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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014
이 글은 8년 전 (2017/6/12) 게시물이에요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Ten/report_last.aspx?atcd=A0002330821


수문 개방날 만난 칠곡보 농민 진수보씨



"저 많은 썩은 강물을 어디에 쓰겠노?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놈들이 농민들 물 걱정 하고 있네."

1일 4대강 6개 보 수문을 여는 날, 낙동강 칠곡보 근처에서 만난 농민 진수보씨(68)의 말이다.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이 그를 만난 곳은 칠곡보와 1.3.km 떨어진 경북 칠곡군 약목면 덕산리의 한 정자였다. 바로 앞 비닐하우스에선 참외가 노란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었다. 



기가 막히는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세운 댐 때문에 농지가 침수된 것인데, 그 댐 상류로 물을 퍼 올린다. 농번기인 지금은 배수로로 퍼내지만 그 물은 다시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둑을 사이에 두고 저수지 물을 낙동강으로 퍼내고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에 또다시 낙동강 물이 고이는 반복의 연속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칠곡보에 갇힌 물의 수위는 해발 25.5m, 둑을 사이에 둔 이곳 농경지의 해발 높이도 같기 때문이다. 칠곡보가 세워진 뒤부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저수지를 만드는 데 쓴 돈 61억 원은 국민 세금이다. 지금도 모터는 돌아가고 있다. 이 전기료도 국민 세금으로 낸다. 

"칠곡보가 세워진 뒤 2년 동안 농사를 망쳤는데, 이 저류조가 만들어진 다음부터는 침수피해는 없데이. 근데 왜 국민 혈세를 들여서 이 짓을 하고 있는 지 황당하기만 하네. 칠곡보 수위 2m만 낮추면 되는 모두 쓸데없는 일인데."

"많은 물 가둬두면 어디다 쓰나... 썩은 물, 쓸 수도 없고 쓸 필요도 없다"

이보다 더 황당한 것도 있다. 근처 배수장에 고인 물을 관정을 뚫어 낙동강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칠곡보 아래 쪽으로 배수로를 뚫어 하류로 흘려보낼 계획인데, 이 공사 비용만 170억 원이다. 이 역시 국민 세금이고, 칠곡보 수문을 열어 수위 2m만 낮춰도 필요가 없는 공사다. 

그에게 4대강 사업 때 부역을 했다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수문 개방 지시에 반기를 든 <조중동>의 '가뭄 걱정'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진씨가 황당해하는 일은 또 있다. 덕살들 앞쪽 낙동강 둔치에 세우는 강변레저타운이다. 4대강 사업으로 칠곡보가 들어서기 이전에 이곳은 동네 사람들이 멱을 감는 곳이었다.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했다. 물은 그냥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맑았고, 물고기를 잡아 그 자리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었단다. 

하지만 4대강 독립군이 찾아간 날, 모래사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수장됐다. 그나마 남아있던 모래사장 위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서고 있었다. 어린이 수영장이다. 인근 올레길 개발 등을 포함해서 무려 45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멀쩡한 강을 망치고, 수려한 모래사장 위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칠곡보 위에 가면 어린아이만한 잉어가 돌아다닙니다. 물이 썩어서 작은 잉어들은 다 죽었어요. 이 땡볕에 나무 하나 없는 곳에 아이들을 내놓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지..."

진씨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관리비가 연간 5000억 원이 드는 데 16개 댐을 모두 부수는 데 2200억 원 정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이제 국민 세금 가지고 헛짓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1일) 수문을 여는 6개뿐만 아니라 하루빨리 칠곡보 등 나머지 수문을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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