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들 모임이 이제는 정나미가 떨어져서 속풀이라도 할겸 써봅니다.
눈치있는 애라면, 이 글보고 지네들 글인지 알아채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저는 28살 결혼 2년차부부입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고, 남편도 동종업계 사람이구요.
제 친구(라고 이제 쓰고 싶지않은)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에요.
4명모임인데,
a(검사남편 둔 아이,결혼1년차,착하고 집도 잘 살고, 구김이 없는 아이)
b(미혼,네일샵근무중,평범한 가정)
c(결혼예정,집에서 놈, 평범한 가정)
이렇게 저까지 4명입니다.
그냥 여느 친구들마냥, 자주 만나고, 같이 놀고,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러다가 a가 소개팅 비슷하게해서 검사를 남친으로 만나고, 결혼하면서 저희 관계가
매우 불편합니다.
일례로 들면,
결혼전부터 꾸준히 b,c는 소개팅 시켜달라고 난리였습니다.
이해합니다. 좋은 남자만나서 결혼하고 싶겠죠.
그런데 그 도가 지나친겁니다.
매일 단톡방에 소개시켜달라고 난리고,
a가 원하지도 않는 커피나 케이크같은거 기프티콘 쏴대고,
그래서 a가 어쩔 수 없이 3번정도씩 소개팅을 시켜줬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검사가 아니였어요. 법원공무원도 있었고,
남편친구나 뭐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당연히 결과는 좋지 않았죠. 둘이 처음에는 경쟁하듯이
a한테 잘하더니, 소개팅이 그런식으로 이어지니, b,c둘이서 a를 씹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소개팅 얘기는 쑥 들어갔고,
그러다가 a가 결혼하게 됩니다.
제 결혼식때보다 정말 10배는 꾸미고 왔더군요.ㅋ
하지만, 결과는...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ㅋㅋ
그사이 c는 남친이 생겼고, 결혼한다고 얘기가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b는 아직도 소개팅 구걸을 하는 상태구요.
문제는... 요즘 b,c들이 단톡방에서 하는 말들이 너무 가관입니다.
"검사면 멀쩡한 사람도 구속시킬 수 있다.그러니 무조건 잘보여야한다."
"검사면 하늘처럼 떠받들고 살아야 한다."
"나도 집에 돈 좀 많았으면, 검사하고 결혼할 수 있었을텐데"
뭐 대충 이런 식입니다.
a의 남편은 주변 청탁이나 부탁에 대해 일절 들어주지 않고 칼처럼 처리합니다.
그리고 a 얘기들어보면, 그냥 빡센 공무원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b,c는 이제 a를 평생 빨아제끼면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는 생각인거 같아요.
넷 다 열심히 학교다녔고, 대학교까지 나와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왜 b,c는 완전 결혼 또는 인맥에 미쳐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a가 미혼에서 기혼으로 바뀐거 밖에 모르겠는데,
저희 남편도 모임에서 보면 그냥 와이프 친구 남편정도로 생각하는데,
b,c가 미친듯이 빨아댈 정도로 그렇게 검사라는 직업이 대단한걸까요
a도 슬슬 단톡방에서 말수가 줄고 있고,
저랑 둘이 만나는게 편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둘이 만나는게 만약 들키면, b,c는 제가 a를 독차지하려고 했다느니, 그런 소리가 나오겠죠.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22개의 댓글
- ㅇㅇ 2017.04.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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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놔두면 알아서 a가 b,c 끊을거예요.
- 그러니까 그 미들 너무 욕 하지 말고,
- a랑 예전 처럼 편라게 지내세요. 미들은 멀리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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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 2017.04.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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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면 아무나 구속시킬수있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냥 말투에서 나 무식하다 못배웠다! 스스로 티내네요
- 자기들이 그정도 수준이니까 친구도
- 검사 소개는 못시켜준거지. 법원 공무원도
- 감지덕지 해야할판에..네일아트샵 직원..
- 그냥 콧방귀 끼고 갑니다.심지어 무식한데
- 예의도 없어..저런 무식한 애들은 지들끼리
- 저러다가 스스로 열등감에 자멸해요
- 그냥 연락 차차 끊고 무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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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04.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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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일 아트샾 주인이라고 해도
- 검사가 안 만나줄 것 같은데, 직원요?
그냥 웃고 갑니다. -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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