 무서워서 버스도 못탈거 같은데 이용 안할수도 없는게 현실이네요... 돈없는 대학생이니까요...

저희가 정말 그렇게 주변에서 말하듯 과하고 예민하고 잘못했나요..? 그렇다면 그냥 그 가슴, 다리를 훝는시선을 견뎌야 하나요? 아니면 아예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만 입어야하나요? .........

집에와서 엄마 아빠 붙잡고 그냥 울다가 너무 속상해요 글 써봐요...

대표 사진
187cm권꼬무
진짜싫다
8년 전
대표 사진
스타로드 엔터테인먼트의 켄타를 아십니까
와.. 다들 입이 아니라 똥구멍이 달려있네 뭔 갸소리들을 저렇게 잘한다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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