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말없이 바로 음슴체로 감.
하지만..<필요없는 잔말코너>
평소 글쓴이는 귀신을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귀신의 존재를 느낀적이 많은 사람임.
그리고 늘 잘못된 일을 하기 전에 이 일을 하면 난 분명 죽던지 일이 꼬이던지
뭐 잘못 돌아가겠다던지 그런 느낌을 몸이 먼저 아는?? 사람이기도 함.
(ex:친구관계,소비생활[..],납치,사기 등등)
어린것이 얼마 살았다고 그냥 기분탓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기분탓이라기엔 한번도 안맞아떨어진 적은 진짜 맹세코 없으니 신뢰하셔도 됨.
뭐 여튼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이상한 일을 겪은 일이 정말 많음.
문과지만 글 솜씨가 영 없어서..쪼금 양해 부탁드림..
직접 상상하시면서 감정이입하시고 그러면 조금 섬뜩한 일들이니
꼭 꼭 직접 상상하며 읽어주시길 바람!
1.널 쳐다보고 있다.
우선 우리학교는 대충 이럼.

(60년 전 건물 뼈대에 보수공사만 계속 해서 재난발생시 위험지역 C급 건물임)
빨간 동그라미 위치에는 동상 하나가 있음.
그림에서와 같이 교문에서 걸어가면 직빵으로 딱 마주보고 있는 위치임.
아침에 교문에 선도부들과 선생님들이 교문지도를 할 때는 전혀 저 동상이 눈에 띄지 않음.
(머리도 덜 마르고 잠도 덜 깨고 빨리 교실 가서 엎어지고 싶으니까 정신이 없기 때문임.)
근데 저 동상이 밤만 되면 말썽.
저 동상은 사람인데 '오른쪽' 팔만 ㄴ 모양으로 들고있음.
오른쪽 팔을. 확실히 오른쪽 팔을.
왼쪽 팔은 그냥 허리에 곱게 붙여둠.
근데 작년 고1때.
하교 할 때,
10시에 야자를 마치고 학생들이 우루루루 나가는 타임은 10시 00분 부터 10시 10분.
그 이후 하교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빠른 속도로 다들 하교함.
짐 좀 챙기다가 글쓴이 친구와 글쓴이가 10시 20분쯤에 엄청 뒤늦게서야 교실에서 나옴.
글쓴이는 당시 1학년 이었으니 3층이었음. 게다가 반도 교문에서 제일 먼 반이었음.
그래서 밤길을 친구와 둘이 으스스 하니 걸어가면서 수다를 떠는데,
뭔가 갑자기 쎄한 느낌.
여름이라 엄청 더웠는데도 갑자기 소름이 딱 돋았음.
.뭔가 이상했음.
누군가 우리를 쳐다 보고 있는 것 같았고
바람 한 점 없던 그날 바람도 갑자기 한방 훅 불어주고 그랬음.
그때 딱 본능적으로 든 생각이,뭔가 심상치 않은 놈이 있는 것 같다. 였음.
그래도 친구와 둘이 있었고 글쓴이는 각종 호신술 잘 써먹은 적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글쓴이 친구도 길거리에서 공고 남자애들이랑 싸워서 이긴 적도 있었기 때문에
별 걱정없이 교문을 향해 감.
빨간 동그라미가 동상임.
우리가 저렇게 커브길을 돌아서 교문을 향해(화살표방향에 교문이 있음) 가면,
동상은 바로! 우리를 뒤에서 정확히 바라보는 상황이 벌어짐.
근데 그날따라 동상의 시선이 자꾸 우리에게 머물러있다는 느낌?
그러니까 분명 저 동상은 정면을 보고 있으니 당연히 우리를 바라보는 것 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런게 아니라,
꼭 '살아있는 무언가'가 '글쓴이와 글쓴이 친구'라는 존재를 맹렬히 쏘아보고 있는 느낌이었음.
나는 바로 뒤돌아서 동상을 째려봄.
글쓴이 친구도 왜그러냐며 동상을 봄.
.근데 뭐 동상이 동상이지 별 거 있겠음?
글쓴이는 다시 교문을 향해 걸어감.
글쓴이 친구도 왜왜 뭐 이상해? 이러면서 다시 교문을 향해 걸음.
교문에 거의 다 왔을 쯤,(교문과 동상은 약 12m정도 떨어져있음.)
갑자기 글쓴이 친구가 미친 소리를 하는거임.
글쓴이 친구:글쓴아,근데 저 동상 '왼쪽' 팔을 저렇게 들고 있는 이유가 뭘까.
글쓴이:니 때릴라고ㅋ
'왼쪽'팔? 처음에는 별로 탐탁치 않게 들었음.
근데 자꾸 생각해보니까 이상한거임.
평소에 그 동상이 좀 왠지 모르게 신경쓰여서 평소 어느쪽 팔을 들고있는지 관찰했었는데,
동상을 기준으로 하면 늘 '오른쪽' 팔을 들고있었음.
근데 친구는 동상을 기준으로' 왼쪽'팔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음.
글쓴이:너 왼쪽 오른쪽 헷갈린거 아녀?
글쓴이 친구:-_-??..내가 너냐ㅎㅎ
글쓴이 친구는 장난같은거 잘 안치고
샤xx라는 그룹의 이름을 걸고 멩세를 하면 정말 그게 거짓이 아닌 진실임을 입증하는건데 ..
얘가 샤xx까지 걸고 진짜 동상을 기준으로 왼쪽팔이 들려있었다고 말하는거임.
그날 이후,나는 친구들한테 글쓴이 친구같이 왼쪽 팔이 들려있는 걸 본 애들이 수두룩빽빽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됨.
심지어 선생님들도.
그 동상에 어떤 사연이 있는진 모름.
하지만 확실한건 팔 위치가 자주 바뀐다는거.
그리고 가끔씩
소름 끼칠 정도로 눈동자가 생기있을 때가 있다는거.
밤에 하교하다가 잠깐 뒤를 돌아 동상을 보면,
뭔가
빨리 벗어나고 싶다? 여기 오래 머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막 듬.
(사진 없어요 낚였죠? 헤헿ㅎㅎ)
2.킬힐의 유혹
이건 제보자도 많았고 겪은이도 많은 일임. 글쓴이도 겪음.
이것도 작년 고1때 있었던 일임.
우리 학교 화장실은 123학년 다 얄짤없이
이렇게 생김.
이 일의 최초 제보자는 저 복도끝에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화장실을 쓰던 13반 학생임.
때는 야자 시간이었음.
그 학생은 감독 선생님 몰래 화장실을 가려고 휴지를 챙겨 스파이처럼 빠른 몸놀림으로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함.
물 내리는 소리 들릴까봐 화장실 현관문[이라고 해야돼나..]도 꼭꼭 닫았다고 함.
그리고 무사히 화장실 문[화장실 칸문..다들 이해 하시죠?ㅠㅠ]도 잠금.
근데 갑자기 화장실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함.
그래서 그 학생은 심장이 잠깐 멎었다고 함.
그날 감독쌤이 무서운 여자쌤이었기 때문임.
그래서 이제 죽었다..하고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똥을 계속 쌌다고 함.
근데.
또각..또각..또각...
하고 계속 하이힐 소리가 화장실 '안'에서 들렸다고 함.
변기쪽에서 멤돌진 않았고 그냥 문 밖에.
하염없이 멤도는 소리.
계속 누군가를 찾는 것 마냥 돌아다니듯이 또각..또각..또각..
그 학생은 감독 쌤이 여자니까 좀 굽있는 실내화같은거 신었나 보다 하고 물을 내리고
손을 씻으려고 나갔는데,
화장실 현관문 닫히는 소리는 나지도 않았는데 다시 곱게 닫혀있었고,
자신이 쓴 화장실 문을 제외한 나머지 문들은 다 활짝 열려있었다고 함.
뭔가 이상해서 손을 씻고 무사 귀환
하려다가 딱 그날 감독이었던 무서운 여자쌤한테 잡힘.
근데 그 여자쌤이 신고있던 실내화는 굽이 없었음.
평평하디 평평한 플랫슈즈? 캔버스 같은거.
그래서 그 학생이 소름끼쳐서 막 말하니까
그 여자쌤이 설마 여선생님들이 하이힐을 신고 돌아다니겠냐고..
근데 또 맞는 말임..
여선생님들 굽 있는거 신는다 쳐도 또각또각 소리나는 그런 킬힐굽은 신지않음.
불편하니까.
결국 이날 일은 소문이 쫙 퍼짐.
근데 그 일을 듣고 난 후 한달 뒤 쯤,글쓴이도 똑같은 일을 겪음.
역시나 또 야자시간이었음.
중간 화장실을 쓰자니 감독 선생님들이 너무 많이 쏘다니셔서 몰래,
그 때 그 하이힐 소리를 처음 들었던 학생이 썼던 바로 그 화장실로 가기위해,
복도 끝으로 소리없이 신속하게 달림.
그리고 행여나 물내리는 소리 들릴까봐 똑같이 화장실 현관문도 닫음.
그리고 맨 끝 변기에서 일을 보는데,
화장실 들어오고 직후에 글쓴이는 뭔가 괜히 소름돋고 뭔가 이상한 느낌? 쎄하고 막 그랬음.
그래서...
화장실 문을 활짝 열어둠ㅎ..
근데 화장실 칸 안에 들어오기 전에,화장실 문들이 다 활짝 열려있어서 뭐 그다지 위화감??
은 없었음.
근데 갑자기 화장실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근데 그때 딱 든 생각이 뭐였냐면, 그냥 촉이 딱 그랬는데,
아 얘가 그 하이힐인가?
싶었음.
진짜. 아 나 싸고있는거 저 사람이 보겠다 이런 생각 안들었음.
그냥,무의식중에 그렇게 느껴졌었음.
글쓴이도 똥을 누고 있었는데, 역시나.
또각..또각..또각...
거리는거임. 처음에 좀 재밌었음.
그 얘기가 진짜였구나 싶고..
그래서
'하이힐 신고 다니면 등 굽어요' 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그 소리가 안들렸음.
근데 그 소리가 멎고 뭔가..
위를 쳐다보면 안될 것 같은...느낌 암? 뒤가 아니라 위.
쎄한 느낌이 들면 뒤는 돌아보더라도 위는 보지말라는 소리 들어보신 분들 있을거임..
아참. 혹시 알아요?
지금도 누군가....허헣헣ㅎㅎ헣 ㅎㅎㅎㅎ 농담이에요
여튼 그런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음.
일단 똥을 누고 있었던 터라 위를 쳐다보는 것도 힘들겠단 생각 들어서 위를 쳐다보진 않았음.
찝찝함을 뒤로하고 볼일 다 보고 손씻고 거울을 딱 봤는데,
갑자기 내가 아까 썼던 화장실 칸을 딱 보게 됨.
근데 내 화장실칸이랑 그 칸과 마주보는 칸 빼고 문이 다 닫혀있었음..........
변기에 쪼그려 앉고,문을 연 채로 볼일을 보면 마주보는 칸만 내 시야안에 들어옴.
그래서 딴 칸에서 뭔일이 일어났는지 문이 닫히는지 열리는지 그딴거 모름.
근데 그런 일이 딱 펼쳐져 있는거임.
세면대에 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팟 스쳐지나가는거임.
어? 분명 들어올때는 화장실 문들이 다 열려있었는데?
진짜 그때 내 생애 최고의 공포를 맛봤던 것 같음.
막 다리가 떨리고 심장이 터질라했음.
더 미칠 거 같았던 건 화장실 현관문도 연 소리만 났지 닫는 소리는 안들렸는데,
이쁘게 닫혀있었단거. 그 화장실 현관문,열 때마다 끼이익 소리가 심하게 나는 그런 문인데.
.유유히 반으로 돌아감.
역시나 선생님께 걸림.
남자 선생님 이셨음.
글쓴이:오늘 여자 감독 선생님 누구누구세요?
남자 선생님:xxx선생님이신데 2시간 전쯤에 일 있으셔서 집에 가셨다.
그나저나 이눔 시키 누가 야자시간에 화장실 가랬어??어??
.역시 귀신이었음.
글쓴이가 이 일을 겪고 나서도,지금까지도 그 하이힐 소리 들었다는 애들이 줄줄이 나옴.
그냥 뻥치는 애들도 있겠지만 우리반에 어떤 애도 갑자기 얼굴 새하얗게 돌아와선 숨을 막 거칠게 쉬다가 응급실 간 적도 있음.
그 친구 얼굴과 말,아직도 기억남.
'뭔가를 찾는 것 같은데,그 찾으려는 대상이 나인 거 같았어.
여유있게 서서히 나를 막 조여오는? 그런 느낌인거야.
그래서 가라고 가라고 막 소리쳤는데,
비웃기라도 하는듯이 내 바로 앞쪽에서 막....또각 또각 하고 소리가 들렸어..'
-
밤이 너무 늦어 이제 잘까함.
나중에 시간 나면 또 쓰겠음~_~
다음편엔 착한 정독실 귀신과 나쁜 정독실 귀신.
그냥 가볍게 보고 넘기세요ㅎ.ㅎ
별로 안무섭죠 ^^; 이 학교 학생이시면 무서울지도 모르는데..아쉽네요ㅠ
다음에 봐요~
☆오늘의 톡 기념 추가글★ 2013.08.12. PM.8:13
헐...새벽에 할일 없어서 그냥 학교에서 있던일 끄적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톡ㅠㅠㅠ 감사합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침 꿀떡꿀떡 삼키며 보신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특정 학교에 대한 언급이 몇군데 있던데..학교명 언급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
어느 학교 인지 밝힐 생각은 없구요~
실감나는 몰입도를 위해 자세히 구조를 그렸더니 몇몇 분들이 혹시 혹시 하는 마음에
짐작하시는 학교들을 적으셨는데..
귀신많은??학교로 오르내리는건 학교측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ㅎ.ㅎ
예전에도 특정 연예인이 나온 학교로 판을 썼다가 혼났었거든요 ㅎ핳ㅎ..
이번에도 추적당해서 벌점 받을까봐 겁나네요 흡흑흑ㅎㄱ흑ㅎ극 여러분 자제해주세요ㅠㅠ
글쓴이를 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아~ 우리 학교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넘겨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렇다고 그림을 고치자니.. 그럼 다른 분들의 이해를 돕기 어려울 것 같구..
그냥 쉿쉿! 우리끼리 비밀 ㅇ_<........ 글쓴이의 정체가 궁금한 학생은 힌트를 드리자면
사물함에 문제집 엄청 쌓여있고 자리 엄청 더럽고 나대고 이름에 ㅎ이 두번 들어가는 사람.
이 저라는 것 정도까지만 알아 두세요~_~ 이만 모두들 쉿쉿.)
다음편에 쓸 예정인 소잿거리들을 미리 알려드리자면
정독실 귀신.
지멋대로 흔들리는 중앙현관.
어느 각도에서 봐도 늘 뒷통수만 보인채 운동장을 도는 여자.
매점 귀신.
강당 귀신.
교실에서 나는 소리.
여고 교실을 돌아다니는 남자귀신.
시험기간 잠 깨워주는 귀신.
밤마다 계단에서 서성이는 귀신.
화장실 하이힐 귀신을 이은 화장실 쓰는 귀신.
등등이 있네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하하하하하하하ㅎ
내 더위 사가세요~~
총5편이야!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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