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백과, 변백현 아내 여시

난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슬픈 영화 말고 재밌는 영화를 보다가도
문득 내 생각 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떠난 뒤에 당신이 아주 괴롭고 아팠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렸던 그 노래 들을 때면
내가 보고 싶어서 가슴을 치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영화,M 中

It's beyond me,I cannot carry the weight of a heavy world
so good night
영화,파수꾼 中 " 그래도,다 없어진다고 해도 나한텐 네가 있잖냐.내맘 알잖아,너. 중학교때도 넌 나 알아 줬잖아.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비참해 지더라도..너만 알아주면 돼. 그럼 됐어.된거야. " 영화,파수꾼 中
이게 내 한계야,난 이 힘든 세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가 없어
잘자
Maroon5,Goodnight Goodnight
"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
" 처음부터 잘못된 거 없어.처음부터,너만 없었으면 돼. "

들어가도 늘 바깥인 집
세상의 방들은 눈송이처럼 하얗게 떠다니다
내 머리 위에 어깨 위에 구두끝에서
금세 녹아버린다
아버지,
무덤 좀 열어주세요
김점용,오늘 밤 잠들 곳이 마땅찮다

네가 나를 떠올리지 않는다면 나는 깨어날 수 없겠지
김성대,묘지들의 섬

깊이 깊이 후회해
너를 사랑했던 것
..
그러고도 네 꿈을 자주 꾸는 것
그러고도 너와 함께 잘 먹던 꼬투리완두콩을 아직도 좋아하는 것
그러고도 이런 시를 쓰고 있는 나
그 모든 것을 후회해
깊이 깊이 후회해
김상미,반성

당신 참 무서운 사람이에요 사랑할까요 사랑할래요
당신 차라리 요 아니 죽지 말아요
황병승,그 여자의 장례식

다리가 생겼어
목소리가 사라졌어
사랑을 영영 잃었으니
평생 손끝으로 말해야 해
물거품이나 될걸 그랬지
박연준,붉은 체념

밤의 바다란 이렇게나 아름다운 것일까 저렇게까지 아름다운 것은 원래 저렇게 불길한 것일까 생각했는데
황인찬,휴가

당신의 눈동자를 볼 때마다,괴로운 일이야 당신 따윈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유희경,보내지 못한 개봉 엽서

너와 나는 끊임없이 태어나는 중인 것 같아,물 속에 오후를 담그고 우리의 방은 빛나는 모서리를 여럿 매달았다
입에서 흘러나온 거품들이 수면을 향해,아무리 불러도 충분하지 않은 노래였고,그저 유영하기 위해 한껏 열어둔 아가미였지
그래 우리는 만져줄수록 흐려지고 미천해지는 병에 걸렸어
이혜미,물의 방

무얼 나눠 먹으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비참하지 않을까
정영,피에타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쏜애플,백치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김소연,그래서

내가 얼마나 어두운지
그녀는 모릅니다
그녀는 어둠이지요
이영광,웃는 사람

어째서,닿을 수 없는 것들이 그토록 확실히 존재하는 것인지요
김훈,화장

제발 두려워하지 말고 두 팔로 나를 안아
이것이 재난이라해도,너를 원해
전경린,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

나는 자살할 수 있는 식물이 아니오
당신한테 다가갈 수도 떠날 수도 없었소
단지 관심을 끌고 싶었소
김이듬,정말 사과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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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즐찾은 하지 말아주세용 9ㅅ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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